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엔 양생> 사주명리 6강 후기

바둑철학자
2022-09-04 22:57
146

  우와! 이럴수가! 이토록 깊이가 있다니! 오늘 6강 '합과 충'을 배우면서 나는 우주 속에 내 존재의 희열을 느꼈다. 내가 엄마 뱃속에서 나오는 순간 나에게 새겨진 우주의 바코드를 알아가는 기쁨이 짜릿했다. 이제 비로소 음양오행에서 나의 용신을 바로 세우는데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강의노트를 받는 순간 외워야 할 '합과 충'의 목록이 들어왔다. 머리가 다소 지끈거렸지만, 나에게 해당되는 합과 충을 빠르게 찾아나갔다. 사주원국에 천간에는 합과 충이 없었다. 대신, 올해부터 시작된 대운의 병화기운이 나의 신금과 만나서 내 원국에 없는 '수' 기운을 창조해내고 있었다. 나는 일간이 기토여서 '수'는 재성에 해당된다.  재성은 마무리, 결실등을 의미하는데 이는 마치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 했다. "성근아! 그동안 열심히 달렸으니, 결실을 거둬야지. 어서 시스템을 완성해봐" 다행히 내 사주의 지지에 있는 축토에 숨어있는 지장간에 계수가 있어서 통근을 해주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 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정을 꾸리고 싶은 욕구가 강해지고 있어서  루틴 선생님께 물었다. '혹시 화(대운)+금(천간)이 만나서 수(재성)이 오면, 마누라에 대한 열망도 생기는 건가요?' 그러자 선생님께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라고 흔쾌히 대답해주셨다.이렇게 내 운명에 대한 설명이 잘 풀어지니 참 신기했다. 

  요즘 나는 일복이 펑펑 터지고 있는데, 감사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예전에는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좀 있었는데, 결국 내가 스토리를 잘 풀어가면 나의 없는 재성이 들어왔으니 긍정적으로 일의 결실을 맺다보면, 좋은 여인도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제 누드 글쓰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참 설레인다.    

댓글 1
  • 2022-09-06 15:32

    ㅋㅋㅋㅋㅋ 기승전 결혼의 바람으로 수렴되는 성근님의 후기^^ 재밌네요~~~

    어쨌거나 현재 자신의 욕망들과 사주를 연결하는 경험도 다 공부가 되는 한 흐름이겠지요~~

    성근님의 바람이 또 어떤 사건과 조우하게 할 지 궁금하네요~~~

    누드 글쓰기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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