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덕질] 5월의 덕질, 폭망한 영화로 덕질해봄^^
기린
2024-05-03 17:51
124
4월은 총선이 치러지는 동안에... 뭔가 불끈하는게 있어서리 『혁명하는 여자들』 책까지 찾아서 르 귄 덕질을 했다죠~~ 이후 좀 공사다망한 일정을 치루느라.... 마거릿 애트우트의 ‘미친아담 시리즈’도 다 못 끝내고... 5월을 맞았네요.
<인문약방_일리치 세미나 공지에서 찾은 이미지-불끈하지 않나요? ㅋㅋ>
명색이 팬클럽 부회장의 체면이 말이 아니라(유언의 압력도 있었다는 건 음, 비밀 ㅋ) 서둘러 르 귄의 작품으로 영상물을 좀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하여 찾아낸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게드 전기:어스시의 전설>!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 중 최악의 영화라는 평도 있다고 합니다. 넷플릭스에 있어서 찾아보았습니다. 보는 내내 스토리 전개가 너무 헐거워서, 언제 만들어졌는지 찾아보기까지 했습니다. 2006년 발표작인데요, 이때는 지브리 스튜디오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나 <이웃집 토토로>까지 만든 이후인데, 왜 그런가.. 싶었는데,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들 미야자키 고로가 감독을 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이 구글에 엄청 뜨고요, 위키피디아 검색에는 이 영화를 시사회에서 본 르 귄의 평도 나오네요. “원작자의 어슐러 K. 르 귄은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후 감상평으로 "그림은 아름답다, 하지만 <이웃집 토토로>와 같은 섬세함이나 <센과 치히로의 행방 불명>과 같은 강력한 풍부한 디테일이 없다", "이야기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 "등장인물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삶과 죽음, 세계의 균형 등 원작의 메시지가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혹평했다.”(위키디피아 출전)
영화에서는 주인공들이 거의 책에 나올 만한 대사들을 계속 읊어대고, 전체 배경의 그림을 제외하면 주인공들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영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인물그림이라 너무 익숙했습니다. 르 귄의 ‘어스시 시리즈’에서는 원작의 메시지가 어떤 스토리텔링으로 표현되었을지 엄청 궁금해지게 만든 시간이었습니다.
‘어스시 시리즈’는 판타지 계열로 분류되면서 마법이나 드레곤이 등장하는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이 작품들에서 마법은 타인과의 대결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투쟁을 통한 자기 극복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니, 영화에서 주인공들의 대사가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도 같습니다만, 그럼에도.... 이 영화는 대략난감의 소감을 남겼습니다. ‘헤인 시리즈’와 ‘어스시 시리즈’ 양대 산맥으로 SF와 환타지를 넘나든 르 귄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는 좀 더 확장되었다는 점에서는 유의미한 덕질이라고 우겨보겠습니다^^ ㅋ
이제 2주 후면 세미나 시간이네요^^ 5월은 더 공사다망할 여~러~분들이겠지만, 사이사이 우리의 덕질도 즐겨봅시다,
여러분의 덕질은 이 글의 댓글로 이어가 봅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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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말아야 할 영화 목록에 넣어놓아야 하겠네요. ㅋ
총 6권에 달하는 어스시 시리즈를 한 편의 영화로 만드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인 프로젝트였다고 봅니다.
전 6권을 다 읽고 이 영화를 봤는데 배경과 인물에 대한 설명만 해도 시간이 한참 걸릴 작업인데... 너무나 아쉬움이 컸어요.
'환영의 도시' 오늘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해인시리즈 책들은 뒤로 갈수록 두꺼워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