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인문학>시즌1 '몸' 첫번째 시간

단풍
2023-03-04 11:02
156

퇴근길인문학은 19년에 마지막으로 세미나를 진행한 후 4년만에 다시 인문약방 '양생'을 주제로 퇴근길 인문학으로 시작했다. 

시작이 반 이라지만,  목요일 주중에 시간을 낸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였나보다. 학우들이 모아지지 않아, 현재 은영샘과 단풍 2명 으로는 세미나 진행이 쉽지 않겠다라는 안내셨다. 아쉬운 마음으로 우리는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한 주를 기다려보자 했던 그 다음날 신기한일이 생겼다.

우주의 기운이 닿은 듯, 진우샘과 에스델님께서 멋지게 등장 해주셨다~ 이런 반가운 인연이 어디 있을까~^^ 이거야 말로 퇴근길 인문학의 묘미 시작부터 쫄깃~

첫 번째 시간은 사람과글과약이있는 '인문약방' 저자 김정선님 둥글래샘의 특강으로 시작했다.  퇴근 후 모인 학우들과 조밀조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둥글래샘의 첫 질문, "나는 아픈가?" 라는 물음으로 학우들의 현재 자신의 몸의 통증과 현재 몸과 마음의 상태의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건강한가?" 라는 물음에 누구도 건강하다고 자신하지 못한다.  우리는 건강한 상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둥글래샘의 질문에 다시 자문하게 된다.

약사로서의 둥글래샘은 천식으로 부터 시작한 자신의 몸의 대한 질문들을 통해 성찰 하던 시간들을 책에서도 느꼇지만, 좀 더 디테일 하게 들을 수 있었다. 약의 대한 오해와 진실도 생생하게 알 수 있었다. 진통제는 바쁜 업무를 하기 위해  통증을 거세하기 위한 수단으로 복용했던 종합병원의 사례담 부터 약국에서도 쇼핑처럼 약을 구입하는 고객과 약국의 수입을 생각해야 하는 약사의 입장, 통증을 해결하기 위한 진통제 공화국인 현주소, 의료 분업화로 의사들의 처방전에는  자본 구조의 흐름이 내포되어 있음도 알게 되었다.

질병의 필연성으로 천식과 함께 살기로 한  둥글래샘이 제안한 양생의 키워드 '공부'& '공동체'& '우정' 문탁안 에서 배우고 익힌 감각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싶은 둥글래샘의 단백 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강의 시간이 끝나고 질문시간을 가졌다.

질문시간 에서도 필수건강식품 이야기도 나눴고, 한방약의 대한 팁도 주셨다.  인문약방의 일등공신 쌍화탕의 효능도 주고받으며 다음주에는 시음용을 해보기로^^

주변에서 일어나는 아픔의 대한 염려 그리고 통증의 대한 우리들의 두려움, 그리고 몸의 대한 각자의 윤리는 서로 존중 해줘야 하는 것임을 상기가 되기도 했다. 자신의 몸 과 마음에 질문이 생기는 순간인 '통증과 아픔의 대해 꾸준히 질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시즌1이 되었음 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다.

다음시간은 샤론 모알렘의 '아파야 산다' 4장까지 읽어오고, 만나요~

 

댓글 4
  • 2023-03-04 23:31

    몸에 대한 경험들로 목요일 밤을 채워봅시다~~기대됩니다~

  • 2023-03-05 18:29

    긴~ 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 때의 기억이 났습니다.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교실 그리고 새로운 친구를 만날 설렘과 함께 먼~ 길을 돌아온 느낌입니다. 아마 우주의 기운을 받아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인문약방’ 책과 둥글래샘의 특강을 듣고 아프면 약을 먹거나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관성적인 행동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건강함과 아픔에 대해서도….
    저도 이번 시즌 주제인 ‘몸’에 대해서 어떤 내용으로 채워질지 기대됩니다~~

    • 2023-03-10 09:22

      진우샘! 퇴근길 오신다 소식 듣고 기뻤어요~~좋네요!

  • 2023-03-09 10:29

    첫수업의 떨림과 기대가 좋았습니다. 사주강의할때의 둥굴래샘과 저자직강의 샘은 쪼~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전문가의 포스가 난다고 할까 ㅎㅎ
    둥굴래샘의 윤리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나는 어떤 윤리를 가져야 할까 하는 생각에 빠졌습니다. 이번시즌 전 저의 몸과 대화하는 시간을 좀 가져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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