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17일차
도라지
2021-04-21 22:44
129
17.
자유로웠다.
아침 설거지 하고 행주를 삶는다.
그런데 행주 삶는 게 너무 좋은 거다. 뭔가 불편하던 것들이 함께 삶겨져 날아가는 것처럼.
그동안 키친타올 쓰면서 어지간히도 맘이 찔렸었던 모양이다. ㅎㅎ
행주를 오븐에 걸어 말린다.
저 행주 상당히 얼룩덜룩하다. 그런데 그게 또 너무 좋은 거다.
에코 챌린지 하면서 빨래할 때 표백제를 안 쓰고 있다. 하얀 거에 집착하는 편인데, 에라~ 모르겠다~ 하며 표백제 안 써보니.
그게 또 세제에서 해방된 것 같고. 괜히 막 자유롭고 그렇다. ㅎㅎ
어제는 만보 걷고 돌아오면서 마트 앞을 그냥 지나치는데, 캔맥주의 그 시원한 그립감이 아쉬워 어쩐지 억울하고 서운하고.
오늘은 그런 마음 1도 없이,
집에 와서 바로 차를 준비하고 다식도 신경 썼다.
(그런데 사진 찍는다고 표일배를 아슬 아슬 올려놓고, 결국 쏟았다. 왜 노트북 멀쩡한거지?)
제가 오늘 에코챌린지 날로 먹으려 든다고요?
그래도 무해한 하루였다고 스스로 만족하며 꿋꿋하게 마무리~
끝으로
단지쌤~~~
가지에 고추장 양념(제육볶음 양념 같은) 발라서 구워도 맛나요!^^
기름 살짝 두른 팬에 가지 앞뒤로 가볍게 구운 다음 양념 발라서 조금 더 구워 보세요.
돼지고기 고추장 구이는 저리 가라고 할 맛이에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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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 하루를 보내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요...잘 하신겁니다.
저....가지 사왔어요ㅋ~~. 고추장 가지구이. 맛있어보여요~~~
행주에 자수 뭔가 눈에 익은...
고추장 가지구이^^ 불맛나나요? ㅎㅎ 너무 맛나보여요
불맛나게 할 수 있어요. 양념을 살짝 태우듯 구우면 되거든요. 그런데
집에 다소 연기가... 창문 열고 요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