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챌린지_초희_13일차_단상들

초희
2021-06-16 21:22
137

Day13

단상들

 

1.

주말을 맞아 책상청소를 하다가, 얼마전에 참여했던 기후위기세미나의 종이를 발견했다. 

이 세미나를 할때가 환경공부를 안하던 내가 공부를 했던 유일한 때였다. 문탁에서 세미나를 한다고 해서 이 기회에 같이 책을 읽었지만... 혼자서는 주도적으로 환경오염기후변화에너지문제에 대해 찾아보고 공부하고 참여하는, 마음의 벽을 넘기 힘들다. 

 

심리적 장벽 이라고 하니 떠오르는 친구가 있다. 

나에겐 환경보호에 관심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실천을 하거나 하지는 않고, 나의 지적에 조금 불편함을 보이는 친구가 있다. (나: 일회용컵대신 텀블러를 써라~ 몇백년 동안 안썩는다고 하더라~ 다회용 마스크를 써라~etc.) 그 친구가 나중에 내게 한 말은; 환경문제를 신경쓰려고 할때면 자신이 나쁜 사람이 된것처럼 느껴져 신경쓰지 않고 싶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냥 나는 내가 잘 하고 있다고 믿고싶은것 아닐까? ‘난 적게사고 분리수거하고 버스타고다니는걸~’ 현실을 확인하면 나의 노력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될테니...

그 친구도 나도 스스로 정해놓은 편안한 선 밖을 나가기 힘든것 같다.

 

 

2.

기후위기 종이를 보니 에너지 이야기가 많았다. 화석연료, 전기생산하는 방법과 전기 등등. 나는 주로 에코를 쓰레기문제의 측면에서 신경쓰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에코챌린저들의 글을 읽어보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것, 인터넷을 이용할때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문제...도 생각한다. 전기에 대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고 그래서 이게 문제라는 것을 체감하기 힘든것 같다.

 

맞다 불꺼야지

 

3.

에코챌린지는 매일 글을 올려야하니 생각과 글을 다듬을 시간이 부족한것 같다.... ‘잘 써서 올려야지’ 미루다보면 점점 밀리고....;;

댓글 2
  • 2021-06-16 22:43

    나는...

    자주 만나는 동네 친구들이 있는데

    작년에 100일 챌린지 하면서 

    나  "에코-꼰대" 되고싶다~ 하는 순간이 있었지.

    잔소리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근질.ㅎㅎ

    근데....

    암말도 안(못)했고 에코꼰대도 되지 않았지.

     

    지금은 그 친구들이 내 행동을 격려해주고

    우유팩도 모아서 주고 그래.

    어려워ㅠㅠ

  • 2021-06-18 13:48

    초희야~

    언제던가. 내가 '나의 비거니즘 만화'라는 책을 보면서 네 생각을 했었어.

    작가가 채식에 대한 고민들을 찬찬히 공부하면서 풀어가는 책이야. 그림도 글도 초희랑 닮았더라고. 

     

    초희도 이번에 하게된 환경에 대한 고민들을 하나하나 모아보렴.

    그냥 그런 생각을 해봤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