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으로 공생자되기-묵묵

코난
2023-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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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님은 연말 회사 일로 눈코 뜰새없이 바쁘네요. 
주중에 가족과 밥먹기도 힘든 상황ㅜㅜ
그래도 마지막 낭독시간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낭독모드로 돌입해서 마지막 낭독을 마무리했답니다. 
이번 시즌 코난님과 함께 해서 더 듣기 좋은 시간이었어요.
하여 마지막 후기를 코난님 대신 제가 쓰고 있고^^ 코난님에게 물어보니 묵묵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에필로그라고 합니다.
내년 퇴사를 앞두고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인데 (일은 계속 밀려 들고 남은 사람들의 짐을 덜어주고 싶은 바람때문에) 루쉰의 마지막 문장이 대단한 마무리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마음에 남는다네요.
23년 한 직장에서의 마무리는 짐작하기 쉽지 않지만, 대단한 마무리가 아닌 묵묵히 마무리하길 바라며
코난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합니다!

댓글 2
  • 2023-12-30 17:35

    올 해 마지막 시즌의 마지막 후기를 보니 마음이 쫌~ 이상해지네요.
    코난님 바쁜 상황에서도 끝까지 낭독 세미나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했는데 새봄님 글을 보니 더 감동이예요.

    "삶이 뭐예요?" 라고 물은 상연 씨의 질문이 저에게도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삶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살아내는 것,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말이 2023년을 하루 앞 둔 지금
    더 찐하게 와 닿네요.
    올 해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한 낭독세미나 즐거웠어요.
    여러 고비도 있었지만 그래도 즐겁게 낭독의 파도타기를 즐길 수 있었던 건 서로에게 곁을 내주고 묵묵하게 걸어온 낭독 세미나 친구들때문이겠죠?
    수박을 쪼갤때마다 갈라진 조국을 떠올릴 필요는 없다면서 그저 맛있게 먹으면 그만이라네요.
    텍스트가 당장 큰 의미로 다가 오지 않아도,
    밋밋하고, 심심하고, 다소 지루해도
    묵묵히 소리내어 읽어내는 것,
    이것이 낭독의 힘이고 매력이지 않을까요?

    올 한 해 같이 낭독할 수 있어 담쟁이는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해피 뉴 이어~~~!!!!!!!

  • 2023-12-31 01:45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