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선생님께서 생생하고도 디테일한 후기를 남기셔서, 저는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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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회차 시간이 되는 단짠단짠 글쓰기 시즌 2.

세미나 시작 전에 우리는 각자의 일주일을 나눈다. 짧은 근황 토크로 시작. ‘일주일이 정말 짧구나!’를 느끼며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함께하는 도반들을 알아가게 된다. 알아가는 만큼 어색함은 옅어지고 있다. 책이 어려운 만큼 세미나의 집중도는 뜨거운 열공모드다.

‘혼자 읽었다면 챕터 한 장 한 장을 넘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렵다’라는 단어가 자꾸 떠오른다. 그러나 <<사람, 장소, 환대>>의 주제는 명료하다. 다만 그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 들러가야 하는 곁가지들이 무수히 많을 뿐이다. 그러니 세미나는 마치 많은 곁가지들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기를 반복하는 흐름을 갖는다.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나누고 또 다른 곁가지로 들어가고...,, 

이렇게 나와서는 겸목샘의 길잡이로 '주제'를 향해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급하게 서둘러 가지 않고, 도반들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고 있음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