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걸린 느낌, 역류성 식도염?

프리다
2016-04-28 20:04
2274

목에 이물감을 호소하는 분들 계십니다.
무언가 목에 걸려 뱉어지지 않고, 삼켜지지 않는다 하시죠.

한의학에선 이를 '매핵기梅核氣'라 하는데 역류성 식도염에서 비롯됩니다.

위장에 있던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에 문제 생기는 겁니다. 매핵기 외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가슴 답답, 가슴 쓰림, 가슴 통증,
신트림 등이 나타나죠. 식도 점막이 붓는 상태에선 매핵기 증상 보이고, 이것이 심해져 염증으로 발전하면 쓰림과 통증 나타납니다. 가슴 쓰림과
통증은 가볍지 않습니다. 마치 가슴이 불타는 느낌(心煩)으로 적지 않은 고통을 줍니다.

 

가슴이 불타는 느낌은 환자로 하여금
심장 질환을 걱정하게 만듭니다. 심장이 위치한 가슴 부위의 쓰림과 통증 때문인데

이는 심장 아닌 식도의 문제입니다. 양방 검사 받아도 심장엔
이상 없습니다.

그런데 검사 소견상 식도에도 이상 없는 경우가 50%나 됩니다. 위산이 식도로 습관적으로 역류해도 50%의 환자는

위내시경
검사에서 특이 소견 없습니다. 이런 경우 양방에선 식도하부에 산도 측정 기계를 삽입해 24시간 산도 검사를 합니다.

식도에 염증 심하면
위내시경으로 역류 문제가 확인되지만 식도 점막이 부은 상태에선 확인되지 않습니다.

염증 소견 없더라도 식도 점막 부으면 환자는 목에 이물감,
가슴 답답 등을 호소합니다.

 

양방에서 처방하는 위산 분비 억제제로는
역류성 식도염이 근본 치유되지 않습니다. 

근본 치료는 식도와 위장 사이에 위치한 '괄약근' 기능을 정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위산과 위장내
음식물의 식도 역류를 막는 하부식도 괄약근이 제 기능을 발휘 못해 생기는 질병이 역류성 식도염이기 때문입니다.

괄약근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위산이 식도로 역류되지요. 이처럼 괄약근이 닫히지 않는 것은 소화기 조직이 위축되어 그렇습니다.

과도한 긴장으로 소화기가 위축되면 괄약근의
압력이 떨어집니다. 이에 괄약근 압력을 회복하기 위해선 위축된 소화기를 이완시켜야 합니다. 위축성 소화기 질환을 다스리는 한방 치료법으로 역류성
식도염이 치료됩니다. 긴장 풀어주는 한약재가 괄약근 기능을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음혈陰血 보충 작용으로 식도 점막을
재생시킵니다.

 

식도하부 괄약근의 압력을 약화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카페인'입니다. 카페인이 괄약근
기능을 저하시키지요.

 한약으로 괄약근을 회복시켜도 카페인 들어가는 음식 먹으면 다시 악화됩니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현대인이 카페인 음식을 선호해섭니다.

주변에 커피 판매하는 상점이 우후죽순인 것만 보아도 현대인이 얼마나 카페인을 탐닉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목에 무언가 걸린 느낌이 드는 분들은 이것이 가슴 쓰림이나 통증으로 악화되기 전에 카페인 반드시 차단하세요.

초콜릿, 코코아도 카페인
들어가므로 마찬가집니다.  

 

소장小腸에 가스 차면서
'암류暗流' 생기면 삼초三焦의 수액 대사 문제로 부종 벌어집니다.

몸 여기저기 붓는데 소화기 점막에도 부종 생깁니다. 위장 점막 뿐만
아니라 식도 점막 역시 붓게 됩니다. 

식도 점막 부은 상태가 바로 매핵기梅核氣입니다. 이처럼 식도 점막 부으면 식도하부 괄약근에도 문제
벌어집니다.

위산이 역류되지요. 소장 암류로 위장과 식도 점막 부으면서 위산이 역류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소장 암류를 다스리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의 근본 치료법입니다.

유가공품을 포함한 동물성 식품이 소장 암류를 악화시키므로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겐 채식을 권합니다.     

 

하부식도 괄약근이 제대로 닫히지 않는
상태에선 식사 후 자세가 중요합니다. 소화되기 전에 누으면 안됩니다.

누으면 위 내용물과 위산이 쉽게 역류하지요.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지면 수면
중에 큰 고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소화 덜 된 상태에서 취침하지 마세요. 저녁은 최대한 일찍 먹어 소화된 다음에 주무셔야 합니다.

저녁 식사
이후론 아무 것도 드시면 안됩니다. 야식을 물론이고, 과일과 음료도 차단하세요.

식사에 있어서도 '국', '찌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
찌개 먹으면 그 국물이 역류하기 때문이죠. 

염분 함량이 높은 탓에 국물이 역류하면 식도 점막 자극이 더욱 강해집니다.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겐 국, 찌개 먹지 않는 밥 따로, 물 따로 건강법을 권합니다.

 

매운 음식 차단은 기본입니다. 특히
'고추'가 문제입니다. 고추의 캡사이신은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킵니다.

캡사이신이 식도 점막에 붙으면 염증 더 심해집니다. 아울러 캡사이신은
소화기를 위축시켜 괄약근 기능을 저하시키지요.

 따라서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식탁에는 붉은 색 없을수록 좋습니다. 김치마저도 백김치로
선택하세요.    -한의사 손영기

댓글 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513
[이반일리치 읽기] 전문가들의 사회 _4,5장 후기 (5)
서해 | 2024.03.26 | 조회 183
서해 2024.03.26 183
512
[이반일리치 읽기] 전문가들의 사회 _2장 _ 후기 (10)
들장미 | 2024.03.21 | 조회 247
들장미 2024.03.21 247
511
[2024년 갑진년 사주명리 기초 강좌] 마지막 시간 후기 (7)
동은 | 2024.03.19 | 조회 146
동은 2024.03.19 146
510
[2024년 갑진년 사주명리 기초 강좌] 누드글쓰기 최종 발표 (8)
로이 | 2024.03.15 | 조회 244
로이 2024.03.15 244
509
이반일리치읽기- 1장 후기 (4)
김은정 | 2024.03.15 | 조회 221
김은정 2024.03.15 221
508
[2024년 갑진년 사주명리 기초 강좌]7강 누드글쓰기_1회 (4)
양금옥 | 2024.03.10 | 조회 156
양금옥 2024.03.10 156
507
[이반 일리치 특강] 후기 (14)
스프링 | 2024.03.05 | 조회 933
스프링 2024.03.05 933
506
[2024년 갑진년 사주명리 기초 강좌] 5강 십신2 후기 (3)
김보현 | 2024.03.02 | 조회 147
김보현 2024.03.02 147
505
[2024년 갑진년 사주명리 기초 강좌] 4강 십신1 후기 (4)
이소민 | 2024.02.23 | 조회 153
이소민 2024.02.23 153
504
[2024년 갑진년 사주명리 기초 강좌] 4강 십신1 후기 (4)
바람 | 2024.02.22 | 조회 168
바람 2024.02.22 168
503
[2023 갑진년 사주 명리 기초 강좌] 2겅 음양오행 개론, 오행의 기호 (3)
진아 | 2024.01.28 | 조회 176
진아 2024.01.28 176
502
[2024 갑진년 사주명리 기초 강좌] 2강 '음양오행 개론, 오행의 기호' 후기 (6)
김지영 | 2024.01.28 | 조회 324
김지영 2024.01.28 324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