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챌린지 인재하_19일차

micales
2021-06-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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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19일차이다(물론 지금 날짜는 챌린지의 마지막 날이지만, 밀려서 쓰고 있기 때문에 그냥 그렇다고 하자).

 오늘은 매일같이 신문을 읽고 있는데 때마침 환경에 관한 흥미로운 뉴스를 접했다. 우리가 그냥 물에 흘려보내는 항우울제 등의 정신질환을 위한 약들을 함부로 버리면 그것들이 민물로 흘러들어가 이를 간접적으로 섭취한 민물가재의 성향또한 변할 수 있다는 뉴스였다. 연구결과, 이들은 기본적인 본능인 '천적회피' 성향이 줄어들어 자신의 은신처를 떠나 사냥을 하는 시간이 훨씬 는다는 것이다. 

 

 

 이 뉴스를 접하고 놀랐던 점은 우리가 복용하는 약들이 동물들(심지어 갑각류)에게도 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그 약들이 어쨌거나 민물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대부분 우리가 버리는 것들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잘 알지 못한다. 쓰레기도, 우리가 변기에 버리는 약들도, 우리가 먹는 음식들도...내가 지난번에 이야기했듯이, 우리가 정말 많은 것들을 수단-목적의 시선과 결부되어 있는 인간중심주의 의적인 시선으로, 그러니까 하나의 시스템(흐름)의 일부가 아닌 그저 우리가 소비만 하면되는 결과물이라고 보는 것 같다. 생각해보자: 우리는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가 매립지에 버려지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버리면 끝이다. 그것이 만들어지기까지도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각하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음식에도, 위와 같은 항우울제를 비롯한 약들에서도 이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 뉴스를 보고 놀랐던 나의 시선에는 이러한 과정에 대한 인식의 결여가 있었을 것이다. 나도 내가 변기에 내리는 것들이 어디로, 어떻게 가는 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마 나로써는 이 '시스템적'인 관점을 계속 키워나가는 답일 터이다. 

 

 

 

 

댓글 1
  • 2021-06-22 15:50

    이제 실천만 하면 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