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병을 만든다.-2번째 3장 문화적 병원병

달팽이
2013-02-28 21:29
740

미안님이 두주 연속 대구출장으로 못나오시고

지난 주에 처음 오신 조숙경님은 아이들 때문에 격주로 오신다해서

 

아일다, 장지혜, 인디언,달팽이 넷이서 이야기 나눴다.

 

문화적 병원병은

조금만 아파도 고통을 견디어 볼 능력도, 치유를 시도해 볼 능력도 안되니

무조건 병원을 찾고 의료전문가의 진단에 맞춰

기술적인 치료행위에 따라야 하고

죽음마저도 생명연장장치를 주렁주렁 매달고

기계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현대인들의 고통, 질병, 죽음을 대하는

문화 전체가 병원이라는 제도에 매달려 있음을 일컫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고통, 질병, 죽음만이 아니라 정상적인 신체의 기준마저도

의료에 내맡기면서 성형과 교정, 살빼기 천국이 되어간다.

 

이런 갑갑한 현실에서 어떻게 고통에 대한 근본적인 자세를 바꿀 수 있을까?

생로병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하지 않고서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탈출은 가능하지 않을텐데

마을과 건강, 문탁이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그렇게 살아보는 것. 생로병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즐겁게 살아내는 문화를 만드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겠다. 일리히처럼 살아보는 것..

혼자서가 아니라 함께 그렇게 살아보는 수밖에는

 

다음주에는 병원이 병을 만든다 4부를 읽고

다음 책 의대담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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