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성 인류학> 1회차 후기

오이도
2021-02-10 16:04
80

 

인디언의 삶의 지혜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살아가는데 있어서 비대칭적인 사고가 유용하듯이, 인디언의 삶을 지금의 우리들이 보면 지혜롭다고 여기기 어려운 부분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고차원적인 유동적 지성을 위해서는 오랜 ‘미숙기간’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삶을 ‘유용성’만을 가지고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나카자와 신이치는 그 결여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보완재를 ‘신화적 사고(대칭성 사고)“에서 찾은 듯하다. 마테 블랑코는 인간의 마음에 대해 1) 자기와 비(非)자기를 구별하지 않으며, 동질적이며 불가분한 전체로 보는 존재양식 2) 분할해 비균질적으로 만드는 존재양식 3) 위의 두 존재양식 사이의 상호작용과 협동작용의 결과로 인간의 심적 현상을 설명한다. 그것은 모든 것을 분할해 비균질화하는 현실적인 ’비대칭적 사고‘가 작동할 때도, 그 밑바탕에는 항상 ’대칭적인 사고‘가 통주저음(通奏低音)처럼 흐르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세미나에서 마음에 남는 부분은 무의식은 마음(心性) 이라고 하는데, 그 마음이 우리가 아는 정서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의식(conscious)을 포함하여 인식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이라는 요요님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팬데믹을 통해 기존의 질서에서 그다지 중요한 의미를 부여받지 못한 노동들이, ‘사회의 위기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노동이라는 부분에서 재조명이 되고 있다.’는 가마솥님의 이야기이다. 예제로 팬데믹 초기 중요공헌 노동이 의사에서 간호사, 그리고 택배 노동자로 이어지는 모습을 통해 설명하였는데, 여기에 강진영님이 그림자 노동과 무임금 노동도 있다고 덧붙이셨다. 상당히 공감과 기대가 같이하는 부분이다.

끝으로 꿈과 무의식에 대한 이야기들 말미에, 강진영님의 ‘인셉션’에 대한 추천이 있었는데, 이번 명절에 한 번쯤 다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주는 ‘ 대칭성 인류학’ 4장~6장을 읽어 오시면 됩니다.. 어디선가 “다독 .다독.” 하시는 .요요님의 외침이 다들 귓전에 남으셧죠~..^^.)

댓글 3
  • 2021-02-11 10:32

    내내 아리송했던 대칭성의 개념이 이제 좀 잡히는듯요~
    '마음'의 개념도~
    비대칭성 사고, 분리형 사고에 익숙한 나의 '마음'에도 대칭성 사고가 기층에 있다는 희망도~^^
    4장부터 - 3독 실행을 위해 휘리릭 1독을 먼저 한 - 대칭성사고의 원조(?)가 불교사상에 있다는 연구는 더 흥미롭고~
    어떤 부분에서 감동까지^^
    이리하여 3월부터 할 영성셈나가 더 기대된다는~

    모두 연휴 건강하게 보내세요!!

  • 2021-02-11 19:38

    저도 마테 블랑코의 '복논리'라는 개념으로 대칭성과 비대칭성에 접근하는 방식이
    신이치가 말하는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대칭성 인류학> 시작은 앞에 읽은 두 권의 책 덕분에 잘 넘어간 것 같은데
    다음에 읽을 부분은 좀 까다롭네요.
    단지님의 3독, 미션 클리어하기를 응원하면서 저도 3독에 도전해볼랍니다.^^

  • 2021-02-11 23:08

    수백 년 동안 정글 속에서 '순수증여'를 행하는 우주적인 힘에 의해 움직이는, '일'의 원리에 침식당하지 않은 세계를 찾아 떠다니는 구아라니족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일'이 아닌 그런 토지에서 옥수수는 저절로 자라나고, 사람이 사냥을 나가지 않아도 화살이 동물을 잡아 온다니. 신화적 사고를 낳은
    대칭성 논리에 의해 이루어진 이런 세계는 그저 이상에 불과한 것일까요? 구라아니족처럼 떠다녀보면 찾아질까요? ㅋㅋ 혹시 내 마음안에 있으려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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