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약차 세미나는 도라지님, 데자와님, 둥글레 이렇게 3명이서 했다. ㅜㅜ

묘하게 여러 우연이 겹친 결과이기도 했고, 공부 동력이 떨어진 세미나원들도 계신 것 같다.

허브 공부의 마무리로 내가 개발한 핫초콜릿을 여러분들께 맛보여드리려 했는데 좀 아쉬웠다.

나에게 있어 허브 공부의 최대의 수혜가 바로 이 핫초콜릿이다.

100%다크초콜릿+두유+시나몬 파우더+후추 -> 뜨겁게 마시면 기침도 덜나오고 하루가 든든하다. 커피 생각은 1도 안난다.

그 외도 주변에 흔했던 허브티들을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도 있다.

본초를 배우고 나면 더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도 같고…^^

지난 주엔 본초를 들어가기 앞서

본초를 사용하는 원리인 한의와 음양오행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접할 수 있는 <<낭송동의보감 내경편>>을 공부했다.

내경이란 몸 안의 풍경을 말한다.

신형장부도을 보면 옛사람들이 몸을 어떻게 생각했는지를 알 수 있다.

몸 안의 여러 장부들이 꿈틀거리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장부들이 물질적이면서도 유동적인 기운으로 파악된다.

즉 정기신精氣神으로 존재하면서 끝없이 변하고 외부와 소통하고 있는 것이다.

식물들도 우리 몸에 들어와 정이 되기도 기가 되기도 신이 되기도 할 것이다.

식물을 단순히 내가 활용하기 위한 대상으로만 생각하지 않기 위해선,

우선 우리가 우리 몸을 대상적으로 생각하기를 멈춰야한다.

<<동의보감>>은 몸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바꿀 수 있는 귀중한 배움을 줄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