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과제

사이
2023-03-18 20:44
381

과제 올립니다 🙂

댓글 3
  • 2023-03-19 22:02

    사이 샘이 쓴 좋은 비유를 보고 언어를 섬세하게 쓰는 사람이구나가 느껴졌어요. 특히 전 "하지만 이런 시각적인 일은 달콤한 사탕 같은 것이어서 혀가 설탕으로 마비되듯 어딘지 모르는 불편함과 공허함이 밀려왔다."는 표현이 좋았어요. 저 문장 덕에 제가 글쓰기를 놓치 못하는 이유를 조금 더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참 좋은 비유예요.
    전 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안정된 직장을 가져서인지 회사원의 불안감이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남편의 말에서 어렴풋이 짐작은 하지만 말 그대로 짐작뿐인 듯해요. 근데 '작가'라는 타이틀이 갖고 싶었던 것이 '직장인으로서 글을 써야 불안한 커리어를 뒷받침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에서 회사원의 불안감이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겠구나 싶었어요. 언어를 고르고 골라 쓴 글의 힘 같아요. (어떤 이유에서든 샘은 언젠가 작가가 돼 있을 거 같아요!!!)
    글을 읽고 나서는 샘 안에 뒤틀려 있던 욕망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졌어요. "글쓰기의 방랑자로 살아왔지만 욕구를 덜어내고 글쓰기 여행자로 새로운 길로 나가려고 한다."에서 말하는 욕구가 무엇일까 하는 점에 대해서도요. 앞으로 그 욕망의 실체를 샘의 글에서 만날 것 같아 다음 글이 기다려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023-03-20 09:21

    부모님이 내 마음을 몰라줄 때마다 저는 편지를 써서 보내버렸어요ㅋ 승은님과 사이님 글에서도 공통적으로 우리는 글쓰는 재미보다 평가와 당위를 위한 글을 쓰는 환경에서 자랐네요.

    '구현되는 과정은 너무 매력적이고, 짜릿한 희열을 주는' 일,'을 글로 써서 커리어를 뒷받침해주는 것과 '엄마의 10주기'를 맞아 쓰고 싶은 글은 목적이 다른 글이네요. 이 두 가지 욕망이 동학 철학(동양철학?이죠?)을 공부하며 이제는 섬세하게 타인에게 도움되는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모아진 걸까요? 저는 욕구를 어떻게 덜어냈는지고 궁금하고 덜어진 욕구가 무엇인지도 궁금하네요. 저는 저의 욕구가 뭔지 살피고 있어서요. 커리어와 관련된 글. 엄마의 10주기 글 모두 사이님과 깊은 대화 후 들려주시면 모두 타인에게도 도움되는 글이 될 것 같아 기다려집니다. 잘 읽었습니다.

  • 2023-03-20 22:22

    기본기가 탄탄한 글입니다. 2019년부터 여기저기 글쓰기를 위해 떠돌아다녀서일까요? 훈련을 잘 하셨어요. 근데 저는 이런저런 이유로 글쓰기를 해온 사이님의 소이연을 듣다 보니, 숙제로, 자소서를 잘 쓰기 위해서, "불안한 커리어를 뒷받침해줄 것" 같아서 등등의 이유가 진짜 그 이유였을까? 의심이 들어요. 아마도 사이님은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불안한 커리어를 뒷받침해줄 일을 자격증이나 수상기록이 아니라 작가가 되기를 선택하신 것 같아요. 이런저런 이유 없이도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거죠. 그냥 좋아서 쓰는 글도 좋지 않나요? 그래서 마지막 단락의 '섬세하게 표현하기' '위로하기' 라는 이유들도 한 번은 의심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런 이유들 없이 글쓰기를 좋아하는 일! 사이님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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