불교학교 3주차 발제문과 질문 여기에 올려주세요

요요
2024-03-10 19:26
208

3주차에는 요코야마 고이츠 선생이 쓴 <마음의 비밀>을 읽습니다.

제 책꽂이에는 이분의 <유식철학>(경서원)이라는 책이 꽂혀 있군요.

요코야마 고이츠 선생은 1940년생인데, 우리가 읽는 <마음의 비밀>은 일본에서는 2011년에 출간되었습니다.

70세가 넘은 연세에도 활발하게 저작활동을 하며 대중과 소통하려는 분이라니, 그 점도 놀랍군요.

 

지난 번 책이 공과 연기  그리고 수행에 대해 말한 뒤 유식학의 개요를 간단히 보여주었다면

이 책은 오로지 유식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 지난번 책과는 다르다 할 수 있겠습니다.

평생을 유식학을 연구한 노학자가 일반인을 위해 알기 쉽게 유식학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도 색다른 것 같고요.

 

1부에서는 지난 시간에 우리가 살펴 보았던 아뢰야식, 말나식, 제6식과 전오식의 개념이 다시 설명되어 있고

2부에서는 유식의 삼성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변계소집성, 의타기성, 원성실성은 마음에 의해 펼쳐진 세상이 우리에게 나타나는 세 가지 모습입니다.

1부와 2부에 나오는 이 개념들을 다시 체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발제문은 월요일 낮 12시까지, 질문은 월요일 저녁 8시까지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책에서 특별히 제 눈길을 끈 것은 미야자와 겐지의 <비에도 지지 않고>가 두 번이나 인용된 점입니다.

미야자와 겐지는 저도 매우 애정하는 작가인데 이 책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아주 기뻤답니다.

저자는 이 시를 통해 보살의 마음을 읽어내고 있군요. 하여 <비에도 지지 않고> 전문을 올려봅니다.^^ 

 

비에도 지지 않고/ 미야자와 겐지

 

비에도 지지 않고 바람에도 지지 않고

여름 더위에도 지지 않는

 

튼튼한 몸으로 욕심은 없이

결코 화내지 않으며 늘 조용히 웃고

 

하루에 현미 네 홉과

된장과 채소를 조금 먹고

 

모든 일에 자기 잇속을 따지지 않고

잘 보고 듣고 알고 그래서 잊지 않고

 

들판 소나무 숲 그늘 아래 작은 초가집에 살고

 

동쪽에 아픈 아이 있으면

가서 돌보아 주고

 

서쪽에 지친 어머니 있으면

가서 볏단 지어날라 주고

 

남쪽에 죽어가는 사람 있으면

가서 두려워하지 말라 말하고

 

북쪽에 싸움이나 소송이 있으면

별거 아니니까 그만두라 말하고

 

가뭄 들면 눈물 흘리고

냉해 든 여름이면 허둥대며 걷고

 

모두에게 멍청이라고 불리는

칭찬도 받지 않고 미움도 받지 않는

 

그러한 사람이 나는 되고 싶다.

댓글 12
  • 2024-03-11 09:35

    유식학을 쉽게 소개한 책이라도 하지만, 저는 여전히 어렵게 느껴집니다. ㅎㅎ
    발제문 올립니다.

  • 2024-03-11 11:07

    올립니다~

  • 2024-03-11 13:39

    p.82 ‘여덟 가지 식 중에서 의식의 사용 방법에 따라 자신과 세계는 변한다’고 합니다. 의식의 스포트라이트를 무엇에 비추느냐에 따라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들이 드러나며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는 말이겠지요?
    p.85 " ‘의식’에는 감각을 선명하게 하는 작용(명료의)이 있다"는 설명이 그 단서가 될 듯합니다. 익숙한 인식의 범주 내에서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모른 채 살게 되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명상 초기에 겪는 어려움이나 혼란도 그 때문이 아닐까요? 명상을 하기 전에는 의식을 몸이나 마음에 두고 살펴본다는 생각조차 못했기 때문에 뭘 지켜봐야 하는지 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의식은 대상을 명료하게 요해하는 원인이 된다’는 말은 어딘지 좀 이상합니다. 번역의 문제일까요? 의식을 주체로 여기기 쉬운 함정 때문에 이렇게 표현한 것일까요? 의식이 있어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대상을 스포트라이트로 비추는 의식의 작용, 활용법으로 대상을 살펴보면 더 많은 것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된다는 의미인 것 같기는 합니다. 무심코 지나치거나 생각 없이 하던 대로 할 때와 달리 대상에 주의를 두고 관찰하게 되면 확연히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는 말이겠지요?

    저자의 논지에는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앞서 공부한 초기 불교보다 조금 더 세밀하게 밀고 나간 지점들이 분명 도움이 되구요. 그런데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믿음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믿고 실천을 해보라고, 그렇게 하다 보면 무슨 말인지 경험으로 깨닫게 될 거라고 다독이고 설득하는 느낌입니다. 그게 공부와 수행을 통해 각자 채워가야 하는 부분들이라는 것을 알지만 좀 아쉽게 느껴집니다. 설득의 근거로 제시하는 예들이 발을 내딛기 전에는 보이지 않는 다리 같습니다.

  • 2024-03-11 15:43

    1장(연결된 씨앗문장입니다.)
    38)
    1. A의 ‘미운사람’은 모든 부분에 의해 짜여진 산물입니다.
    2. 자신이 밉다고 결정한 B라는 ‘미운사람’은 본래 밉지도 않고 밉지도 않은 것도 아닌 단순한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즉 중성적 존재라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118)
    3. 산은 이미 누누이 말씀드렸듯이 마음속 영상의 산(산A)입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각에 의해 파악된 산이고, 그것이 산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쉽게 알수 있습니다.
    4. 그렇다면 안식으로 파악되기 이전의 ‘산B’, 즉 ‘산 그자체’는 어떤 것일까요? ‘산B’는, 넓게 말하면 자연 전체는 아뢰야식이 만들어내고, 만들어낸 자연을 아뢰야식 스스로 계속해서 인식하고 있다고 설합니다.

    질문)
    우리가 인식하는 사물은 마음속 영상이라고 합니다. 유식은 마음바깥에 존재하는 산은 인정하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있는 영상을 보면서 마음 바깥에 존재한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P38에서 ‘자신이 밉다고 결정한 B라는 미운사람은 본래~ ’라고 표현하고, P118에서 ‘산 그자체’를 자연, 본질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볼 때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은 본질을 본다고 하는데, 이때 예시 2와 3의 의미를 둘 다 공의 세계인 원성실성, 진여로 이해하면 되나요? 헷갈리네요.

  • 2024-03-11 16:49

    차근차근 하나씩 나아가는 방식으로 설명해주니 그나마 이해하기가 덜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든 것이 공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따지는 것이 별 의미가 없을 것도 같지만 그래도 질문해봅니다.

    1. 31쪽 일련의 마음 작용은 순차적으로 시각, 지각, 정서, 사고하고 할 수 있습니다. ... 마음의 하나인 시각
    77쪽 전오식-감각
    ---시각과 같은 감각을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본다는 것이 객관적인 대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보는 마음이 보는 것이기 때문에 감각도 마음이라고 한 것일까요?
    뭔가 감각 자체는 마음이라고 생각이 잘 안되어서요.

    2. 66쪽 나 자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신체와 마음을 구성하는 요소는 존재한다고 유식에서는 말합니다.
    174쪽 법이란 자신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입니다.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고 하여도, 여전히 자신을 구성하는 요소, 예컨대 신체와 다양한 마음의 작용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와 같은 생각이 바로 법집입니다.
    --- 처음에는 구성요소만 존재하고 나 자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고 결국에 가서는 구성요소, 마음의 작용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하는데...

    3. 94쪽 사물은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변화한다. 우유는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변화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 비유비무이기 때문에 변화한다는 것이 잘 이해가 안되고 오히려 변화하기 때문에 비유비무라고 해야하는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들숨과 날숨에 일체화되는 것'이 이렇게 대단한 수행법인지 몰랐는데 ㅎㅎ 호흡명상을 좀 더 잘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서원을 세우는 것이 큰 힘을 갖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매우 감사하네요.

  • 2024-03-11 17:04

    <1장>
    (p.79)"...또한 아뢰야식은 신체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생리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
    (p.127)"아뢰야식은 신체를 만들어 내고 그 신체를 생리적, 유기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 "아뢰야식이 신체를 생리적, 유기적으로 유지한다"에서 헷갈린다. 생리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아뢰야식과 유근신의 관계를 '안위동일'로 보는 것은(p.127) 마음과 신체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는 인과관계에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하지만 신체를 조절하는 것을 온전히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예를 들어 불수의근(소화기관, 심장, 혈관 등)의 경우도 아뢰야식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유식은 설명하는 것일까?

    (p.112~113)'아치(我痴), 아견(我見), 아만(我慢), 아애(我愛)'의 네 가지 번뇌가 말나식과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아치'를 책에서는 "자신에 대해 어리석다"라고 설명한다. 아치는 자신에 대해 모른다는 뜻인가? 자신이 무아임을 모른다는 뜻인가? 그렇다면 '아견-자신이 존재한다고 본다'와 '아치'의 차이는?

    <2장>
    (p.162)불교에서 현상적 존재를 '事(사물과 마음)'라고 하고, 사(事)를 관통하는 존재를 '理'라고 한다고 한다. 그런데 事와 理가 낯설다. 유식에서 개념을 설명할 때 쓰는 한자? 일본 불교 전통에서 쓰이는 한자?

  • 2024-03-11 17:25

    "유식의 용어로 설명하면 보이는 마음을 '상분', 보는 마음을 '견분'이라고 합니다. (...) 내가 눈을 감았다가 다시 눈을 뜹니다. 그러면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사과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즉 마음은 사과와 시각의 둘로 나눌 수밖에 없습니다. 이 둘로 나누기 이전의 마음을 '자체분'이라고 합니다." (마음의 비밀, 99쪽)

    "말나식은 세계 전체를 형성해내는 아뢰야식의 시선(견분)을 붙잡아, 그것을 그렇게 형성된 세계 속 나(유근신)의 시선, 의식의 시선으로 착각하는 식입니다. (...) 아뢰야식의 시선은 상분 즉 나와 세계를 만들어내는 시선이고, 세계 속 나의 시선은 세계를 전제하고서 거기에 이끌리는 시선이지요." (마음은 어떻게 세계를 만드는가, 177쪽)

    - <마음의 비밀>에서는 상분과 견분 이전의 자체분과 4분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음은 어떻게 세계를 만드는가>에서는 상분과 견분을 붙잡는 마음을 말라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자경 선생님 책에서는 4분설을 따로 설명하지 않았는데요, '상분과 견분 이전의 자체분', 그리고 '상분과 견분을 붙잡는 말라식'을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그 둘은 아뢰야식과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요?

  • 2024-03-11 19:57

    분석적, 비평적이 아닌 저의 책읽기 습관은 이번 교재를 읽어나가면서 마음의 진동을 느끼는 부분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새로운 유식용어도 낯설었구요^^
    P63 "무아는 '나를 없애는 것이 아니고 본래 나는 없다.'라는 의미입니다.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 사실을 마음 깊은 곳에서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만큼 지금보다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까요?"
    P186 동어반복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살고 있기 때문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 페이지를 읽으면서 권여선작가의 '사슴벌레식문답'이란 단편소설이 떠올랐어요.
    "자신이 점차로 사라져 없어질 때 '자신이 개입하지 않은 존재', 자신이라는 생각에 물들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존재'가 일인일우주 속에 나타날 지도 모릅니다."

  • 2024-03-11 21:16

    질문모음입니다. 이어서 질문 올려주시면 질문지 다시 수정해서 올릴게요.^^

  • 2024-03-11 23:27

    오늘 하루 정신이 없어서 질문이 늦었습니다..ㅜ
    또 질문보다는 좋은 구절 몇 부분을 적어보았습니다.

    1장 p35
    여기에 낙동강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 곳에 있는 것은 물이 흘러가고 있는 현상뿐입니다.
    그런데 ‘낙동강’이라는 명사로 말함으로써 물이 흘러가고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낙동강’이 존재한다고 생각해 버립니다.
    실제로 강물에 손을 넣어보세요. 그것에는 물이 흘러가는 감촉만이 있을 뿐입니다. 잘 생각해보면 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뿐입니다.
    : 내가 고정되어있지 않고, 계속 흘러가고, 다시 만들어지는 것을 개념적으로 알지만 딱 드러맞는 예를 찾지 못했는데 이 글을 읽고 ‘아하’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로 강은 고정되어 있지 않지요. 다음에 손을 담궈봐야겠습니다.

    1장 p80
    장미꽃은 당연하게도 사물이라고 생각했지만, 눈을 사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눈 역시 수정체, 각막, 망막 내지 무수한 세포로 구성되어있는. 장미꽃과 같은, 사물이라니 당연하지만 새로운 접근이 좋았습니다.
    “이 두 개의 사물이 마주보아 인식관계를 가진 순간 장미꼬을 보는 시각, 즉 마음이 생기하는 것입니다.”

    2장 p136
    이것은 확실히 나의ㅏ 숨입니다만, 나의 숨이 아닙니다. 저 태고의 원시생명으로부터 단세포, 다세포, 해양생물, 육상생물... 원숭이, 원인 등으로 진화하여 조상- 할아버지-할머니-부모로부터 생을 받은 존재인 ‘나’를 통해서 내뿜는 ‘살아있는 목숨’의 맥동이 나의 숨입니다.
    : 언젠간 저도 명상을 통해 이 태초의 연결을 느낄 수 있을까요?

  • 2024-03-12 04:52

    눈을 감아보세요. 그러면 시각이 사라져 지금과는 다른 ‘존재’를 느낍니다. ... 그 ‘존재’는 눈을 뜨고 본 것과는 달리 3차원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확실하게 그 ‘존재’를 촉관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존재 전체를 ’마음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습니다. (73p)

    눈을 감고 느낌에 집중했을 때는 떠오르는 생각 + 신체적인 몸의 반응을 느낀다고 생각했는데, ‘존재’를 관찰하라는 이야기는 어떤 ‘느낌’을 관찰하라는 것인지 조금 헷갈립니다. 저자는 이어서 존재 전체를 ’마음‘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다고 했는데 이 부분도 잘 연결이 되지 않습니다.

  • 2024-03-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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