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몸 여성의 지혜 1부 후기

백승희
2019-04-30 20:36
403

책을 펼치고 몇장 읽지도 않아서 책의 맨 뒷면을 펼쳐 출판년도를 확인했다

2000년 초판... 19년이 지났다고 하지만 여성의 사회적, 육체적 지위가 너무 낮게 평가되어지고 있어서였다

특히 저자가 산부인과 의사라는 점을 고려하고 라도 여성의 질병이 성적인 학대와 폭력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례가 주를 이루고 있어

이렇게나 많이? 하는 약간의 의구심이 들 정도였는데 이건 내가 그런 야만의 시대를 지나왔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마음과 더불어

나의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탓이려니 하고 반성하기로 했다

책으로 들어가면, 우리시회를 "중독된 사회"로 규정한다. 무언가에 중독되면 억압된 감정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정서적 고통을 인정하고 해소시킬 때에야 비로소 진실된 감정을 만날 수 있게 되며 감정을 "내면의 안내자"로 삼을 수 있다. 다시말해 내면의 고통을 깨닫게 해주는 새로운 형태의 의학과 지혜가 여성의 완전한 치유를 위한 첫걸음이다. 치유를 위해서는 자신의 병을 건강한 삶을 위해 관심을 끌려는 내면의 안내자 라고 생각해야 한다. 내면의 인도자를 인식하기 위해서 우리는 감정을 철저히 신뢰해야 한다. 우리가 자신을 억압하면서 잊으려고 애쓰던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때 비로소 치유는 시작될 수 있다.그리고 감정과 몸을 연계시키는 에너지의 중심점 차크라에 대한 설명.....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감정의 양극단에서 균형을 잡아라. 한줄 요약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것 같다.

사족을 붙이자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다는 것은 이기적인 표현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댓글 2
  • 2019-05-01 11:50

    짝짝짝! 승희님의 첫번째 후기네요^^

    이번 세미나를 하면서 모처럼 '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가 있고

    한편으로는 정형화된 '여성성'에 대한 관념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도 들고...

    저도 그렇게 오락가락 하고 있어요.

    좀 지나봐야....생각이 정리되겠지요!

  • 2019-05-03 12:05

    전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표면적으로는 여성의 인권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또 한편으로는 남성처럼 사는 것을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여성이란? 여성의 몸은? 이런 질문을 차단하고 있는 것 같구요.

    더 읽어보며 함께 생각해 보죠~

    게으르니샘이 세미나 중 거론한 혜완이가 읽고 쓴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관련 글입니다.

    전 읽어봤는데 좋던데요... 함 읽어보세요~

    http://mvq.co.kr/2019/03/17/16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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