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챌린지 동은 13일차 - 재활용 요일

동은
2021-06-16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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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우리집이 일주일에 한 번 재활용을 하는 날이다.

아빠가 집에서 1차로 종류별로 분류해서 현관에 놓으면 자식들과 강아지도 따라 나가서 같이 쓰레기를 버린다.

그 정도로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

 

대부분 종이와 플라스틱들이다. 어제 쓰레기 설거지에 대한 생각을 한 것과 무색하게 쓰레기장에선 항상 냄세가 난다.

여름이어서 더 많이 나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불쾌감이 저절로 생긴다... 

그냥 든 생각인데, 환경을 위하려면 쓰레기와 가까워져야 할 것 같다.

 

언젠가 일리치가 인분 처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사람이 보고 싶지 않은 것을 감춰버리면서 자기가 한 행위에 대한 괴리로 인해서 책임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얘기와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는데

(확실하진 않지만... 내가 꾸며낸 얘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아마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에서 나온 것 같았는데 그 책은 우리집에 없어서 찾아보기도 힘들지만...^^.......아닐수도 있음)

인분뿐만 아니로 쓰레기도 사람들이 마치 배설하듯 내팽개쳐 버리는건 아닐까?!? 

쓰레기, 버린다는 말들의 부정적인 느낌도 한 몫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쓰레기와 친해져야 하지 않을까?  흠... 후다닥 재활용품을 부어버리고 집에 돌아와서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 동네에 요요쌤이 사시는데 한 번도 재활용 구역에서 마주친 적이 없다. ㅋㅋㅋ)

댓글 1
  • 2021-06-16 11:25

    소각용 쓰레기처럼 재활용쓰레기를 따로 버리고만 있는 모습인 거죠... ㅜㅜ

    문탁의 윤리처럼 '흔적을 남기지 말자' 가 적용이 되어야 할 곳인데,  사실은 어려운 거 같아요.

    개개인은 다 잘 하고 싶은데, 모두에게 바라기엔 욕심이라고 할 수 있으니,....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