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여자들의 비범한 글쓰기 시즌3 6차시 후기

시소
2023-10-27 07:25
81

에세이를 발표하지 않는 합평이라 부담감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처음 읽을 때는 어려웠던 인물들의 감정이 다시 읽으니 조금 더 이해가 되었고 각자의 발표를 끝마친 지금은 인물들의 감정이 잘 느껴졌다.

꿈틀이님이 발표하신 ‘이해의 창’은 수치심을 뚫어버릴 수 있는-뚫어버릴수 있는 이란 문장에 꿈툴이 샘의 심정이 느껴지는 듯했다. 떨쳐버릴 수도 아닌 뚫어 버릴 수 라니. 하하 멋지다- 방법에 대해 쓰셨다. 꿈틀이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수치심과 이해받지 못한다는 패배감에 갇혀있는 자신을 바라보며 한발 한발 나아가는 연습을 하신다고 하시며 남편과의 관계 변화를 위해 내딛은 한발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다. 자기를 위해서든 관계를 위해서든 변화하는 샘의 한발에 마음속에서 박수를 보냈다

 

. 새봄님이 쓰신 ‘밥법이의 부끄러움’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글이었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미묘한 감정. 밥벌이를 하기위한 과정에서 순간순간의 느껴지는 수치심은 어디까지 견뎌야하고 어떻게 떨쳐내야 하는 걸까하는 고민이 되었다. 또한 떨쳐내야 하는 방법을 나는 퇴사라고만 생각했다면 새봄님은 ‘뭘 할지와 뭘 하지 않을지 사이에는 늘 그런 투쟁이 있는 것 같다’라는 문장을 가지고와 마음속에서 투쟁하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묘선주님의 ‘나의 수치심 엄마’는 묘선주님의 어린 시절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지는 글이어서 우리 모두는 숙연해 졌다. 우리는 묘선주 샘이 수치심을 뚫어버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이런 저런 애기를 했다. 하지만 수치심을 유발시킨 엄마와 그 내용을 알고 있는 아버지가 돌아 가신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묘선주 샘만의 한걸움을 옮길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겸목 샘은 ‘사랑과 연결된다고 느껴지는 경험도 있고 사람들에게 이용당한다고 느껴지는 경험도 있다’라는 아주 멋진 부제목으로 글을 쎠주셨다. 제목을 듣는 순간 겸목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느껴지는 아주 멋진 제목이었다. 풍차의 움직임으로 우리 사는 세상을 비교하신 부분은 신선했다. 패티편의 소제목이 ‘풍차’인 이유를 조금 알수 있었다.

 

윤아샘은  각각의 인물들의 감정 상태를 적으시며 어른과 아이를 구분하는 글을 써주셨다.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건 어렵지만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계급이 다른 사람들이 타인의 고통을 잘 이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애기도 나누었다. 어려운 문제이다.

어린아이에 머물러있는 인물과 어른이된 인물들. 수치심에 꼼짝못하는 사람들과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 여러 인물들이 모습에서 우리의 선택에 따라 우리는 ‘무엇이든 가능하다’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 2
  • 2023-10-27 10:45

    맞아요! 저도 내가 동의하기 힘든 일에 대해서는 '그만두는 게 최선이다'라는 소극적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만두고 찾은 일에서도 실망하는 일은 흔해요. 그러니 늘 어디서건 "뭘 할지와 뭘 하지 않을지 사이에서 투쟁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그런 고민이 사라진 완벽한 곳은 없다는 것! 시소님 후기를 읽으며 기억해봅니다!!

  • 2023-10-27 11:09

    시소님의 후기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후기 쓰느라 아침부터 책상에 앉았을 시소님이 떠올라 웃음이 나기도 하고^^
    시즌2와 3을 거치며 우리 일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애쓰고 있는 시소님에게 박수를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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