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 프로젝트 시즌 1-6강 후기
하현
2021-04-03 21:48
348
1부에 비해 2부는 읽혀지기라도 했다. 그러나 내 머리 속에는 지우개가 분명 있는 듯하다. 이해하는 듯 하면서도 이해하지 못 하는. 이 사람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아들은 듯 한데 내 언어로 표현하자면... 글쎄,라고 말하게 되는. 그래도 읽고 또 읽었다고 조에서 말하는 논의들을 알아듣기라도 하니, 공부의 기쁨이랄까. 아니다, 기쁨까지 느낄 사이도 없이 쫓아가기 바쁜 마음이다. 모두가 어렵다 한숨 쉴 때 함께 어려워서 다행이라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도 책의 절반을 읽었다. (아직 내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단어는 ‘환원주의’이다.) 함께 여서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생전 들어보지 못한 영장류 연구를 알게 되고 여성과학자의 이름을 부르게 되었다.
여성과학자들, 딸들이라는 명명 아래, 한 명씩 호명되고 그녀들의 연구들이 거론되면서 역시나 영장류학자였던 제인구달이 생각났다. 그래서 <제인 구달> 다큐멘터리를 봤다. 그녀가 언제 어떻게 침팬지와 동거하게 되었는지, 침팬지와 공존을 통해 무엇을 발견했는지, 그녀의 인생은 어떠했는지, 그리고 그녀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인상적이었던 점은 침팬지보호를 위해 야생동물보호구역을 만들면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불안정하고 몹시 빈곤해진다는 것이다. 제인 구달은 환경을 보호하면서 침팬지와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지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뿌리와 새싹’이라는 이름으로 운동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또 한 명의 여성 과학자를 불러본다.
도나 해러웨이, 필리스 제이, 수잔 리플리, 새러 블래퍼, 허디, 제인 보제스 등등.
내가, 우리가 그녀들의 이름을 불러줌으로써 나에게, 우리에게 꽃이 되었다.
호명은 중요하다. 입으로 부르면서 의미가 되고 내 몸에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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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하현님^^ 하현님^^ 하현님과 공부하는 인연으로 하현님의 생각도
양생프로젝트에서 의미가 되어 함께 나누게 되겠지요^^
그래서 또 한 번 호명해 봅니다^^ 하현님^^ 빠른 후기 좋습니다^^
하현님~ 늘 성실히 세미나에 임하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조별토론에서 더 활발하게 얘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조 분들과는 눈빛만 스치고 지나가는 것 같은 어쉬움이 있어요. 차차 나아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