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차공지] 애나 칭 - 세계끝 버섯(#2)-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고 이렇게 쓸 수 있을까요?

문탁
2023-10-04 17:27
286

1. 간만에 정말 흥분되는 책을 만났습니다. 

 

신자유주의 분석과 비판을 정말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읽을수록 감탄만 생깁니다. 어떻게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쓸 수가 있지? 놀랍고, 또 놀랍습니다.

 

(하지만..ㅠㅠ... 이 책도 다른 의미에서 요약이 불가능한 책입니다. 실뜨기로 엮여져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어떻게 요약합니까? ㅎㅎㅎ... 그래서인지 공지 쓰기도 어렵습니다.^^....아무튼!!)

 

처음에는 애나 칭이 대단한 사람이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읽어나갈수록 애나칭은 개인이 아니라 어떤 새로운 지적 경향(그룹) 속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페미니즘, 다종의 민족지(p511), 신유물론, 포스트휴머니즘(일단 해러웨이까지 쳐서^^)의 자장 속에서 영감을 받고, 또한 많은 동료들과 협업을 하면서 이런 걸작을 탄생시킨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데 해러웨이 마지막 시간에도 이야기했듯이 이런 새로운 지적 경향들이 우리나라에는 편향되게, 주로 남성학자 중심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라투르, 하먼, 메이야수... ㅋㅋ)  해러웨이나 애나 칭의 각주에 등장하는 수많은 페미니스트 학자들의 텍스트들이 빨리 번역되면 좋겠어요^^

 

 

2. 방법론이 핵심입니다. 

 

이 놀라운 책의 핵심은 방법론입니다. 그것과 관련하여 책에 나온 몇 개의 문장들을 기록해보겠습니다.

 

 

"여성은 성장하면서 집에서 바느질을 배운다. 구제축적은 그러한 기술을 공장주가 이윤을 낼 목적으로 공장에 끌어오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대안뿐 아니라)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해 자본주의자들의 논리 안에만 머물 수는 없다. 우리는 축적이 가능한 경제적 다양성을 보는 민족지적 눈이 필요하다.

어떤 개념을 살아 숨쉬게 하려면 구체적인 역사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버섯 채집이야말로 진보 이후에 탐색해볼 만한 장소이지 않은가? " (128)

 

"어떤 경제 모델이 글로벌 하청의 조직적 형태들이 창발하게끔 했는가? 이 질문에 답하려면 20세기 일본이 이룩한 여러가지 경제 혁신을 살펴보아야 한다. ....송이버섯 상품사슬을 살펴보며 우리는 미국-일본의 경제적 상호작용을 꼼꼼히 들여다보게 되고, 잊힌 역사의 한 부분을 깨닫는다. 이제 나는 그 이야기를 송이버섯에서 괘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펼쳐보일 것이다. 그러나 각 단계에서 그 상품사슬을 암시하는 요소들이 현재의 은폐된 상태에서 벗어나도록 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의 연구방법이 된다. 거시사를 서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꾸준하게 등장하는, 대수롭지 않아 보일 수 있는 구체적인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206)

 

"이러한 추상적 관념의 우아함에 미혹된 탓에, 이러한 경제구조가 조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민족지 연구가와 언론인은 이곳저곳의 생존, 번영, 곤경에 대해 보고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한편으로는 경제성장을 이야기하는 것과, 다른 한편으로는 삶과 생계를 이야기하는 것 사이에는 균열이 있다. 이런 방식의 보고서는 도움이 안된다. 알아차림의 기술을 통해 경제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다시 고취시킬 시간이다.

구제리듬을 통해 생각하면 우리의 시야가 바뀐다. 산업은 더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243)

 

"내가 패치와 번역을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이와 같은 주제들에 대한 철저한 학술적 연구, 특히 페미니즘 인류학에서 등장한 연구 덕분이다. 페미니스트 학자들은 계급 형성이 또한 문화형성임을 밝혀냈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분석하는 패채의 기원이다. 그들은 또한 이질적인 풍경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거래에 대한 연구를 개척했다. 내가 언급하는 번역이 바로 이것이다. 만약 내가 그러한 대화에 더한 것이 있다면, 자본주의의 내부인 동시에 외부이기도 한 생계방식에 주의를 기울인 것이다. 나는 훈련받은 노동자나 요령있는 경영인과 같은 자본주의적 상상에만 주의를 집중하기보다는, 자본주의적 통치를 이용하기도 하고 거부하기도 하는 현장에서 불안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해왔다. 이와 같은 배치는 자본주의가 초래한 훼손에도 불구하고 남아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말해준다."(247)

 

 

 

왼쪽부터 제인콜린스 (p128) 아이와 옹 그리고 제인 가이어 (p246), 그리고 이 책에서 레퍼런스로 언급된 그녀들의 책

 

 

어떠하십니까?  뭔가 영감이 팍팍 오십니까? 

 

 

3. (for 스프링샘^^) 깁슨-그레이엄의 '후기 자본주의'와 애나 칭의 '주변자본주의'

 

지난 주의 스프링샘의 질문(모든 것이 단일한 자본주의 논리로 지배받기 때문에 단일한 연대를 구성해 자본주의를 극복하자거나, 경제적 다양성을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제시하는 대신, 애나 칭은 자본주의가 의존하는 비자본주의적 요소들에 주목한다.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경계에서 틈을 만들자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다른 상상력,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면에서는 일견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지만, 좀 우화 같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 끼워맞추기 아냐 싶기도 하다.)은 토론을 통해 어떻게 정리가 되셨나요? 

 

일단 깁슨-그레이엄이 들뢰즈-가타리처럼 두 사람인 건 아셨나요? ㅎㅎㅎ... 

페미니스트 지리학자, 캐서린 깁슨과 줄리 그레이엄은  《포스트자본주의 정치A Postcapitalist Politics》, 《그따위 자본주의는 벌써 끝났다The End of Capitalism (As We Knew it): A Feminist Critique of Political Economy》등의 책등을 통해  (2010년 줄리 그레이엄이 사망한 후에도 ‘깁슨-그레이엄’이라는 공동 필명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경제의 판을 새롭게 짜고자  합니다. 자본주의 담론 자체가 비자본주의적인 실천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조직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본 거죠.

 

우리나라에는 두 권의 책이 번역되어 있는데 둘 다 절판입니다. 특히 <그따위...>는 중고가가 42,000원이에요. 욕 나올 뻔 했어요.

 

 

 

 

하지만 이 책을 읽지 않아도 캐서린 깁슨 워크숍인 요 사이트 들어가시면 대충 이분들의 논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https://www.hani.co.kr/arti/PRINT/792599.html

 

애나칭은 자본주의가 단일한 체제가 전혀 아니라고 보는 점에서 깁슨-그레이엄을 계승하고 있지요. 그러나 깁슨-그레이엄의 '낙관주의'를 경계합니다. 문화적 다양성, 비자본주의적 패치가 자본주의의 대안이 된다고 볼 수 없다는 거죠. 아마 스프링샘의 질문은 이 언저리에서 논의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4. 패치와 번역, 구제축적..............그리고 자유

 

음, 저는 구제축적이라는 말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가 '구제'라는 번역어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차라리 수집자본주의, 혹은 채굴자본축적  (비트코인 채굴? ㅋㅋㅋㅋ) 이라고 썼으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패치, 구제, 번역 등 애나칭의 개념을 정확히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건 세미나시간에^^)

그리고 제가 가장 신기하게 생각했던(여러가지 의미에서) '자유'도 마찬가지이구요.

 

 

근데 지금 제가 있는 곳의 인터넷이 너무 불안합니다. 이러다가 공지 다 날아갈까 걱정됩니다. 크하하....

제가 우리나라 송이버섯 상품사슬이 궁금해서 좀 찾아봤는데.... 그것도 공유하려고 했는데.... 안되겠어요. ㅎㅎ 공지는 이걸로 급 마무리  할게요.

 

 

 

 

 

그리고 이번 주 우리가 시작하는 3부는 자연학입니다. 또한 교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잘 읽어봅시다.

 

발제는 누군지 잘 모르겠네요. 메모는 다시 A조인 것 같습니다. 토욜에 뵐게요. 저는 3주만이네요^^

 

댓글 6
  • 2023-10-06 10:33

    한 주 쉬었는데 저번 시간이 까마득하고, 무엇을 질문할지 영 떠오르질 않네요.
    그래도 꾸역꾸역 준비한 질문은 문탁샘도 말씀하신 "구제 축적"에 관해서 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경우, 선물은 자본주의 상품사슬에서 구제된다."(229)
    "송이버섯은 그것의 삶이 선물로서 시작되고 선물로 끝나는 자본주의 상품이다. 그것이 온전히 소외된 상품으로 존재하는 것은 오직 몇 시간일 뿐이다."(238)
    송이버섯의 상품사슬: "이것은 비자본주의적 가치 체제로부터 자본주의적 가치를 창출하는 구제 축적이다." (239)
    "구제 리듬을 통해 생각하면 우리의 시야가 바뀐다." (243)
    "소외는 축적, 즉 투자 자본의 축적을 가능하게 한다." "축적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소유를 권력으로 바꾸기 때문이다."(245)

    이번 진도까지 송이버섯이 오리건주 캐스캐이드 산맥에서부터 채집되어 일본으로 가서 선물로 보내지는 여정을 쭉 지켜보았어요. 그 여정을 지켜보면 위의 인용문들이 이해되는 것 같기도 하다가도 또 생각해보면 구제, 구제축적, 소외, 상품과 선물, 구제리듬....등등등 헤갈려요. 그냥 다시 찬찬히 짚어 가는 의미로다가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저도 또 밥하려 나가보겠습니다.

  • 2023-10-06 16:34

    저는 8, 9장을 읽으면서 그 반전으로 인해 약간 소름이 돋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에서 오리건의 다양한 송이버섯 채집가들의 자유를 너무 찬양한 탓이기도 하겠지만요.
    8장(달러화와 엔화 사이에서)에서는 드러나는 일본의 공급사슬에 숨어있는 특유의 상술과 구제획득, 구제 축적의 과정이 설명되는데
    결국 이런 구제축적이 현재 일본이나 미국이 가진 경제적 헤게모니의 근간이 되었다는 사실도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위에 윤경쌤이 이야기한 송이버섯의 여정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죠.
    1) 오픈티켓에서 일어나는 채집과 구매과정에서 버섯은 돈과 교환되면서 ‘자유’라는 가치를 낳는 선물이다.
    2) 선물로서의 버섯은 일본에 도착하기 위한 준비과정 동안 재고품(상품)이 된다.
    3)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버섯은 다시 상품에서 선물로 둔갑한다. 버섯이 가진 관계 맺기의 힘이 부활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무서운 것은 버섯이 상품으로 존재하지 않는 단 몇시간, 버섯을 채집한 사람과 그것을 알아보는 구매자간의 관계로 얽히지 않는 짧은 시간동안
    그것은 공급사슬을 지배하고 구조화하는 사람들에 의해 비자본주의적 가치체계에서 자본주의적 가치체계로 변화(구제축적)한다는 점이죠.
    ‘자유’와 ‘관계’라는 아름다운 장면 두 개가 연결되는 듯 보이지만 그 사이에는 닿을 수 없는 ‘소외’가 존재하고 그 효과는 공급사슬을 지배하는자의 이윤으로 나타납니다.
    앞쪽 파트를 읽을 때만해도 신비롭고 아름다운 송이버섯의 향을 기대했는데, 이제는 조금 떨떠름한 느낌으로 바뀌어버렸습니다.

    그래도 3부 교란 파트는 인간의 입장이 아니라 소나무의 입장(숲의 관점)에서 쓰인 것이라 읽기가 조금 편했어요.

    13장에는 특히 소농민에 대한 언급이 많은 편인데요,
    323쪽에서 ‘소농민의 풍경은 인간과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관계를 재형성하는 시험장’이라고 나옵니다. 여기서 소농민이 강조되는 이유는 이리아이 권리(주민들의 공유지) 때문 일까요?

    쓰다보니 질문이 아닌 후기처럼 되었습니다.

    그리고,
    문탁쌤이 말씀하신 애나칭과 그의 선배 동료 등으로 이루어진 지적 그룹도 하나의 홀로바이온트가 아닌가 싶네요. 공부하는 공생적 집합체이면서 진화의 단위.
    그렇다면 양생팀도 그렇게 볼 수 있을까요? ㅋㅋ

  • 2023-10-06 19:33

    "사람과 나무는 되돌릴 수 없는 교란의 역사에 갇혀 있다. 그러나 몇몇 종류의 교란이 일어난 후에는 많은 생명을 양육하는 유형의 재성장이 뒤따랐다. 소농민 참나무-소나무 숲은 안전성과 공동 서식의 소용돌이였다. 하지만 그러한 숲은 종종 국가 주도의 산업화와 동행하는 산림 벌채와 같은 대재앙에 의해 작동되었다. 맞물리는 작은 소용돌이는 교란이라는 큰 강의 내부에 존재한다. 그 소용돌이는 복원을 이루어내기 위한 인간의 재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확실한 장소다. 그러나 숲의 관점 또한 존재한다. 온갖 모욕에도 부활은 아직 멈춘 적이 없다." (338)

    --> 5월에 지리산에 다녀왔다. 우리가 예약한 팬션의 이름이 <하늘정원>이었다. 숙소를 찾아가기 위해 지리산 밑까지 운전해 가서야 왜 이름이 <하늘정원>인지 알 수 있었다. 숙소는 산을 깎아 만든 택지 중에서도 산꼭대기에 가까웠다. 비탈길을 운전해가면서는 경사진 각도가 가팔라서 무서웠다. ‘이래도 되나 싶었다’. 밤이 되자, 건너편 산에도 산비탈을 깎아지은 전원주택과 팬션이 빼곡이 들어와서 불빛들이 반짝거렸다. 지리산에 와본 중에 가장 밝은 밤을 보냈다. 깜깜해서 하늘의 별이 주먹만하게 보이는 지리산시절은 이제 끝난 것 같다. ‘교란’ 부분을 읽으며 그때 생각이 났다. 나의 감수성으로는 지리산도 곧 절단나겠구나! 싶었는데, 애나 칭은 이것을 인간과 비인간 자연의 생태계에 불어 닥친 ‘교란’이라고 말한다. ‘교란’이라고 말할 때 달리 생각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보고 싶다.

  • 2023-10-06 21:33

    2부 7장-10장 발제

  • 2023-10-07 00:26

    11-13장 발제입니다!

  • 2023-10-0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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