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의 베이킹 연습 일지> 2.호두파이
수아
2018-05-31 12:10
717
길드 다 생산품으로 타르트를 하기로 결정했다. 담쟁이샘에게 타르트를 만들 거라 말하니
먼저 호두파이로 연습을 해보라고 하셨다. 내가 만들 타르트와 호두파이 모두 타르트지 반죽이 같기 때문이다.
이번 주 월요일에 선생님과 함께 생산을 해보았고 오늘은 혼자 호두파이를 도전해보기로 했다..!
기본 분량의 두 배로 계량했다. 앗 버터가 찍히지 않았다.
버터160 , 슈가파우더100, 밀가루290, 아몬드가루10, 달걀60, 적당한 양의 호두알갱이와 미리 만들어 둔 충전물
냉장고에 넣어져 있던 충전물은 충분히 섞어주었다. 버터는 발효온도의 오븐에 넣어 약간 녹여주었다.
버터 - 슈가파우더- 계란 순으로 믹싱볼에 넣고 크림화시켜 주었다.
중간중간 겉에 묻은 슈가파우더는 긁어서 다시 넣어주었다.
크림화된 반죽에 밀가루와 아몬드가루를 함께 체쳐 넣었다.
쿠키반죽과 같이 우물 정(#)자로 자르듯이 섞어주었다.
생각보다 반죽이 질어서 불안했다. 저번에는 저정도로 질지는 않았는데..
반죽을 반으로 나누었더니 딱 305g 두 덩어리가 나왔다.
두 덩어리를 냉동실에 30분간 휴지시켰다.
반죽을 꺼내 적당한(말로 설명할 길이 없다) 두께로 밀어주었다.
10cm지름의 원형 틀으로 반죽을 찍었다.
자꾸 밀대에 반죽이 달라붙어서 덧가루를 얼마나 뿌려댔는지 모른다.
타르트 틀에 중앙을 잘 맞추어 틀로 자른 반죽을 넣었다.
옆면과 아랫면이 닫는 부분을 먼저 눌러주고 손가락으로 옆면을 잘 다듬어 주었다.
저 구불구불한 면에 반죽을 잘 넣어주어야 모양이 예쁘게 살아난다!
두 개정도 망쳐서 반죽을 떼어내고 다시 했다. 이 작업은 정말 숨도 못 쉬고 한 것 같다.
포크로 바닥을 열심히 찍어준다. 심심하니깐 하트도 만들어본다. 헤헤..
호두 알갱이 15g을 넣는다.
충전물은 85%정도 찰 때까지 부어준다. 23g에서 25g정도였다.
나중에 보니 충전물이 들쑥날쑥 넣어진 것 같다.
충전물을 균일하게 넣는게 너무나 중요한 것.
총 16개가 나왔다.
175도로 예열한 오븐에 18분 구웠다.
20분 구우려고 했지만 윗부분 색이 짙게 나는 것 같아 그냥 뺐다.
음.. 20분 구워도 될 것 같다,
짠 짜자잔~
충전물이 들쑥날쑥하다는 것 빼고는 괜찮은 것 같다.
오늘의 작업 시간은
재료 준비 및 계량 20분
반죽 35분
냉동고 휴지 30분
팬닝 1시간
굽는 시간 20분
까지 해서 2시간 45분
식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8시 반부터 시작했지만 12시 반에 작업이 끝났다.
지금까지 한 작업 중 가장 집중한 날이었다. 정말 힘들기도 했고.
타르트지 적당한 두께로 민다는 게 이렇게 힘든 작업이었다니. 내가 타르트를 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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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파이랑 타르트를 안 하는 이유.
...제대로 성공한 적이 없기 때문!
손 많이 가고 어려운 작업을 혼자 잘 해냈네!^^
(그 이른 시간에 나와서 작업하고 있을 줄이야... 그대 멋졌음!)
수아야, 난 문탁이야.
난...음...뭐랄까....앞으로 이것의 활용도를 생각하면서 네 글을 읽게 되는데.... 지금 방식으로는 확장성?이랄까, 보편성?이랄까? 이런게 없어. 후기쓰는 방식을 좀 생각해봐야 할 듯.
-왜 타르트를 하고 싶은가?
-어디에 가장 공을 들였나?
-실패 포인트? 성공 포인트? 무엇인가?
-내가 주는 점수
뭐 이런 식의 구성이랄까..
어쨌든 구성이 필요해.
지금처럼 시간 순으로 나열하는 글쓰기는 음... 전달력이 떨어져.
회의가 필요해.
생산프로젝트팀에서 다시 논의하자.
홀로 나와서 작업하고, 후기 올리고...고생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