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9일세미나] <감정의 문화정치>1~2장 발제와 메모

겸목
2024-03-08 18:47
177

발제와 메모는 댓글로 올려주세요~

댓글 9
  • 2024-03-08 21:24

    1~2장 발제 올려요. 복사했어요.

  • 2024-03-08 22:01

    질문으로 올립니다. 어려워요 ㅜ

    1. 아메드는 자신의 정동 이론에서 감정이 무엇인지 묻지 않고 감정이 무엇을 하는지를 묻겠다고 말하면서, '인상'이라는 개념을 활용해서 신체적 감각과 감정, 사유를 구분하는 일을 넘어서겠다고 합니다(34). 책에서 '인상', '느낌', '정동', '감정'은 혼재 되어 쓰이고 있는데 이런 개념들은 어떻게 구분하며 읽어가야 할까요?

    2. 아메드가 몸이라고 하지 않고 '몸의 표면', 신체라고 하지 않고 '신체의 표면', 피부라고 하지 않고 '피부의 표면'이라고 표현할 때, 이 '표면'이라는 단어로 그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 무언지 알듯 모를 듯 합니다. 더 이야기해 보았으면 합니다.

  • 2024-03-08 22:04

    109쪽부터 111쪽까지
    "증오를 정동 경제로 조명하는 접근 -> 물질화가 강화의 과정을 수반한다. 몸으로 형상화된 집단의 '표면'은 여러 형상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증오의 순환을 통해 물질화된다.
    끈적이는 표현과 언어가 반복되고, 불확실성과 위기가 증오의 대상이 더욱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만든다.
    차이를 구별할 방법이 없을 수 있다는 가능성은 유령 bogey man의 형상을 떠올리게 한다.
    '유령'과 같은 이들은 어디에나 있을 수 있고 누구든지 될 수 있다.
    유령처럼 보이는 이들은 우리에게 앞으로 발생할 피해를 시사하고 암울한 미래를 선사한다. 우리는 이 '남자'유령을 거듭 마주하게 된다.
    이와 비슷한 증오의 형상은 널리 퍼져 있다. 증오의 형상은 이들이 구체적으로 가리키는 대상이 없다는 점에서 정동적 가치를 축적한다. "

    여기서의 표현을 읽어보면 증오의 표면은 굉장히 유동적이고 유연한 타르 같은 느낌이 들어요. 유령이라고 표현한 것도 그렇고요.
    물질화가 된다는 말은 증오의 끈적이는 표현과 언어가 모호성을 동력으로 스피디하고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타르같은 액체의 형태를 연상시킵니다.
    구체적 대상이 없다고 했는데 '남자'유령이라고 표현한 건 왜일까요?
    증오의 대상은 주체로 형상화된 국가에 의해 표면을 넓혀가는 것일까요?
    (어려워서 무엇을 질문으로 뽑아야 할지 메모를 어떻게 남겨야 할지 모르겠네요. ^^;;;;)

  • 2024-03-08 22:06

    정동경제라는 말이 어렵네요. 알 듯 모를 듯.

    1. 아메드는 감정과 정동이 분석 차원에서만 구분이 가능할 뿐 실제로는 명확한 구별이 어렵다고 하는데(8), 분석 차원에서는 어떻게 구별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감정을 작용의 측면에서 강조한 것이 정동이라고 보면 될까요?

    - 마르크스의 경제 이론에서 영향을 받아, 감정이 자본처럼 경제로 작동한다고 보는 견해가 정동 경제라고 이해했습니다. 자본은 그 자체의 사용 가치나 실체가 없지만, 상품의 교환과 순환(교환의 반복)을 통해 가치를 축적합니다. 감정은 특정 대상이나 기호에 실증적으로 내재하지 않고, 감정의 기호와 대상의 순환을 통해 작동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정동적 가치를 축적합니다. 여기서 시간의 흐름은 기억의 반복(역사와 서사), 특정 방향으로의 행동의 반복(수행성)을 뜻합니다.(11)

    - 그러니까 감정이 가치를 증식시키고 강화한다는 것 같은데, ......

    2. 정동을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는 것의 유효성은 무엇일까요?

  • 2024-03-08 22:07

    1학기 일정

  • 2024-03-08 23:05

    첫 문장부터 인상적이었다. "고통은 어떻게 정치적인 문제가 되는가?" 저자는 '고통의 과잉 재현', '고통의 재현 불가능성'도 아닌 길에서 그 해법을 찾는 것 같다. 1)고통을 정치적 영역으로 가져오기 위해 '고통(상처)의 물신화'를 그만두어야 한다. 2)이해하기 때문에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해 행동해야 한다. 3)고통을 섣불리 '우리'의 고통으로 전유하면 안된다. 4)'우리'의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고통에 응답해야 한다. 5)고통을 겪은 이들을 동질적인 집단으로 만들면 안된다. 그리고 1장 마지막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98쪽> 공감을 통해서도 전해질 수 없는 고통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주의 깊게 경청하는 일이 아니라 [몸, 역사 공동체를] 다르게 살아내는 일이다. 이는 행동을 요구하고 집단적 정치를 요청한다. 고통은 화해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기초한 정치가 아니라 화해할 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정치, 다른 이들과 함께, 다른 이들 곁에서 살면서도 우리가 하나가 아님을 배우는 정치를 우리에게 요청한다.

    많은 구절에 동의가 되면서도 주의 깊게 경청하는 일과 [몸, 역사, 공동체를] 다르게 살아내는 일을 지나치게 대립적인 것으로 본다는 생각도 든다. 저자가 말하는 정치를 어떻게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보고 싶다.

  • 2024-03-09 06:02

    인상적인 구절

    74쪽> 타자에게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일은 정동적 반응으로 인해 일어난 움직임을 통해서 타자를 일시적으로 고정한다. 이러한 정동적 반응은 분명히 매개된 것이다. 물질화는 정동의 '매개'를 통해 발생하고, 이는 타자의 몸에 대한 해석으로 기능한다.: 타자의 고정화=물질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9쪽> 무의식은 주체의 것이 아니라 주체, 대상, 기호, 타자의 관계성을 구성하는 것이 실체화되지 않은 상태 혹은 관계성이 드러나지 못한 상태를 가리키다. 이러한 점에서 정동 경제는 정신적인 것인 동시에 사회적이고 물질적인 것이다. : 증오와 같은 감정이 주체 안에서만 발생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가 얽혀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117쪽> 주체 '안'에 있는 부정적 느낌 역시 효과일 수 있으며, 안과 밖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증오에 따른 효과일 수 있다./138쪽> 증오는 특정한 기호에 실증적으로 내재하지 않으며, 기호와 몸 사이에서 순환하고 움직인다. 증오의 기호가 순환하면서 무언가 혹은 누군가는 움직이고 다른 무언가 혹은 누군가는 고정된다 : 증오와 같은 정동(혹 감정)이 어떤 특정한 대상에 내재한 고유한 속성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이 이야기에 공감했습니다.

    질문
    79쪽>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는 말은 '우리가 타자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 일은 타자의 고통을 우리의 슬픔으로 만들어버린다' 와 연동되는 문장인 것 같은데.. 잘 이해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 2024-03-09 08:56

    간단한 정리와 질문 올립니다.

  • 2024-03-09 09:43

    1주차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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