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역학 강의를 듣고

괜찮아
2011-04-11 22:40
4550

제 일간은 기토입니다.

그런데 식상과 인성이 무존재이지요.

나설 길도, 찾을 길도 막연하고 아득하기만 한 제 사주.

제가 얼마나 우매하고, 얼마나 헤매면서   험난 한 길을 걸어왔을지  안 봐도 비디오이지 않습니까?^^

 

사실 저는 도담샘 강의를 2년 전 수유너머 남산에서 특강식으로 한 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넘치는 것과 모자람에 대한 반전의 해석, 상생과 상극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는 등

 젊어 뵈는 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이 어찌나  큰 울림으로 제게 다가오던지. 

그래서 몇 번을 벼르다 샘의 강의를 듣는데 이 번에도 저는

 제 목숨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천지 기운의 영향력에  다시 한 번 놀랍니다.

그랬기 때문에 먼 길 돌아와야 했던 날들, 그랬기 때문에 놓쳐 버린 인연들이 어제 일처럼 리플레이 되는 기이한 경험!!

그래도 다행인 것이 우매한 중에 어떻게든 용신을 쓰려고 했던 기특함이  보이기도 하는 지난 날들......

그렇지만 지금의  저를 좀 더 세세하고 세밀하게 들여다 보면

아직도  극한까지 자기 자신을 밀어 붙이지 못하고 이러저러한  이유들을 위로 삼아 저를 적당히 놓아버리려는 버릇이 있지요^^

그래도  예전처럼 밑바닥까지 스스로를 추락시키는  어리석음을  조절하는   센스가  좀 생겼어요.

 나이가 먹었다는 증거인지  먼 길 돌아오다 보니 뭘 건진 게  있는 건지^^

이제 자기구원에 이르는 길을 정보로 얻었으니 삶으로 구체화시키는 일만 남았지요.

저는 한 곳에 집중하는 발심으로 "쿵푸'를  게을리하지 않고  불안하게 쏠린 사주를 타고난   저를

있는 그대로, 산 그대로 받아들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볼랍니다. 

그래서 피해가지 않고 비껴서지 않으며 내 앞에 놓인 문턱들을 주시하렵니다. 그러다 보면

60세 정도에는  내 얼굴에도 다른 기운이 돌지 않겠습니끼?

 60세가  장년의 시작이라고 도담샘이 말씀하셨으니 그 때도 늦진 않은거지요.^^

 

 

 

 

댓글 2
  • 2011-04-12 11:16

    자기구원에 이르는 길을 얻는(지) 순간 이미 괜찮아님의 삶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행)했다고 합니다. (왕양명님의 말씀에 따르면-지행합일 ^^)

  • 2011-04-12 14:17

    추카추카 드려요.^^*

    너무나 공감이 가요.우린 아직 늦지 않았어요.

    지금부터 시작해도.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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