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1 2회차 후기

초빈
2024-04-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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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후기를 맡게 된 초빈입니다ㅎㅎ

 

선거로 한 주를 쉬었더니 다들 오랜만에 만나는 기분이었어요.(새은이의 모자가 참 귀엽지 않나요?) 

 

저는 오랫동안 수요일마다 문 하나 건너 월든에서 일하면서 꼴랩의 모습을 지켜봐왔는데요 (후기 사진마다 깨알같이 등장하는 제 모습 찾는 재미가 있어요ㅋㅋ) 올해에는 드디어 작업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느티나무 샘은 제게 그림 그리는 궁극적인 목표(!)가 뭐냐고 물으셨어요. 저는 미적인 게 손에서 구현되는 즐거움이 좋다고 했어요.(이 말을 했더니 느티샘이 꼭 후기에 쓰라고 하시더군요ㅎㅎ)

 

그리고 가끔 좋아하는 것들은 너무 좋아한 나머지 부담으로 변해버릴 때가 있는데요. 그림은 너무 좋아하는 동시에 부담이 별로 없는 활동이라 마음이 편해요. 이걸로 뭔가를 성취해야겠다는 마음이 없어서 그런 걸까요? 단지 실력을 극한으로 갈고닦으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계속 그리는 것 같아요. 물론 그러려면 정말 오래 그려야하겠지만요ㅎㅎ 그림은 그래서 더 좋은 것 같아요. 한계가 없다는 점에서... 아무리 많은 걸 배워도 또 배울 게 남아있는 무한 콘텐츠! 계속 뭔가를 배우는 그 과정 자체를 기뻐하는 것 같기도 해요ㅎㅎ 뭔가를 그렇게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쁜 거 같기두 하고요... 아무튼 기다려지는 수요일이에요ㅎㅎ 평소에도 그림은 많이 그리는데 사실 그때는 익숙하게 그리던 것들만 그리게 되거든요. 그래서 꼴랩에서는 도전적이고 연습이 되는 것들을 많이 그리려고 하고 있어요

 

새은이는 지난주에 이어 계속 일러스트레이터로 작업을 하고 있어요. 익숙한 로고도 보이네요ㅎㅎ

 

참샘은 산호와 귀를 그렸어요.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저 귀는 잠시 후 나방의 몸과 연결된답니다.

 

우현이는 음악을 들으며 가사를 쓰고 있어요. 복잔치 때 발표할 곡이라고ㅎㅎ 기대 중

 

여백샘은 지난 시간과는 달리 이번에는 캘리그라피를 하셨어요. 그림을 그리면 마음이 편해지는 게 좋다고 하셨는데, 글씨를 쓰는 작업도 그와 같은 편안함을 줘서 이걸 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해요.(제가 말씀을 잘 이해했을까요?ㅎㅎ)

 

느티샘은 계속 풀을 그리고 계셔요. 하나 그리는데 오래 걸린다고 디테일을 덜어내고 속도를 올려볼까 고민하셨어요.

 

저는 명암 묘사를 잘해보고 싶어서 명암이 강한 사진이나 그림을 모작하고 있어요. 이번 시간에는 구두가 그려보고 싶어서 열심히 그려봤어요.

 

달팽이샘은 이번 시간에 참여는 못하셨지만 중간에 잠깐 들어오셔서 작업 구경하고 가셨어요ㅎㅎ

 

 

복잔치로 한 주 쉬고 그 다음주에 또 만나요~~

댓글 4
  • 2024-04-18 22:22

    우와 정성스런 후기다 ~~
    꼴랩에서의 작업은 즐거웁다요 ~~

  • 2024-04-18 22:32

    초빈님의 그림을 대하는 생각에
    순간적으로 울컥~ 초큼 ^^ 감동을……

    계속 뭔가를 배우는 그 과정 자체를 기뻐하는 것 같기도 해요ㅎㅎ 뭔가를 그렇게 좋아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쁜 거 같기두 하고요... 아무튼 기다려지는 수요일이에요ㅎㅎ

  • 2024-04-18 22:47

    담번에는 초빈의 손에서 미적인 게 구현되는 장면을 바로 곁에서 볼 수 있겠군요
    기가려지는 꼴랩

  • 2024-04-18 23:02

    초빈이의 멋진 그림들에 깜짝 놀랐어요.
    그린다는 것은 잘 그리는 것과는 다른 것이겠지만
    잘 그리고 싶다는 생각에 매번 사로 잡히고 만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