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시즌1-나의 아름답고 추한 몸에게_두번째 시간 후기

에스델
2023-04-15 05:23
140

이번 시간 우리가 나누어야 할 이야기는  '돌보는 몸' 과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인기척'이라는 두 가지 주제.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 두시간은 언제나 우리에겐 부족한 시간이다. 결국 거의 '돌보는 몸'에 대한 이야기만 주로 하고 말았다.

그러나 정작 이번 시간 후기를 담당했던 나는 내 몸을 제대로 돌보지 못해서 이렇게 지각 후기를 올리게 되었다. 구차한 변명을 좀 하자면 직장인이면 절대 피해갈 수 없는 회식(알콜)의 여파로 오랜만에 심한 편두통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 주말 내내 편두통으로 누워 있으면서 이 책을 많이 떠올렸다. 아마도 후기를 써야한다는 부담감 때문이기도 했겠지만^^;; 

지난 시간에 메모를 담당했던 내가 다같이 나누고자 했던 문장은 다음이었다.

"지금 여기를 살려면 몸의 감각에 따뜻한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감각이 깨어나면 경험이 깊어져요. 우리에게 부족한 건 경험의 양이 아니라 깊이죠. 몸 챙김이 마음 챙김이고 삶 챙김입니다"

나는 지난 주말 편두통으로 누워있으면서 이 말을 그야말로  절감했다. 몸을 챙기지 않으면 절대 마음이 챙겨지지 않으며 삶도 챙겨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 좋은 봄날에 나들이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고, 누워 있는 내내 뻔히 알고 있는 내 몸(알콜=편두통)에 신경쓰지 않은 나를 자책했다. 그리고 이제는 더 주의깊게 내 몸을 챙겨야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다.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몸이 곧 마음이고 삶임을 깨달은 시간들이었다.

 

댓글 3
  • 2023-04-15 07:50

    그러셨군요... 몸이 곧 마음이고 삶, 그 삶이 연결된 세계와 부대끼려니 편두통도 함께 오는 거기도 하겠습니다.
    담주에 건강하게 뵈요^^

  • 2023-04-15 18:07

    회사 주변에는 방앗간이 왜 그리 많은지 우리 참새들은 괴로운 것 같습니다^^ 한 주 동안 몸 잘 챙기고 건강하게 목요일에 뵐게요!

  • 2023-04-18 11:40

    몸으로 깨달음을 얻은시간이셨네요
    마음챙기기는 열심히 하려하는데 몸은 방치하기가 참쉬워요 ㅠㅠ 저도 매번 실수를 하며 배우는거 같아요
    목요일에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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