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초록으로 물들고 있어요. 나무냄새는 짙어지고 산그늘이 깊어갑니다. 단짠 시즌2에서는 여름의 신선함을 만끽하는 '여행'을 주제로 글쓰기해보려 합니다. 첫 책은 알랭드보통의 <여행의 기술>입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베스트셀러 저자에 대해서 '대중적'이라는 이유로 폄하해서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모두의 취향은 내 취향이 아닐거야....라는 느낌도 있구요. 그래서 인기만큼 저평가되는 요상한 메커니즘이 있어요. <여행의 기술>을 읽으며 왜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첫 시간에는 1. 기대에 대하여에서 5. 시골과 도시에 대하여까지 (200쪽)까지 세미나 합니다. 매주 두 사람씩 공부하는 내용에 대해 A4 1~2장의 정리와 소감을 써오시면 되는데, 첫 세미나에서는 지난 시즌에 공부하셨던 묘선주샘과 정진우샘이 발제를 해주세요.

이번 시즌에는 <여행의 기술>을 비롯해 <나를 부르는 숲>, <이탈리아기행1>, <내 방 여행하는 법> 네 권의 책을 읽습니다. 괴테의 이탈리아기행은 1~2권인데, 우리 세미나에서는 1권만 같이 공부해요. 분량이 좀 많아서요. 2권은 각자 시간 내서 읽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내 방 여행하는 법>은 제목이 시사하듯이 '방콕러'의 여행입니다. 여행이란 게 나를 떠나고 나를 찾는 과정이라면 물리적 공간이 꼭 필요한 행위는 아닐거예요.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을지 궁금합니다.

이번 시즌 새롭게 같이 공부하게 된 천유상님, 하마님, 나래님 반가워요~~

7월 30일~31일 평창 인디언샘 집에서 글쓰기워크숍 열립니다.

꼭 기억해주시고 날싸 비워두세요. 공기 좋은 곳에서 글쓰기 해봐요!

그럼, 모두 6월 12일 문탁 강의실에서 뵙겠습니다^^

아직 신청하지 않았지만 마음이 동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010-4288-4485 겸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