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의 약도, 신형장부도

홍은정
2011-05-18 09:20
3104

누에의 알이 깨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연 그대로라면 벌써 애벌레가 되었어야 할 아이들인데, 지난 가을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조금 늦게 꺼냈습니다.

세상빛을 이제야 보여주어 참 미안합니다.

어제는 근처 산에서 야들야들한 뽕잎을 따왔습니다. 

벌써부터 사각사각 잎을 갈아먹는 애벌레들이 눈앞에 있는듯합니다.


자연의 순리와 기운에 누구보다도 더 가까이 맞닿아있으면서도 

진정으로 느끼고, 삶으로 살아내지 못한다는 것을 지난번 사주명리학에서도 느꼈고

동의보감 첫시간에서도 느낍니다.


신형장부도.

"유형의 장부와 무형의 에너지가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린 것이다.

그러므로 그림이라기보다는 기운이 다니는 길을 표시한 일종의 약도라고 볼 수 있다. 

척추는 기운이 다니는 길 중에서 아주 중요한 중앙도로에 해당해 그것을 표시하려면 측면에서 봐야한다."


처음엔 참 그림을 어린아이같이, 조잡하게, 이상하게, 참 못 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저같은 인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그리고 논리로 채워질수 없는 부분, 여지로 남겨진 공간이 다양한 응용으로 설명(?)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내용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삶에 직접 가져올 수 있는.


동의보감이 의서이므로 재미없을것이다, 어려울것이라는 선입견이 잘못되었다는것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고 하니 기대하고 끝까지 읽어보겠습니다.



댓글 2
  • 2011-05-18 20:56

    우주의 기운과 인간의 기운이 감응하는 세계를 통찰하고 

    몸에 이리 깊게 연결할 수 있다니... 

    공부를 할 수록 그 깊이에 놀랍니다.

     

    의역학공부는 삶에 대한 성찰이고 우주에 대한 이치를 깨달아 가는

    길이란 생각을 다시금 했습니다.

     

    커다란 의지처를 만났으니 열공하여

    '내일에 나는 또다른 내가 되어 살아가고' 싶네요.^^*

     

     

    • 2011-05-25 12:53

      동의보감 내경편의 철학은 우리가 그동안 익숙하게 생각해온 서양식 사고구조와는 달리 내면적인 기운의 주체로 외부와 만난다는 것!

      나로부터 우주가 형성된다는 것이라죠

      음양적 사유구조의 장점을 삶에서 써 볼 수 있는 길을 동의보감을 통해 만나면 정말로 다른 세계가 열릴 것이라 믿습니다!!  ^^

      '별것 없는 세상에서 훨씬 더 풍요롭게 살 수 있다' 정말 솔깃하지 않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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