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생 카페 야외 수업 1회 판교도서관 뒷산

호두
2016-05-29 22:10
1374

양생 카페 야외 수업 1

양생 카페에는 책으로만 수업을 하기보다는 더 늦기 전에 절기에 맞는 여러 식물들의 생태를

직접 보면서 복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1회는 판교 도서관 뒷산 공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몇 사람은 기다리면서 도서관 화단에 심어져 있는 

식물들의 설명을 하늬 바람샘께 들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씀바귀 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봄에 우리가 취하는 씀바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놀랐습니다.

사람들의 쓸모에 의해 값비싼 식물과 잡초로 나누곤 한다는 하늬샘의 설명을 들으며 여기저기 소박하게 자라고 있는

식물들을 찾아 사진을 찍고 자세히 들여다보아야 보이는 작고 여린 들꽃에 취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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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여 공원 입구에 작은 연못에서 자라고 있는 수생식물중 하나인 부들을 만났습니다

만지면 부들부들해서 이름이 부들이라고 합니다.

수생식물은 줄기나 잎에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인 통기조직이 매우 발달해 있고 줄기 가운데 부분이 비어 있습니다.

판교 도서관 뒷산 공원은 나무 사이로 높은 나무데크가 쭉 이어져서 하늘공원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높은 곳의 나무의 생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참나무과인 신갈나무 갈참나무가 많았었는데 언뜻 보면 같아 보이지만 입 자루와 잎이 모여 있는 형태에 따라 차이가납니다.

산을 나려올 때에는 모두 구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보고 공부한 덕이겠지요

밤나무 꽃이 필 때즘에 장마가 시작 된다고 합니다.

밤 꽃 피는 것을 보고 장마가 일찍 올지 아닐지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새를 관찰할 수 있는 곳엔 새 대신 나풀거리는 나비를 볼 수 있었는데 날개를 펴고 앉으면 나방이고 

날개를 접고 앉으면 나비라는 하늬샘을 설명을 듣고 다시 보니 나비가 아니라 나방이었습니다

천천히 걸으며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모두들 기분 좋은 그 때 다른 나무에 비해 잎이 유난히 팔랑거리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은사시나무라고 했습니다. 사시나무 떨듯한다 라는 표현이 사사나무의 떨림을 보고 생겨났다고 합니다

키가 큰 나무였기에 하늘공원 덕분에 눈앞에서 그 떨림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같은 환경 속에서도 각자가 지닌 특성과 다름 때문에 드러나는 현상과 작용력들은 모두 다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는 중간 중간 지난번 금토통에서 채취했던 칡순인 갈용이 하늘을 향해 기운차게 뻗어가고 있었습니다

갈용이 녹용의 효능에 버금간다하여 갈용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갈용은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을 돕고 몸을 튼튼하게 하고 양기를 돕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효소를 담거나 잘 말려서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하늘 공원이 끝나는 곳부터는 산초나무가 많았습니다. 경상도 지역에선 산초 열매를 추어탕이나 김치에 넣어 먹기고 합니다

비린내를 잡아줄 뿐만 아니라 폐와 기관지에도 좋다고 합니다

개암나무에선 헤이즐럿 향이 은은하게 나고 담이나 나무를 타고 뻗어가는 담쟁이는 의지할 곳이 없자 

넓은 야산을 초록으로 색 칠하듯 뒤덮고 있었습니다.

진달래는 큰 나무 아래에서 살아남기 위해 꽃을 먼저 피워 열매를 맺기에 꽃이 지고 잎이 무성하면 우리는 알아보기 힘들어집니다.

산 중턱 의자에 앉아 간식으로 갈용차, 영양바, 바나나칲을 먹으며 잠시 숨을 고르며 짧지만 즐거운 휴식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좀 더 아래쪽에선 청미래덩굴을 있었는데 그 뿌리인 토복령은 해독력이 뛰어나서 연탄가스등 중금속의 해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 잎은 떡을 싸서 찌는 망개떡이 있지요. 부산 남포동 거리에 망개떡~을 외치는 소리가 생각났습니다

2시간 정도의 야외수업은 책으로만 하던 수업과 달리 식물의 생태를 알 수 있는 수업이었기에 다음 야외 수업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다음 수업은 신봉동계곡입니다. 신봉동 계곡은 걷기에도 좋으니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코스모스님께 문의 바랍니다.

야외 나들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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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2016-05-29 22:32

    기억이 안나서 못쓴다고 하시더니 후기를 제대로 쓰셨네요.. 제대로 벅습했습니다~~

  • 2016-05-30 15:01

    기억력이 거의  시간대별로 녹음해온 듯 합니다.

    호두님이  후기의 원단을 보여주셨네요.

     자세한 후기 감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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