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6일차-한파, 바빠지는 손길.

풍경
2021-10-1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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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한파. 가을 한파라서 농작물이 얼기전에 빨리 거둬들여야 했다. 

그래서 식재료로 호박이 넘쳐났다. 그래서 점심국으로 호박넣은 된장국을 끓였다. 

저녁 메뉴로 생선 호박조림과 호박볶음을 했다. 

연극-전태일 배우가 보더니 실망한 듯 보였다.

그래도 내일 또 호박반찬을 먹어야 한다. 

 

텃밭을 짓게 되면 수확한 것만 먹게된다. 

5년전 전주에 내려간 첫해에 어머님께서 밭을 가꾸자고 해서 그렇겠다고 했다. 

매주마다, 풀뽑으랴, 수확물 거두랴, 집에 가서 거둔 농작물 해 먹으랴, 너무 힘들었던 때가 생각났다.  

마트에서 장보는 때와 수확 하는 때를 맞추지 못해, 많이 버리기도 했다. 

다음해는 때를 맞추려고 노력했고,

그 다음해는 수확한 것만 먹기로 했다. 그랬더니 버려지는 고추, 상추, 오이, 가지, 시금치는 없게 되었다.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했다. 왠지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에코는 더 어려운 듯 하다. 솔직히 지금은 에코까지 하면 여유시간은 사라질 듯 하다.

어쩐다!!!!!

 

댓글 5
  • 2021-10-18 22:13

    일단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요

    풍경샘은 호박요리 여러가지 알고 계실테니 다양한 변주가 가능할듯…

    호박전 먹고싶다

  • 2021-10-19 00:14

    수확한 것만 먹기, 이게 에코 아닌가요? 뭘 더 안해도.

  • 2021-10-19 10:53

    진짜... 호박... 좋은데...

    돈주고 사려면 아까운 것들...ㅋㅋ

     

  • 2021-10-19 14:44

    그러네 텃밭 열심히하는 건 탄소를 땅에 포집하는 거고, 시장을 안 가니 반자본이고! 

  • 2021-10-20 19:16

    아~~ 풍경 호박전 먹고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