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읽었던 <<내 이름은 루시 바턴>>(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루시 바턴 3부작이라고 할 수 있는 <<무엇이든 가능하다>>와 <<오, 윌리엄!>> 표지를 올려봅니다. 당장, 이 책들을 다 읽는 건 무리겠지만, 시간 날 때 여유를 갖고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 가능하다>>의 단편 가운데 <계시>와 <동생>이 루시 바턴의 가족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는 작품이에요. 참고하세요.

외로움, 사랑, 쓰레기, 글쓰기, 냉혹함, 가족, 나의 이야기이며 모두의 이야기. 누구를 보호하려는 생각 없이, 내 글을 변명하려 하지 않고 쓰는 글.... 지난 시간에 우리는 이런 말들을 주고받았어요. 이 파편들이 각자에게는 비슷하게 또는 다르게 파장을 그려갈 거라 생각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내 이름은 루시 바턴>>으로 글쓰기합니다. 이 파편들 가운데 어떤 파편을 골라 잡아 글쓰기해볼까요? 뭐든 좋습니다. 대신, 꼭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처음 읽었을 때와는 다르게 또는 다른 느낌으로, 다른 강도로 느껴지는 부분에 집중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내 이야기를 하기 위해 소설을 소품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소설을 재독하면서 나의 이해가 깊어진 부분이 있는지 거기에 주목해서 글쓰기해봅시다. 이런 작업을 통해 소설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나에 대한 탐구도 한뼘은 깊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간의 내 생각을 반복하고, 내가 익숙하게 쓰는 표현을 반복하지 말고, 새롭게 이해하게 된 부분과 그에 맞는 표현을 써보려 노력해봅시다. 

다음 시간에는 피드백을 이렇게 해보려 해요. 우선, 이번 시즌에 처음 오신 분들께 피드백 우선권 드립니다. 유유, 무이, 이든님 9부씩 출력해오세요.(와서 출력하셔도 되고요^^) 그리고 먼불빛, 시소, 수영님 피드백하겠습니다. 꿈틀이님과 단풍님은 두 번의 글쓰기를 통해 본인들의 주제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것 같아, 이번 피드백에서는 패스합니다. 6명 피드백 하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다음주에는 10~1시까지  세미나 합니다. 이후 약속 잡으실 분들은 고려해주세요. 

글쓰기 과제는 4/20(토) 오후 10시까지 과제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간식과 후기는 먼불빛, 이든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