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肺腸]

프리다
2014-09-13 21:34
1139

폐장의 형태


폐장의 형태는 어깨와 비슷한데 2개의 퍼진 엽(布葉)과 여러 개의 작은 엽(小葉)으로 되어 있다. 속에는 24개의 구멍[]이 줄을 지어 있는데 여기로 여러 장기에 맑거나 흐린 기를 보낸다. 그리고 주로 백()을 간직한다.


 



폐에 속한 것들


하늘에서는 조()한 기운이고 땅에서는 금()이며 괘()에서는 태()이고 몸에서는 피모(皮毛)이며 5장에서는 폐()이고 빛깔에서는 흰 것이며 음()에서는 상()이고 소리에서는 울음이며 변동(變動)에서는 기침이며 구멍에서는 코이고 맛에서는 매운 것이며 지()에서는 근심하는 것이다. 경맥에서는 수태음(手太陰)이고 진액에서는 콧물이며 겉에 나타난 것은 털이고 냄새에서는 비린내이며 숫자에서는 9이고 곡식에서는 벼이며 집짐승에서는 닭(또는 말)이고 벌레에서는 딱지가 있는 벌레이고 과실에서는 추리()이며 채소에서는 부추이다.


 



폐장이 크고 작은 것


얼굴빛이 희고 살결이 부드러운 사람은 폐가 작고 살결이 거친 사람은 폐가 크다. 어깨가 퍼지고 가슴이 나오고 목이 밭은 사람은 폐가 높이 위치해 있고 겨드랑이가 맞붙고 갈비뼈가 벌어진 사람은 폐가 아래로 처져 있다. 어깨와 등이 두터운 사람은 폐가 든든하고[] 어깨와 등이 엷은 사람은 폐가 약하다. 등과 가슴이 두터운 사람은 폐의 위치가 똑바르고 한쪽 옆구리가 치우쳐 올라간 사람은 폐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폐가 작으면 적게 마셔서 천갈병(喘喝病)이 생기지 않으며 폐가 크면 많이 마셔서 기운이 치미는 병이 잘 생긴다. 폐가 높이 위치해 있으면 기가 치밀어 올라 어깨를 들먹거리면서 숨을 쉬고 기침을 한다. 폐가 아래로 처져 있으면 기가 폐를 누르므로 옆구리 아래가 늘 아프다. 폐가 든든하면 기침이나 기운이 치미는 병이 생기지 않고 폐가 약하면 소갈이나 황달병이 쉽게 생긴다. 폐의 위치와 모양이 똑바르면 기가 잘 돌기 때문에 폐가 잘 상하지 않는다. 폐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한쪽 가슴이 아프다.


 



폐병의 증상


폐에 사기(邪氣)가 있으면 피부가 아프고 춥다가 열이 나며 기가 위로 치밀어 올라 숨이 차고 땀이 나며 기침할 때에 어깨와 등을 들먹거린다.


폐병 때에는 기운이 적기 때문에 숨결이 약하고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며 귀가 먹고 목구멍이 마른다.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얼굴빛이 허옇고 재채기를 잘하며 슬퍼하고 근심하면서 즐거워하지 않고 울려고만 하는 것이다. 속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배꼽의 오른쪽에 동기(動氣)가 있으며 눌러 아픈 것 같다.


 



폐병을 치료하는 법


기장쌀, 닭고기, 복숭아, 파를 먹는 것이 좋은데 이것은 본() 장기의 맛을 취하는 것이다. 보리, 양고기, 살구()의 쓴 맛은 기를 잘 내려가게 한다. 찬 음식을 먹거나 옷을 차게 입지 말아야 한다


 



폐에 대한 도인법


단정하게 앉아서 양손을 땅에 짚고 몸을 오그리고 등을 구부린 다음 위로 향하여 다섯번 들면 폐에 들어왔던 풍사(風邪)와 몰렸던 피로가 없어진다. 또한 주먹으로 등뼈의 왼쪽과 오른쪽을 각각 세번에서 다섯번정도 치면 가슴 사이에 있던 풍독(風毒)이 없어진다. 그 다음 숨을 멈추고 눈을 감고 한참 동안 있다가 침을 삼키고 이를 세 번 마주친다.

댓글 1
  • 2014-09-14 19:10

    역시 정리 잘하는 프리다님^^

    본인 생각도 좀 써주시면 좋지 않을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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