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정독>-푸코<자기해석학의기원>읽기 3차시 - 질문 올려주세요

문탁
2022-10-23 08:50
125

1.지난 주는 첫번째 아티클을 다뤘습니다. 어디에서 끊었는지 기억나시나요?

 

 

 

2.  두번째 아티클도 위의 저처럼 한 페이지에 전체를 구조화하면서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맵핑...해야 독해가 됩니다)

     숙제로 받고 싶지만....그걸 체크해야 하는 것도 일인지라  숙제로는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각자는 해보세요. 

     다만, 지난주처럼 두번째 아티클, 질문을 올려주세요.  간단하게 해도 되고, 여러 개 해도 되고, 맥락을 갖고 질문해도 됩니다. 

    진행은 지난 세미나와 동일하게 하겠습니다.

    그럼 낼 뵐게요^^

댓글 6
  • 2022-10-23 17:18

    69쪽의 '하나는 빛의 접근과 관련된 체계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진실을 밝혀내고 자기 안의 진실을 발견해내는 것과 관련된 체계'가 상대적 독자성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푸코의 말은, 몇가지 분석을 거친 후에 94쪽의 '존재의 인식과 자기 인식 간의 차이'로 바뀐다. 이를 통해 '주체'는 '소여'를 처리하는 어떤 '장'으로서 '사유'를 구성해 내는 것이 된다. 말 그대로 '근대적 주체'의 탄생이다. 요컨대 푸코는 진리 인식의 조건으로서 구축된 사유의 '순수'한 상태로 표상되는 '주체'의 절대성을 계보학적 분석을 통해 상대화한 셈이다. 그렇게 '주체'는 역사적인 것, 발명된 것이 된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주체가 절대적이어서는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 것인가? 두번째 강연의 마지막 문장, '오늘날 정치의 가장 중요한 문제 가운데 하나는 엄밀한 의미에서 우리 자신에 대한 정치가 될 것'이라는 말이 힌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말하자면 '자기 테크놀로지'의 계보학에 따르면, '자기'가 원래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그걸 넘어서는 각자의 독특한 '자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는 이미 구축된 '자기 테크놀로지'와 그걸 거부하는 새로 구축될 '자기 테크놀로지'가 대결하는 정치적 장이 될 수 있다. 이를테면 고대적 자기 테크놀로지와 그리스도교적 자기 테크놀로지가 1세기 무렵부터 3-4세기에 이르기까지 '자기'들 안에서 전투를 벌였던 것처럼 말이다. 심지어 현대에도, 예를들어 '아동'이 '주체화'되는 과정에서 가해지는 여러 '교육'들도 마찬가지로 '자기'를 정치화하고 있는 셈이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이렇게 놓고 보면, 담론 분석, 통치성 분석이 모두 주체성 분석 안으로 모이게 되는 것인가? 주체성 분석이 푸코의 계획대로 되었다면 그의 다음 작업은 무엇이 되었을까?)

  • 2022-10-24 10:30

    저는 오늘 읽을부분이 아니라 지금까지 수업을 들으며 궁금한점을 질문드립니다.

    - 푸코는 모든 관계에서 권력의 매커니즘이 작동한다고 보며, 결국 인간이 권력의 매커니즘에서 완전히 벗어난 자유로운 상태에서는 존재할수는 없다고 본 것인가요?

    -생명권력은 지배테크놀로지와 자기테크놀로지의 조합된 지점으로 볼 수있나요?

    -자기테크놀로지는 의식의 점검과 고백까지 모두가 포함되어야 하는건지, 말하며 고백하지않고 의식의 점검까지만 되어서 자기테크놀로지의 매커니즘안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 2022-10-24 10:50

    1. (69쪽) 푸코는 "종교개혁 전후에 진실 의무의 두 체계, 즉 1) 빛에의 접근과 관련된 체계, 2) 진실을 밝혀내고 자기 안에서 진실을 발견해내는 것과 관련된 체계가 종종 충돌한다"고 했는데, 그 이유와 예시가 궁금합니다.(푸코는 "일단 놔두자"고 했지만...)

     

    2. (75~76쪽) 그리스도교 교부들이 자기 자신을 죄인으로 현시하는 것이 죄들을 사라지게 하는데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면서 가장 중요한 이유로 순교모델을 제시하고 있는데, (77쪽 주석 *) 참회의 실천과 이론이 폭넓게 정교화된 것은 개종했다가 다시 개종 전 종교로 되돌아간 자들의 문제와 관련해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보편종교로 교세를 확장하기 위한 교부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봐야할까요? (자기포기를 위한 선택이겠지만요)

     

    3. (92~93쪽) 엑소몰로게시스와 엑사고레우시스의 공통요소는 자기포기입니다. 엑소몰로게시스는 순교모델, 개심, 죽는 시늉을 연극해야 하며, 엑사고레우시스는 고백과 항상적인 복종을 통해 철저하게 자기를 포기합니다.

    그런데 그 둘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형식/방법/대상의 차이만 있는 건가요? 이로 인한 효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서양 주체의 역사 속에서 나타난, 이 둘 사이의 수많은 갈등과 동요를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존재론에 대한 인식론의 승리인가요?)

    (저에게 익숙한 영역으로 비교하며 이해해 보자면)

    형사정책 상 범죄예방의 효과는 두 가지입니다. 일반예방과 특별예방. 일반예방은 범죄자를 엄하게 처벌하거나 공개장소에서 처벌하는 등의 방법으로 (잠재적 범죄자인) 일반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고, 특별예방은 범죄자 개인의 반성과 갱생을 유도, 재사회화를 돕는 등으로 재범률을 낮춰 범죄를 예방하는 것입니다.

    애써 연결해보자면, 엑소몰로게시스에는 일반예방적, 엑사고레우시스에는 특별예방적 측면이 보입니다. 엑소몰로게시스(죄인 신분의 굴욕상황 연출)를 통해 일반인들을 그리스도교 교리에 가두고, 엑사고레우시스(고백과 항상적 복종)를 통해 수도사 양성 테크놀로지로(수도원 내 재사회화?) 기능하게 한 걸까요? 이런 구도로 위치해봐도 될까요?

    (물론 그리스도교와 주체 편은 자기와 자기와의 관계에 대한 계보학이고, 형사정책(감시와 처벌)은 자기와 권력과의 관계에 대한 고찰이지만요.)

     

  • 2022-10-24 14:00

    그리스도교적 테크놀로지의 두가지 형태 엑소몰로게시스(존재론적 경향)과 엑사고레우시스(인신론적 경향)가 있고, 두 번째 형태의 인식론적 자기 테크놀로지가 오늘날에도 지배적이다.  엑사고레우시스에서 파생된 해석학적 기술들은 자기희생을 내포하는 자기해석학이다. 

    여기까지 이해했는데, 94쪽에서 나오는 실정적 자기 출현에서부터 길을 잃었습니다. 

    (94쪽)제 생각에 서구 문화의 큰 문제들 중 하나는, 초기 그리스도교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기해석학 창설의 가능성을 자기희생에서 발견하지 않고, 반대로 실정적 자기의 출현,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자기의 출현에서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질문) 현재 서구 문화에서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자기희생을 내포한 자기 해석과는 다르게(또는 변형되어) 자기 해석학이 실정적 자기 출현에서 발견된다는 말인가요?  이후 자기 해석학이 다른 형태로 바뀌었다는 말인건지 그러기에는 문단의 변화없이 내용이 이어지는거 봐서는 같은 결의 내용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또 하나 해석한 내용은 자기해석을 통해 자기를 포기하고 새롭게 태어난(신의 구원을 받은) 주체는  실정적 자기의 출현을 야기한다.  실정적이라는 의미는 실질적인 힘을 가진 인간의 출현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서구 사유의 항구적 인간중심주의이라고 보면 되는 걸까요?

    맞는 해석인지..^^;;

    (94쪽) 그리고 제 생각에 이건 심층적인 모순이거나, 아니면 이렇게 말해도 괜찮다면 자기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테크놀로지의 어마어마한 풍부함입니다. (96쪽) 그리고 제 생각에 이 인간중심주의는, 그리스도교에서는 무한한 해석의 장으로서의 자기를 여는 조건이었던 희생을 인간이라는 실정적 형상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심층적 욕망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질문) 빨간색 표시한 부분이 의미하는바가,  내 사유의 깊은 곳에 있는 무언가를 알아내고 파헤치고 해독해야하는 것이기에 끝도 없이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쓰이는 표현인가요?

  • 2022-10-24 18:02

    1)64쪽, 그노티 세아우톤의 영향력이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훨씬 더 적은 영향력'을 가진다는 건, 데카르트-후설로 연결되는 자기인식으로서의 역사적 연속성같은 것에 의거한 결과 , 고대의 자기배려로서의 그노티 세아우톤 의미가 등한시 되고 있다는 의미인가요?

    2) 96쪽 문맥이ᆢ

    그렇다면 푸코 말은 서구문화는,  자기희생이라는 초기 그리스도교 자기테크놀지(무한 자기해석)를 풍부하게 변형시켜, 법주체, 욕망주체등의 다른 실정적 자기해석학을 창출했지만,  푸코는 다른 문제(자기해석학 토대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문제다)를 제기하고 싶다 ᆢ 란 말씀?

  • 2022-10-24 18:53

    1)스토아학파의 자기 테크놀로지: 규칙들을 끊임없이 재환기하는 방식으로 인식의 주체와 진실의 주체를 겹쳐 놓는 것

    초기 그리스드교의 테크놀로지: 참회를 특징짓는 엑소몰로게시스, 푸블리카치오 수이는 격렬한 단절행위를 통해 진실의 주체와 자기포기의 주체를 겹쳐 놓음(77쪽 주)

    :두 방식의 차이를 도식적으로 정리하자면, 스토아학파의 인식의 주체와 초기그리스드교의 자기포기의 주체의 차이가 보입니다. 이 차이를 좀 더 정확하게 알고 싶습니다.

     

    2)요컨대 너는 실제적인 신체와 실제적인 삶으로서의 네가 소멸하는 오직 그 순간, 그런 너를 네 스스로 파괴하는 오직 그 순간에만 너는 진실을 현시하는 주체가 될 것이라고 하는 정식(93쪽)

    :이 정식에 기인하는 희생으로 인해 "삶의 양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푸코는 설명하고 있는 듯 한데요,  95쪽으로 가면 "자기 해석학 창설의 가능성을 자기희생에서 발견하지 않고, 반대로 실정적 자기의 출현, 이론적이고 실천적인 자기의 출현에서 발견했다는 점"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자니, 2회차 강독 시간에 읽은 부분 "현대의 자기 개념으로 우리를 유도한 역사를 통해 주체 구축의 절차를 연구(38쪽)"하겠다는  설명으로 보면. 현대의 자기 개념은 고대 이교철학의 시기- 초기 그리스도교 시기- 현대 시기 로 유도되면서 변화된 자기의 개념을 파악하겠다는 내용으로 연결해 보았는데요, 이건 질문은 아니고, 푸코의 사유를 계보학적 연구라고 볼 때 그 방식을 이렇게 정리하면 될까 의심하면서 거칠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위에 루틴님의 질문이 저도 잘 모르겠는 지점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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