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랩시즌2, 6주차 후기

봉옥이
2023-06-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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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샘의 작업입니다.

개구리와 빛나는 황록의 풍뎅이의 합체입니다.

저는 참샘이 작업 할 때 마다 그 형체와 색감이 신기합니다.

다음시즌도 계속 이 작업이 이어질 예정인데 한타임을 오롯이 지켜 보고 싶습니다.

 

 

 

달팽이샘은 2권째 노트를 시작했습니다.

달팽이샘 그림을 보면 달팽이샘 그림이 원본 같다고 모두 말 합니다.

이제는 그림책의 그림을 보면 난이도와 그림의 그리기의 예상시간까지 가늠을 할 정도입니다.

펜놀림이 탁월합니다. 

 

주역에서 마음이 가는 괘를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싶다는 동은이의 곤괘에 이은 연구중인 화뢰서합괘입니다.

화뢰서합의 괘사는 서합은 형통하니 감옥을 씀이 이롭다 입니다.

서합은 윗니와 아랫니 사이에 뭐가 있어 턱을 꽉 문 형국인데 이때의 형통과 이로움을 그림으로 어떻게 표현 될까요?

다음시즌에도 상상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봉옥의 북어 그리기는 샘들의 권유로 색을 입혀 보기로 했습니다.

저 때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말라비틀어져 하얗게 된 지느러미의 흰부분을 표현 하려고 흰물감을 썼더니

그림이 탁해졌습니다. 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호퍼의 전시회에서 본 수채화에 호퍼는

투명 수채와 불투명 수채를 같이 썼더라구요. 그래서 안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에 우현이 고정된 작업시간이 있어서 좋다고 하였는데 저도 백퍼 공감합니다.

지난 시간 재즈도 좋았는데 오늘은 어떤 곡이 나올까요?

오늘도 강하지 않은 비트가 좋네요. 그날 불었던 기분 좋은 바람의 영향도 있었을까요?

같이 한번 들어봐요^^

 

어머니를 보내드린 느티샘은 이번주 참석을 못했어요.

다음시즌에도 흑백 판화 위에 푸른 이끼류를 계속 그려나가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6주간의 시즌2는 끝났지만 저희는 방학기간에도 각자 나와서 꼴랩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시 3시즌 공지가 올라 가겠지만 이 시간... 참 적당합니다.

댓글 3
  • 2023-06-13 07:37

    후기 쓰기 싫어하셨던 봉옥샘이 이젠 이리 멋지게 후기도 쓰시고, 그림 그리는 수준도 장난 아니시고...꼴랩이 사람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곳 이구만요. (아...나두 할걸...아쉽다)

    우현의 음악도 잘 들었어요.
    랩퍼가 만든 편안한 멜로디.

    참샘의 그림은 완전 파격이구요.
    빨간 개구리 몸통에 풍뎅이 머리라니!

  • 2023-06-13 09:29

    시즌 2도 친구들 덕분에 그림그리기 재미를 조금 더 맛봤네요
    우현의 음악작업 직관은 새로운 경험이라 매주 신선했구요
    시즌 3에 또 새로운 예술로 누군가 합류하길 은근히 기대해봅니다~~

  • 2023-06-19 16:17

    봉옥샘의 안 망한 채색~~넘 멋집니다.
    고정된 작업시간을 같이 만들어감의 소중함.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