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세미나] 2주차 <감정의 문화정치> 3~5장 발제와 메모

겸목
2024-03-13 18:06
113

<감정의 문화정치> 3~5장 발제와 메모는 여기에 댓글로 올려주세요.

 

댓글 6
  • 2024-03-15 19:54

    우아앙 정말 발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내용이 너무 많아 어떻게 요약해야 할지 몰라 그냥 발췌 수준입니다.
    죄송합니다. ㅠ.ㅠ

    • 2024-03-15 22:18

      셈나에서 천천히 읽어봐요~수고하셨습니다^^

  • 2024-03-15 21:59

    155> 다시 말해서 공포가 대상에서 멀어지는 일은 사랑하는 대상을 향하는 일을 수반하며, 사랑하는 대상은 주체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것처럼 위협하는 공포의 대상에서 주체를 보호하는 것이 된다. 이처럼 우리는 공포가 주체를 죽음으로 몰아넣을 가능성을 드러낼 때 역설적으로 생명을 보호하는 사랑에 대한 환상을 지속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57> 감정은 이처럼 몸이 세계에 열려 있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해석하는 과정을 수반한다. 예컨대 공포는 열린 상태를 위험한 것으로 해석하는 감정이다. (...) 몸이 움츠러든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공포는 특정한 몸을 억누르고 이들이 더 적은 공간을 차지하도록 만든다. 이처럼 감정은 신체적 공간과 사회적 공간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173> 안전은 이처럼 '무엇이 아닌 것'의 영역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일을 수반하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무엇이 아닌 것'이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것을 필요로 한다. 안전을 보장하려는 기획은 오히려 '무엇이 아닌 것'이 놓인 불안정한 상태가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하도록 만든다.

    - 저자는 공포가 지속적인 발생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1)이미지의 반복, 2)전치, 3)공포가 타자의 몸에 머무르면서, 4)동시에 머무름에 실패함, 5)주체가 공포의 대상에서 멀어지면서, 6)동시에 사랑하는 대상을 향해 움직임 등. 여기서 주체와 사랑하는 대상 사이의 간극 역시 결코 없어지지 않고, 공포의 대상처럼 주체를 지나가버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사랑의 대상이 주체를 지나가버린다면 주체는 어떻게 바뀔까요? 저자가 제시하는 공포의 정동정치를 우리의 현실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요?

  • 2024-03-15 22:17

    국가 이상은 [처음부터] 특정한 이들의 모습을 따라서 형성된다. 따라서 이상과 닮은 이들이 느끼는 자부심은 어떤 면에서 동어반복적이다. 이들은 자신의 모습을 따라서 형성된 이상에 가까워지는 데서 자부심을 느낀다. (241)
    이상을 소유하는 일은 존재를 보여주는 일을 수반하며, 이는 주체와 집단에 ‘가치’와 ‘특성’을 부여한다.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보여주는’ 다양한 방식은 언제나 다른 이들을 수신인으로 한다. 이상을 소유함으로써 자신이 이상적 존재임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주는 것, 다시 말해서 소유를 통해 존재를 나타내는 일은 ‘나’와 ‘우리’가 연동되도록 한다. (241)
    사회적 이상을 실천으로 옮기기 못할 때 느끼는 수치심은 ‘나’와 ‘우리’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주체의 실패를 다른 이들이 목격하는 한, 주체의 실패는 이상을 확증하며 자부심을 되찾게 해둔다. 수치심을 느끼는 주체에게 나쁜 느낌이 ‘전이되는 일’이 [오히려]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정체성이 회복됐음을 알리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이는 일시적인 것에 그친다.
    ---->죄책감은 자아와 초자아의 갈등, 수치심은 자아와 자아이상과의 갈등에서 비롯된다는 정리가 머리에 쏙 들어왔다. 흔히 우리가 쓰는 '자의식'이라는 것이 '자아이상'과 연관을 가지는 것 같고, 완벽주의가 아니면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든 오늘날 다들 자신의 '자아이상'과 부대끼며 사는 것 같아, 나는 '이상'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국가 '이상'도 비슷하다. 이때 국가는 우연적으로 어떤 이상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이들의 모습'을 따라서 형성된다는 사라 아메드의 표현이 좀 소름 돋았다. 여기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주류의 사고방식이 국가 '이상'을 형성한다. 이걸 '표본'이라고 생각하며 국민은 살아가게 된다. 국가의 이상에 부합하지 못할 때 수치심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가 저지른 부끄러운 일에 대해 말하는 행동이 우리가 말하는 부끄러운 일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 때, 비로소 우리는 타자의 주장에 계속 마음을 열어둘 수 있다. (262) 타자 앞에서 수치심을 나타내면서도 사과하는 행동을 끝내지 않는 일은 가능하다. 바로 수치심을 자부심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거부하는 것이다. 수치심을 자부심으로 바꾸려는 시도는 타자 앞에서 저지르는 부끄러운 일이며 더 나아가 타자에게 저지르는 부끄러운 일이다. (262~263)
    ----->수치심을 자부심으로 바꾸려는 시도를 거부하는 일, 사과함으로써 부끄러운 일을 없었던 일로 만들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일, 이번에 읽은 부분에서 조금은 구체적으로 진술된 윤리학이다.

  • 2024-03-16 04:05

    5장 정리 올려요

  • 2024-03-16 09:14

    3/16 메모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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