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3-7주차 후기] <‘나’의 죽음 이야기 >

평강
2023-11-04 01:42
219

                                                            [s3-7주차 후기] <‘나’의 죽음 이야기 >

 

참여하신분: 은영샘, 앙코르석공샘, 지현샘, 지영샘, 노을샘 ,혜근샘, 청산샘,,미정샘, 바람샘,

영선샘, 해성샘, 경희샘, 평강, 문탁샘.

 

메모와 질문을 차례로 읽고 앙코르석공님의 질문을 먼저 띄우셨습니다.

“사람의 죽음의 무게는 무엇으로 결정되며 그 죽음의 무게는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 우리는 어떤 죽음에 더 슬퍼하고 덜 슬퍼하나? 어떤 죽음에 더 슬퍼하고 덜 슬퍼해야 하나? 죽음의 무게에 대해 좀 더 사유해 보고 싶다.”

지영샘이 젊은 나이에 많은 것을 배우고 이루었는데 죽어야 하는 상황이 ‘아깝다’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지현샘은  문학에서도 인물의 비극성을 강화하는 장치가 있는데 그것은 인물의 행복을 극대화하는것이라고 지적해주셨습니다.

문탁샘은 폴 칼라니티의 죽음의 비극성은 ‘글쓰기’와 관련있다고 자신의 유한성을 인식하고 성찰하며 그것을 글로 썼기에 더 공감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또한 시대마다 문학 작품속 죽음의 대상이 변해왔는데 그것은 ‘너’의 죽음, ‘내’가 가장 사랑한 ‘너’의 죽음에서 나의 죽음에 관한 자기성찰, 죽는 순간까지 살아내는 자신의 이야기로의 변화라고 그리고 어떤 죽음은 애도할만하고 어떤 죽음은 애도할만하지 못한 걸까 죽음의 불평등을 지적하셨고 모든 죽음은 애도할 만한 것이여야 한다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폴 칼라니티의 고유한 삶의 태도에 관련된 질문이 있었습니다.

지영샘이 자신의 소명을 깨달은 자, 자기 삶의 가치를 찾는데 필사적인 모습은 넘사벽인 그의 학력, 경력, 능력보다 훨씬 더 넘사벽이라고

소영샘은 자신의 정신을 죽음이 코앞에 왔는데도 다듬을 수 있는 힘을 질문하셨고

해야샘이 그렇다면 우리는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면 삶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로 질문을 ‘우리’로 돌리셨고

혜근샘은 생물학,문학 철학을 넘나드는 그의 소양은 어디서 오는 것 일까등( 기억이 엉킵니다다ㅠㅠ) 자연과 함께 성장한 환경이 하이젠베르크와 많이 닮아있고 자연이 그것을 가능케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신 반면에, 문탁샘은 인도인이여서, 이렇게 무언가를 성취하고 몸값을 올리는 이력이 아니라 알고자하고 이해하는 것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이 가능한 것은 아닌지. 또한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의사가 되는 한국 현실과 대조된다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그 외 미정샘은 폴 칼라니티의 삶도 놀랍지만 그의 주변인이 그의 죽음에 대하는 자세도 놀라웠다는 말씀, 특히 담당의사 엠마가 인상적이였다고. 우리가 과연 현실에서 저런 의사를 만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든다는

바람샘은 이 책에 도달해서야 이번 시즌의 커리큘럼의 맥락이 이해가 되었다고 개인적으로 주변의 죽음을 목격한 경험을 말씀해주셨고

경희샘은 이 책이 죽음에 관한 ‘해피엔딩’으로 읽혀졌다고 또한  죽어가는 중에서도 문학작품을 읽고 글을 쓰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놀랍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놓친 부분이 많습니다. 댓글로 남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댓글 2
  • 2023-11-04 13:49

    평강샘은 수학을 가르치셔서일까요? 지난 세미나 때 나왔던 얘기들을 유사한 주제로 묶어 정리해 주셨네요. 깔끔하고 지난주 오간 얘기들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어 좋습니다. ^^
    이 책은 문탁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젊은이의 죽음이 아니라 죽음을 앞두고도 마지막까지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고자 한 이야기여서 독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벌써 마지막 책을 끝내 버렸다니, 시간도 야속하네요. 죽어가는 대신 살아가기로 마음 먹었다는 폴 칼라니티의 삶 앞에서 좀더 조용히 머물지 못하고, 에세이 초안을 써야한다는 불안과 초조를 쫒아내지 못하는 나란 사람. 하지만 에세이 안 쓰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보러 갑니다. ㅋㅋ
    모두 시즌 세미나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에세이 쓰면서 만나요~ (ㅠ.ㅠ)

  • 2023-11-06 17:43

    평강샘, 후기 작성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늘 한편으로 먹먹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폴 칼라니티가 갑자기 찾아온 죽음의 선고 앞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찬찬히 준비할 수 있었음이, 다시 생각해도 참 감동적입니다.
    저는 이날 세미나 끝나고 다음날로 친정엄마랑 여행갔다가 어제 와서 에세이 준비 이제 시작해야합니다. 변명 먼저 깔아놓고 시작하려구요. ^^;;
    다들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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