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말하기 프로젝트 새출발~~

요요
2023-11-0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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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 저녁시간에 줌으로 여섯명이 만났습니다.

나이듦 연구소의 멤버인 문탁과 요요, 그리고 돌봄 말하기 프로젝트에 함께 하기로 한 인디언님과 서해님, 일리치 약국의 기린과 겸목.

올 초 나이듦 연구소를 공식화하면서 우리는 주요활동의 하나가 돌봄 말하기 혹은 돌봄 인터뷰 프로젝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먼물빛, 요요, 문탁 세사람은 부모님 돌봄을 하고 있는 세분을 섭외하여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인터뷰 진행전에 어떤 내용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지 논의하기도 했었죠.

그것에 입각하여 느티나무, 누룽지, 미나리꽝님을 인터뷰하고, 클로버를 이용해 녹취록을 풀고, 인터뷰 내용을 1차 데이터로 가공하기까지 했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작업진행은 거기까지!

그 이후로 각자의 일에 쫓겨 돌봄 프로젝트는 일단 멈춤 상태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내년 계획논의를 시작했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돌봄 프로젝트를 시작할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기쁜 소식은 양생프로젝트에서 세미나를 하고 있는 서해님이 이 활동에 참여하시기로 했고,

나이듦 연구소의 초기 운영자금마련에 함께 한 인디언님도 가능한 방법으로 참여하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돌봄 프로젝트를 위한 1차 기획회의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문탁님의 경과보고가 있었고,(몇 달만에 우리가 작업한 1차 자료를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한 제안이 있었습니다. 대략 그 내용은 11월~1월 돌봄 프로젝트 방향 재정립을 위한 준비작업, 2월~7월 인터뷰와 원고작업, 8월 인터뷰이들과의 좌담회, 9월~10월 최종원고 작업, 이후 출판. 이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치자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이 작업의 목표와 방향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왕설래가 있었습니다.

돌봄에 대한 담론작업의 일환이냐, 그게 아니라면 문탁 공동체 회원들을 중심으로 한 돌봄 말하기인가.

현재 우리의 상황을 고려해볼 때 '왜 k-장녀는 돌봄의 주된 당사자가 되었나'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돌봄 말하기, 성찰하기, 정보 공유를 목표로 작업을 하면 될 것 같다는 쪽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작업방식은 대략 인터뷰, 기록자 혹은 당사자의 성찰적 글쓰기, 좌담회 등이 거론되었습니다. 앞으로 여러 조건을 고려해 가면서 차차 구체화해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주된 기록자는 서해님과 기린님이 하기로 했고, 이날 참가한 나머지 구성원들도 인터뷰와 기록 작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돌봄 인터뷰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프로젝트의 성격과 방향 그리고 작업방식을 논의하고 스케줄과 역할분담을 구체적으로 결정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구성원들 사이에서 공통개념을 형성하는 논의 과정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문탁님은 공모사업지원도 고려해보자는 제안을 했고, 이것도 향후에 논의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2차 회의는 11월 16일(목) 1시 30분, 문탁에서 만납니다. 바쁜 일정으로 참여하기 곤란한 겸목님을 제외한 다섯명으로 일단 기획회의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겸목님은 추후 인터뷰와 기록 작업이 시작되면 그 때 합류하는 것으로.

읽어올 책은 김영옥 선생님이 쓴 <늙어감을 사랑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비마이너>에서 연재된 활동가 인터뷰도 각자 찾아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댓글 3
  • 2023-11-06 15:45

    요요샘, 갑작스럽게 후기 쓰시게 되었는데도 요점을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기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마음이 두근두근하고요,
    실무진으로 발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혹여 박자를 잘 못 맞출까 걱정도 됩니다.
    그럴 때 가차 없이 알려주시면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2023-12-01 11:22

    오~ 이런 프로젝트가 진행중이군요~~!
    옆에서 지켜보는 일인으로써 기대돼요~~

  • 2024-01-05 18:17

    제가 지금 겪고 헤매고 있는 일이군요.
    이 주제에 듣고 싶고 말하고 싶기도 합니다.
    그래야 저를 조금 이해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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