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엔양생>14회-아픈 몸을 살다 2회 공지

기린
2022-11-10 14:23
175

"환자는 질환 용어를 사용해서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재빨리 배우지만,

의학의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면서 아픈 사람은  자기 자신을 잃는다.

내가  경험하는 내 몸은 다른 누군가가 측정하는 그 몸으로 환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은영님의 후기에도 나왔듯이 <아픈 몸을 살다>의 경험은 실제로 이렇게

심각한 질병을 겪지 않으면서 이해하기에 곤란한 글 일수도 있겠습니다만,

현재 전국민 건강검진이 실행되고 있는 나라에서 우리가 건겅검진을 통해

측정된 질환용어를 바탕으로 몸의 상태를 표현하는 일은 우리에게도 익숙합니다.

제 몸이 겪는 것을 자신의 언어로 말해 보는 일,

아서 프랭크의 글을 독해하는 또 하나의 길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충만한 삶을 산다는 측면에서는 아픈 사람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보다

훨씬 자유로울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은 자신이 의지를 발휘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계속 확인하고 증명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건강이 필요하다.

반면, 아픈 사람은 자신이 취약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자기 의지를 전혀 행사하지 않아도 세계가 이미 완벽하다는 것을 인정한다."(40)

 

이런 문장을 읽으며 건강하다는 감각에서 인식을 전환해 보는 계기가 될 수도 있겠지요.

14회 세미나는 <아픈 몸을 살다> 끝까지 세미나 합니다.

그리고 <낭송장자> 에서 그간 읽었던 원문을 다시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요,

슬슬 에세이 주제에 대해 고민해 볼 시간입니다, 에세이 쓰기 이야기도 시작합시다~

일요일 오전 10시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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