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의걷.친.소] 4월 양평 물소리길을 걷다

기린
2024-04-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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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기린의 걷.친.소> 4월 걷기의 날, 일기예보를 계속 체크했기 때문에 비가 올 것을 알았고, 비가 왔다.

하지만 4월 모임에 신청한 친구들 몇에게 물어봤더니, 비가 적당하면

우중에 걸어도 좋겠단다. 그래서 걸었다. 양평 물소리길 4코스를 우중에, 걷는 길 내내 벚꽃잎이 깔린 꽃길을^^

 

 

10키로쯤 되는 이 길 양 옆으로 벚꽃이 만개한 순간을 보려는 어쩌면 3대가 공덕을 쌓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꽃잎이 바닥에 깔린 젖은 길을 걸어야 했지만 말이다.

걷는 내내 비가 왔기 때문에 길 옆의 남한강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함께 걸었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쉼터에서 간식겸 점심을 먹으면서도 이런 풍경을 원없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마 우리는 먹으랴 이야기 나누랴 풍경이 다가왔다 멀어졌다 했다.

4월의 걷기 주제는 '설렘'이었다. 새로운 연재글 첫회를 써고 나서니 홀가분하면서도 설렌다는 친구도 있었고,

자신이 사는 동네 가까이 이런 공동체를 알게 되고 공부할 수 있는 요즘의 설렘도 있었다.

다른 친구는 이제는 공동체에 드나드는 시간이 더이상 설레지 않는 지금 왜 그럴까 궁금해진다는 소감도!

한 친구는 올해는 음미체 활동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번 걷기는 체육활동의 일환이란다. 

<기린의 걷다보면>을 쓰기 시작한 후 거의 혼자서 뚜벅뚜벅 걷다가

열 명의 친구와 함께 걷는다는 것 자체가 설렘이었던 이번 걷기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4월에 함께 걸었던 친구들이다.

 

코난님은 사진 찍느라 프레임 밖에 있다.

 

5월의 걷기는 곧 공지를 올리겠습니다~~ 어떤 친구들과 함께 걸을 지 어떤 이야기를 나눌 지 기대됩니다~

 

덧붙임: 4월에 함께 걸은 진달래님이 후기를 써 주셨어요~~ 문스탁그램에~~ ㅋㅋ 링크 걸어 둘테니 다른 풍경도 보시길^^

 

https://moontaknet.com/?page_id=228&mod=document&uid=41465#kboard-document

 

댓글 3
  • 2024-04-19 11:40

    첫번째, 세번째 사진 넘 좋아요. 다음 달은 저도 가볼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 2024-04-20 06:11

    비에 젖은 발은 조금 무거웠지만 마음은 신나는 하루였어요.
    다음 걷기도 기대됩니다!

  • 2024-04-20 18:03

    집에가서 확인하니 그날 걸은 걸음이 2만6천보였다는.... 비맞으며 걸어본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좋았네요.
    걸었던 시간만큼의 뒷풀이 시간도 있었다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