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내경과 양자역학 시즌3] 『불교와 양자역학』5장~7장 후기

둥글레
2022-10-19 14:47
229

『불교와 양자역학』을 마지막으로 올해 양자역학 공부가 마무리 되었다.

예기치 않게 이 책은 내 마음을 많이 움직이게 하였다.

 

책 속에서 저자 빅 맨스필드는 티벳불교의 중관사상과 양자역학을 잇는 작업을 했다.

양자역학의 비국소성과 공을 연결하여 

결국 현대물리학 즉 과학이 어떤 실천을 할 수 있겠는지 질문을 던진다.

 

1년여 동안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지속적으로 접했지만,

고전물리학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

우리 지각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불확정성과 비국소성이 말하는 관계성을 

독립적이지 않고 본래적이지 않은 존재성으로 이해하지만

체감하기는 어렵다.

 

작가 또한 그렇게 얘기한다.

새로운 과학은 혁명에 가깝지만 실제 생활을 혁명하기는커녕 이해하기도 체감하기도 너무 힘들다고.

비국소성과 공은 결국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즉 동체(同體)임을 말한다.

거기서 따라나오는 것은 결국 자비이다.

 

“과학혁명의 중요성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있는 고통을 낮출 수 있는 잠재력이다. 과학적 세계관이 그 자체로 이상세계를 가져다주지는 않지만 친절이 더 큰 역할을 하는 문화로 옮겨가도록 격려할 수는 있다.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 양자의 비국소성을 이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또 공을 지적으로 고상하게 설명하는 것보다는 실천적으로 친절을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최근에 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라는 영화는 바로 이런 얘기였다.

댓글 2
  • 2022-10-19 15:24

     진짜 이 책은 처음부터 한번 더 읽어봐야지! 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자비심이 생기길 바라면서요ㅎㅎㅎ

  • 2022-10-19 15:31

    저도 이번책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듯했어요. 효과는 길게 가는거 같지않지만..^^;;

    제가 잘 놀라는 이유를 이 책을 보고 다르게해석해 보기도했고요. 독립적이라고 투사한 타자에 대한 경계심의 연장일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재미있는 책이였고 양자역학 마지막 책으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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