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동아리] 31회차 - 2020년 마지막 수리봉 등반
자룡
2020-12-24 15:43
356
등산 동아리의 올해 마지막 등반이었습니다.
미륵사 부근에서 출발해 수리봉까지 눈내린 광교산을 걸었습니다.
출발 지점입니다. 왼쪽 바람과 우연, 오른쪽 기린
간만에 산에 올랐더니 종아리가 마구 땡겨서 쥐가 날 듯했습니다. 사십대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 체력의 급저하를 느낍니다.
운동을 멈추면 다시 회복하기 어렵다는 샘들의 잔소리를 들으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북쪽을 바라보며 저것이 남산타워냐 아니냐를 두고 토론을 벌이고 있는 세 분
그리고 남쪽을 바라보며 한 컷
푸짐한 간식을 나누고 내려옵니다. 오늘의 간식은 커피, 귤, 감, 바나나, 구운계란
봄에 발견했던 참나무혹병에 걸린 친구는 여전히 그대로네요. 쾌유를 빕니다.
내려와서 오늘 참석한 인원들만 조촐하게 송년회를 진행했습니다.
두부김치에 추어탕 한그릇하고 헤어졌습니다.
내년에는 코로나 걱정 없이 봄꽃놀이 가지는 다짐과 함께 마무리했습니다.
입시가 바빠진 여름 이후로 참석을 잘 못했지만, 샘들과 함께한 등산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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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인문약방 등산 동아리를 시작하고 한해 동안 함께 광교산의 루트를 쏘다닌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내년에도 등산후기 쓰자는 저의 막무가내를 쿨하게 인정해주는 여유가 있는 회원들과 함께 해서 또 좋았습니다^^
내년에도 흥미진진하게 그리고 여여하게 등산할 수 있기를 바라며^^
내년 1월 등산에서 만나요^^
자룡님 다리는 괜찮아요? 잘 걸어다니나요?
진심 반가왔습니다.
덕분에 점심도 푸짐하게 먹고. 남아서 싸온 국으로 다음 날까지 해결했네요. 이런 모임 좋아.^^
자룡샘~ 오랜만의 등산이 보약이 되셨기를^^
마무리는 함께 못해 아쉽지만 그동안 참 좋은 시간이었어요. 오전산행을 하러 나갈때의 이른 아침 공기가 상쾌했고, 새로운 코스들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했고, 계절의 변화들을 오감으로 담는 시간들은 마음이 넉넉해지니 좋았어요. 도룡뇽의 안부를 묻던 일이 지금은 먼 일인 듯 느껴지지만.. 내년에도 그곳에 알을 낳아 커가는 것을 보게되면 좋겠습니다. 연둣빛 새잎들이 온 산을 채우고 꽃들도 차례차례 피겠죠ㅎ. 한층 가벼운 겉옷을 입고 다시 만나 모아둔 재미난 얘기 나누기로 해요~ 다들 수고 많으셨어요^^
시계가 좋아서 남산타워까지 본건 참 행운이었어요!
자룡샘 오랜만에 정말 반가왔구요.
올한해 참 즐겁고 건강한 산행이었어요!
2021년도 주~욱 이어가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