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_글쓰기와 재능

승은
2023-03-18 14:38
186

과제 제출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내일 오전에 뵈어요^^

댓글 4
  • 2023-03-18 18:18

    승은님은 이미 글쓰기를 잘 하고 계시는데요~
    아마 승은님은 어렸을 때부터 주목받는 우등생이었던 듯 합니다.
    그리고 직장에서 많은 업무를 실수없이 척척 해내는 유능한 분이고요.

    사실 과제를 제때, 과제를 내준 사람의 의도에 맞게 써 낸다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직장에서 자료를 만들고 공문을 작성하는 게 진짜 힘든 일이잖아요.
    누군가는 꼭 실수없이 해야 하고,
    문서의 내용, 형식, 목적이 뚜렷하게 잘 나타나도록 쓰는 일은 아무나 못합니다.

    그 일들을 잘 해내시는 승은님이니까, 맘 먹고 글쓰기를 하시면 꼭 멋진 글이 나올 겁니다.
    그리고 이 글도 이미 멋져요.
    저는 비린내 안 나는 공문, 보고서를 짜임새 있게 잘 쓰는 분을 존경합니다.
    비린내 나는 글을 잘 쓰는 분은 사랑하고요. ㅎㅎㅎㅎ

    잘 읽었습니다~

  • 2023-03-19 19:59

    문학, 비문학 등 다양한 글의 종류가 있는데 평가받고, 성과를 내야하는 목적으로 글을 쓸 경우가 많게 되고
    글쓰는 즐거움을 느끼거나 나와 깊게 대화하는 기회가 없다보면 대부분의 글쓰기를 재능의 문제로 생각하기 쉽지요.
    놀랍게도 <부지런한 사랑>을 읽고 첫 수업을 하고 나서 그동안의 글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솔직하게 드러내며 마주하'겠다는 용기를 내셨다니 반갑고 응원하며,
    앞으로 계속 쓰고 나누어보아요! 승은님!

  • 2023-03-20 00:16

    평가받는 과제 같아서 글쓰기를 멀리하는 마음에 깊이 공감해요. 재작년 문탁에서 글을 쓰면서 결과물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내려 놓긴 했지만, 여전히 저는 글을 잘 쓰지 못할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앞으로도 글 하나하나에 많은 고민을 하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솔직하게 드러내며 마주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 그룹에서만큼은 나를 포장하지 않고 날 것 그대로의 나를 표현할 용기가 생길 것 같다."는 문장에 용기를 얻어 말해 보면, 저는 고등학교 국어교사라는 제 직업을 밝히기가 싫어요. 국어교사니까 글을 잘 못쓰면 안 될 거 같은 엄청난 압박이 제게 있거든요. 글을 잘 써도 본전, 글을 못 쓰면 망신 같은! 음.. 그런데 문탁에서 글쓰기 합평을 하면서 못 쓴 글은 생각이 모호하거나 고루한 글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못 쓴 글에서 오히려 얻어 가는 게 많다고 느꼈어요. 여전히 날카로운 지적은 절 힘들게 하지만요. 그래서 목적을 전향한 샘의 글쓰기를 진심을 다해 응원합니다. 그리고 제가 감히 '국어교사'로서 평을 하자면, 샘은 글을 잘 쓰십니다! 참고로 저는 빈말은 잘 못합니다!

  • 2023-03-20 22:36

    못 쓴 글! 저는 참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무얼 쓰고 싶었냐를 기술적으로 '잘 숨기지 못하는' 글이라, 이 사람이 왜 이 글을 쓰고 싶었나? 추측할 수 있는 단서들이 많은 글이에요. 못쓴 글은 괜찮지만, 할 얘기가 없는 글은 곤란해요. 할 얘기가 없는데, 있어 보이게 기술적으로 포장하는 글은 정말 읽고 싶지 않아요. 하고 싶은 이야기, 정리해보고 싶은 이야기, 자기 생각, 자기 느낌만 갖고 있다면 잘 쓰고 못 쓰고는 문제될 게 없어요. 그러니 어떻게 쓸까보다는 무엇을 쓸까? 그게 왜 쓰고 싶을까?를 더 많이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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