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개강 공지]- 엘라이 클레어의 <망명과 자긍심>부터 할게요

문탁
2023-07-23 09:50
359

1

잘 쉬고 계십니까?

편안히 쉬기엔 비도 너무 많이 오고, 비 안 오면 너무 덥고, 여기 저기 마음 아픈 소식들도 많이 들려오고, 참 세상이 그지 같습니다. ㅠㅠㅠ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허무주의("그냥 나나 잘살자", "얘도 잘못, 쟤도 잘못, 몽땅 잘못", "다 거지 같아", "쟤네를 처단해야 해", "꼴보기 싫은 인간이 너무 많아", "이번 생은 망한듯".....)에 빠지지 않고 살 수 있을지... (아, 쓰다보니, 괄호안의 내용들은 다 제 이야기이네유...ㅠㅠㅠ)

 

 

 

 

 

2.

각설하고

2학기 시작합니다.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하지만 동시에 아직 우리에겐 2주의 방학이 더 남아 있으니...그걸 또 즐기는 걸루.. 하하하

 

 

커리큘럼을 살짝 바꿨습니다.

너무 덥고, 1학기 책들이 하도 어려웠다고 원성도 자자하고 그래서

맨 마지막 엘라이 클레이의 <망명과 자긍심>을 먼저 합니다.

두번에 나눠서 읽을 거구, 8월5일 개강날은 1부를 읽어오시면 됩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따로 소개는 불필요할 듯 하지만 그래도 알라딘 책 소개를 옮겨보면,

 

 

그리고 어제 제가 즐겨 읽는 <신새벽의 문체탐구>(경향신문) 에서 이 책을 다뤘더라구요.

이것도 링크 겁니다.  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2307212009005

 

 

3.

아참 그리고 제가 <짬 세미나>라는 거 새로 만들어서  피터싱어 <동물해방> 함께 읽자고 공지를 올렸습니다.

수나우라 테일러 책을 읽다보면 계속 피터싱어의 <동물해방>이야기가 나와요. (아이리스 매리언 영 책에서 존 롤스의 <정의론>을 전제하고, 그것을 비판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워낙 고전이고 읽어야 하는데 짬이 안나서 이번에 짬 내서 읽어보려고 해요. 일주일 동안 아침? 새벽?에 50분씩만 내면 되니까 시간 되는 분들은 같이 읽어요. 호호호

 

 

 

4.

발제와 메모...간식과 청소 등은 반장님이 따로 공지해주실 겁니다.

 

오늘도 비가, 비가....ㅠㅠㅠㅠ..... 건강 조심하세유^^

 

 

댓글 6
  • 2023-07-26 21:34

    양생 프로젝트 2학기 발제와 메모, 청소와 간식 담당 공지입니다~

    1. 발제 순서
    무사-겸목-경덕-스티핑거-기린-단순삶-스프링-둥글레-모로-코투

    2. 메모
    A조-겸목, 경덕, 스티핑거, 단순삶, 무사
    B조-기린, 스프링, 둥글레, 모로, 코투

    3. 청소와 간식담당
    1조-기린, 스티핑거, 모로
    2조-둥글레, 코투, 경덕, 무사
    3조-겸목, 스프링, 단순삶

    2학기에는 인원 변동이 좀 있군요, 참고 하셔서 각자 변동 사항도 체크해 주시길 바랍니다~~~

  • 2023-08-04 09:57

    메모 올립니다

  • 2023-08-04 10:07

    106쪽 "도시 사람들이 레드넥, 촌놈, 얼간이, 광신자라 부르는 바로 그들과 연대할 필요가 있음을 이해하는 일", "여러 종류의 많은 조직화 활동" 과 "경제적 불평등에 반대하는 투쟁이 필요하다."
    112쪽 "그곳들은 지방에서 번창하고 있는 퀴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다."
    일라이 클레어는 퀴어 활동가들에게 "끈기와 창조력"을 가지고 지방에서도 투쟁을 벌여 "장기간의 체계적인 변화"( 113쪽)들을 이끌어 내기를 원한다라고 썼네요.
    그런 다름과 차이의 정치, 운동, 활동은 어떻게 가능할지? 커다란 짐같은 의문이 들어요. 지역에서 반대파라 여겨지는 이들과의 연대를 모색하고, 단일 쟁점이 아닌 다중 쟁점을 가지고, "끈기와 창조력"으로 "장기간의 체계적인 변화"들을 이끌어 낼 수 있으지 말이예요.
    너무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일라이 클레어도 어려운 일이고, 결코 단순한 하나의 해결책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고요. 지금 동네에서 다양한 활동을 시작하는 저에게 필요한 조언인 것도 같고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ㅎㅎ

  • 2023-08-04 12:28

    장애와 손상 어떻게 다른가

    ‘나는 내가 정상에 도달하기 전에 되돌아가야 했던 이유는 장애보다는 손상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결론지었다.’(51쪽)

    일라이 클레어는 마이클 올리버가 장애와 손상을 사회적인 것과 신체적인 것으로 구분한 것에 대해 동의하면서도 ‘손상에 대한 자신의 경험은 장애에 의해 형성된 것’(51쪽)이라고도 표현한다. 한편 장애와 손상을 깔끔하게 구분하기 어렵다고도 이야기해서 이 부분이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장애라는 것은 어쩌면 외부의 시선에 의해 정의되는 것인데 비해 손상은 스스로가 신체적으로 경험하는 실재적인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일라이 클레어가 말하는 손상이라는 것은 비장애인들도 각자 가지고 있는 다양한 핸디캡과 유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가 <산> 챕터의 마지막 장에서 말하는 것처럼.
    ‘불구자, 퀴어, 프릭, 레드넥은 단지 인간의 차이를 묘사하는 단어가 될 것이다.’(62쪽)
    그런 날이 오기를...

  • 2023-08-04 13:13

    종이를 아끼고 싶어 2쪽으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3쪽을 넘긴김에 에잇~ 그냥 4쪽으로!
    수영장으로 피서가기 전에 먼저 올립니다. 수영다녀와서 체온 좀 내려가면 초큼 더 수정할지도요.
    발제문은 출력해가겠습니다.

    • 2023-08-04 17:15

      수영하다가 뭔가 떠오르긴 했는데,
      수용성이었는지 물에 다 녹아버렸습니다^^;; 수정안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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