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과자기서사> 8회차공지 -시즌 2 리뷰쓰기 초안 올려주세요

문탁
2022-08-09 08:43
294

지금까지 각자 제출한 텍스트와 문제의식을 정리해보자면

 

1. 해성샘 : <새벽세시의 몸들에게>

우정과 호혜성: 성소수자 공동체에서의 돌보고 돌봄받기

저는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 중 전희경 선생이 쓴 <시민으로써 돌보고 돌봄받기>를 리뷰하고자 합니다. 시민적 돌봄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모습이 그려지지 않지만, 비가족 구성원 (non-kin), 주로 우정의 공동체나 사회운동 공동체 등의 친구들에 의해 성소수자 집단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돌봄이 시민적 돌봄의 한 형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북미권에서는 성소수자 노인 돌봄에 대한 공론화가 시작되었고, 정책연구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집단이 처한 돌봄의 현실에 대한 연구도 조금씩 쌓여가고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역사적으로 80년대 AIDS crisis 당시 파트너, 친구 심지어 지인들의 AIDS나 HIV+환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자발적 돌봄도 있었고, 지금도 우정과 상호 호혜적인 원리에 기초한 돌봄들이 성소수자 공동체 내에서 꾸준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민적 돌봄을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접목할 수 있을까를 탐구하고 싶습니다.

 

2. 윤경샘 : <세벽세시의 몸들에게>

저도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 중 <시민으로써 돌보고 돌봄받기>와 <젊고 아픈 사람의 시간>에서 질병과 돌봄에 대해 써보고 싶어요.또 요양보호사에 대해 알아보고 도전하는 것도요.

전에 의문이 들었던 지금 건강하다면 이 건강을 유지하며 나이드는 건 환상일까? 몸의 요구를 들어주며 몸을 목적어로 삼고 살면서 몸의 기계적인 부분도 살피는 방식으로 새로운 양식을 발명해 나가는 방식은 가능할까?  이런 지점에 대해 써보고 싶습니다.

 

3. 효진샘 : <노년에 관하여>

저는 키케로의 노년에관하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거기에 아메리의 글이 조금 더 인용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4. 지영샘 : <내가 늙어버린 여름>

저는 인생의 전환기가 분명하다고 느끼는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지금과는 다르게(다른 것 하면서) 살고 싶다, 생각에만 머물고 싶지 않다, 어떻게 찾아야 하지...' 이런 제 고민을 이제 세미나를 함께 하는 모든 분이 아실텐데요(더러는 지겹다 하실 듯;;),  시즌2는 이 시기를 훌쩍 넘어 죽음을 많이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의 현재 상태는 전환기의 혼란은 대략 뛰어넘고(어느 정도 정리하고 수습한 단계) 답을 찾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아침에 눈을 떠 처음 떠오른 생각이 '좀더 깊게 좀더 냉정하게 지금을 정리해봐야 하지 않나?' 였습니다. 

내가 늙어버린 여름을 주로 쓰되, 늙어감에 대하여를 끌어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주교재와 보조교재가 바뀔까봐 두려운 ㅠ). 제목으로 보면 전자가, 저자의 나이로 보면 후자가 딱 맞습니다. 이렇게 해도 될까요?

 

5. 언덕샘 : (영화) <씨인사이드>

저는 영화 <씨 인사이드> 리뷰를 써보려 합니다.  영화리뷰는 써 본 적이 없어서 주저되지만, 장르평론이 아니고 '나이듦과 자기서사'라는 우리 주제에 대한 이야기로 쓰면 될 것 같아서요.  전신불수라는 사고 이후의 삶과 '노년'은 맥락이 다를 수 있어서 고민이 좀 되긴해요. 아직 길게 생각한 건 아닌데, 지금으로서는  아메리와 쿠르티브롱의 책들에서 얻은 생각들을 가지고, '삶의 의미와 그것의 끝'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 볼까 해요. 

 

6. 한스샘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자아를 잃고 살게 되는 것 (고령인지장애, 치매)이 정말 불행한 일일 따름일까?

 

7. 경희샘  : <세벽 세시의 몸들에게>

 치매관련으로 써보고 싶습니다

 

8. 신혜샘  : <새벽 세시의 몸들에게>

돌봄의 경험을 (자신이 없지만) 한번 정리해보는 기회로 삼을게요

 

9. 영애샘 : <늙어감에 관하여>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늙고 죽는다는 것에 대한 리뷰에세이

 

10. 재숙샘 : <올리버색스>

 

11. 미정샘 : <내가 늙어버린 여름>

 

비가, 비가, 입추도 지난 다음에 내리는 비가, 가을을 재촉하는 게 아니라 지구의 위기를 알리고 있군요.

자연재해에 다들 별일 없으신지....ㅠㅠㅠ

 

열심히 쓰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낼 저녁 6시까지는 꼭! 쓰신데까지 여기에 댓글로 올려주세요. 제가 휘리릭이라도 미리 봐야 합니다. ㅎㅎㅎ

그럼 모두 낼 뵐게요^^

 
댓글 8
  • 2022-08-09 09:26

    저도 <내가 늙어버린 여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뷰의 방향설정까지는 아직 생각 못했는데, 제가 갖고 있는 의문? 고민들은 지영쌤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아직은 어떻게 풀어나갈지 깊게 생각은 못하고 있어요.. 다시 정독하고 있는 중입니다...;;; (분명히 읽었는데 새롭습니다..!!)

    • 2022-08-09 11:20

      읽었는데 새롭습니다...미투^^

  • 2022-08-10 10:56

    초안 올립니다. 많이 어려웠습니다. 자료를 많이 찾아 보긴 했지만 제대로 소화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저는 아직 제 얘기를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얼마나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이런 글을 써보지 않아서 그런지 아직 낯섭니다. 누구를 독자로 해야할지 감이 잘 오지 않구요. 물론 1차적으로는 선생님들이겠지만요.  결론이 짧고 구체적으로 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 글이 북리뷰라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구요. 아뭏든 피드백 많이 받을 각오로 올립니다. 

  • 2022-08-10 12:17

    역시 쓰기는 어렵습니다. 읽기도 어렵지만요^^ 저도 해성샘과 같은 각오로 올립니다. 

  • 2022-08-10 17:32

    제주와서 방콕하며...

    제대로 마무리 못한 부분도 많습니다. 

  • 2022-08-10 17:46

    저도 일단.. 생각한 만큼 입니다~

  • 2022-08-10 18:53

    아공 늦었습니다. 

    뭐 그냥 발췌 요약 수준입니당..ㅠ.ㅠ

  • 2022-08-10 19:55

    ... 펑크만은 내지 말자는 일념으로  

    토막 노트 상태를 그냥 올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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