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렴하는 과일 - 감

프리다
2015-11-11 16:19
961

수렴하는 과일 - 감

감은 수박, 배 다음으로 차가운 과일입니다.

체질적으로 몸이 찬 사람이 많이 먹으면 안됩니다만 수박, 배와 달리 설사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수렴작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설사를 멎게 하지요.

민감요법에 있어 감은 지사제止瀉劑로서 뿐만 아니라

출혈을 멈추는 지혈제止血劑로 쓰일 정도로 수렴작용이 우수합니다.

차가운 성질의 과일 중에서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이뇨利尿 작용이 있는데 그 한가지가 바로 감입니다.

수박, 참외, 배, 포도, 키위, 메론 등 차가운 과일 모두가

이뇨작용으로 기운을 아래로 내리(下氣)는 것과 비교해서

감은 기운을 안으로 모읍니다.

덕분에 피부를 윤택하게 만들지요.

수박, 배, 포도 등에는 피부 윤택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따듯한 과일들도 피부를 윤택하게 합니다만

감의 장점은 차가운 성질을 통해 피부의 염증도 진정시킨다는 것입니다.

뽀르지나 여드름과 같은 염증과 함께 피부가 건조한 분에게는 딸기, 사과보다 감이 효과적입니다.

피부가 건성으로 그치지 않고, 염증으로 인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 많은 현대인에게는

어찌보면 딸기, 사과보다 감이 더 훌륭한 미용과일이겠습니다.

차가운 과일은 공통적으로 해열解熱 작용을 합니다.

이는 감 역시 마찬가진데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속(裏)열만 다스린다는 점입니다.

수박, 배, 포도는 속(裏)열 뿐만 아니라 감기로 인한 겉(表)열도 진정시키지만

감은 겉(表)열에는 쓰지 않습니다.

즉 감기 중에는 감을 먹지 말라는 뜻입니다.

수렴작용으로 인해 감기 기운이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의 해열解熱은 과음으로 조성된 열독熱毒인 주독酒毒이나

심장, 위장의 열을 다스리는 데에 작용합니다.

피부 진정 효과도 심장, 위장의 열독을 해열시키는 효능 덕에 나타나지요.

감을 1년 이상 숙성, 발효시키면 '감식초'가 만들어집니다.

감식초는 감의 수렴작용을 증폭시킨 것인데 약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감의 효능을 극대화시켜 음식에서 약으로 발전시킨 것입니다.

그렇다고 만병통치는 아닙니다.

진액이 부족해서 몸이 마르고, 건조한 사람에게 감식초가 명약明藥이지

몸이 잘 붓고 뚱뚱한 사람에게는 별로입니다.

감기 등으로 몸에 열이 날 때도 먹어선 안되지요.

미용에 있어서 건성 피부인 사람에게 감식초가 효과적입니다.

곶감은 감의 수렴작용이 보補하는 성격으로 업그레이드된 음식입니다.

곶감 자체가 훌륭한 보약補藥인 셈입니다.

한의학적으로 표현하면 곶감은 소화기 보약이지요.

곶감은 비위脾胃를 든든하게 만들어 소화력을 증진시킵니다.

미용에 있어서도 피부에 영양을 공급해서 기미를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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