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 의사에게 노인은 중요한 "생계수단"

토용
2014-01-25 23:51
787

p.170~174

 

의사에게 노인은 중요한 생계수단

 

태어나 성장하고, 늙어서 여기저기 아픈 것은 자연의 흐름입니다. 늙음은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특별한 일도 이상한 일도 아닙니다. 바꿔 말하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고령의 장애인이 되는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나의 동업자가 의기양양한 얼굴로 나이를 먹어도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건강하게 늙어갑시다라고 계속 협박해왔습니다. 그러나 늙는다는 것은 건강하지 않게 되는 것인데도, 그런 말을 들으면 안심하고 마음 놓고 나이를 먹을 수가 없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현재 일본인은 젊음에 구애되어 나이 탓을 싫어하여 인정하려 들지 않고, 발달한 근대의료에 과도한 기대를 가지고 늙음을 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늙음은 일방통행으로 그 앞에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편, 에는 회복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장난 곳은 전부 노화로 처리’ ‘아픈 곳 전부 노화라면 의사는 좋다

노인이 상태가 안 좋은 것은 모두 노화가 원인인가? 노화가 관련된 움직임입니다. 이제 와서 의사에게 진찰받고 약을 먹어봤자 젊어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는 어떻게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낫고 싶다는 일념으로 고치려고 생각해서 찾아온 의사에게 나이 탓이라는 정떨어지는 말은, 환자에게는 용납이 안 됩니다. 무엇보다도 의료측도 노인은 중요한 생계수단이므로 목구멍까지 나온 말이라도 꿀꺽 삼킵니다.

그리고 노화로 그럴듯한 병명을 붙여, 발달한 의료에 의지하면 어떻게든 된다고 부채질하고 기대를 갖게 합니다. 겸손하게 나이를 먹으면 이런 것이라고 깨닫게 되면, 병원은 무너지고 개업의는 부득이하게 야반도주를 하고, 의료관계의 실업자가 마을에 넘칩니다. 민간병원이 멋지게 건물을 고치는 것도 노인분들덕택입니다. 감사하며 거듭 절해야 하고 소홀히 생각하면 벌을 받습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십시오. TV나 냉장고는 15년도 가지 못하지요. 그런데 인간은 60년도 70년도 그 이상도 갑니다. 이것은 굉장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나이를 먹으면 어딘가 아픈 것이 정상인 것입니다. 만일 노인임에도 어딘가 아픈 곳이 없다면 그것은 더욱 이상하다고 말 할 만하지요. 즉시 입원해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두카)로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고 확실하게 깨닫고, 나이를 먹으면 어느 정도 이런 것이라고, 그다지 구애받지 않고 ()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필요 없다

 

늙음을 기피한 나머지 젊음이나 건강을 추구하고, 휘둘리고, 최신 의료나 건강식품에 눈빛이 변합니다. 지금 TV 채널을 돌리면 건강식품관련 광고가 넘쳐납니다. 예를 들면 나이를 먹으면 감소한다는 콘도로이친, 히아루론산, 글루코사민, 콜라겐 등입니다. 저것들을 섭취해도 체내에 흡수하는 단계에서 분해되어버려, 형태 그대로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도저히 효과가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잘 팔리고 있는 듯합니다. 노인 요양원 환자 가족도 드시게 해달라고 가지고 옵니다. 이로우를 하고 있는 사람조차 글루코사민을 주입해 주세요라는 요망이 나올 정도입니다.

무엇보다도 인간에게는 라는 것이 있어서 철두철미 효과가 있다고 믿어버리면 그대로 심리효과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도시대 백은선사라는 스님이 ‘3홉의 병에 85말의 물건을 생각한다라고 실로 훌륭한 말을 했습니다. 3홉의 부분은 그대로 바꾸지 않더라도 85말의 부분이 55말로 줄어든다면 꽤 편해진다고 당연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전부 부정할 생각은 아닙니다. 단지 사용하는 이상 정어리 대가리도 믿기 나름이라는 말처럼 어중간한 반신반의는 좋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믿는 것, 이것을 조언하고 싶습니다.

이런 것은 요즘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이전에 식초콩 등이 대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자주, 콩을 먹고 식초를 마시면 똑같은 것 아니냐고 농담했습니다.

더구나 굉장하게도 아침에 처음으로 채취한 신선한 오줌을 마시는 것이 있었습니다. 4반세기도 전입니다만, 관서지방에 사는 의학박사의 직함을 가진 분이 실제 TV에서 실연해 보여주었습니다. 병원에 근무할 때였습니다만, 2, 3명의 가벼운 고혈압과 당뇨를 가진 환자가 실행하고 상태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좋다고 말하는 것을 이쪽이 반대 의견을 내세울 것도 아니고 그대로 자유롭게 하도록 했습니다.

단지 소변은 신체가 필요 없다고 버린 것입니다. 그것을 재이용하는 것은 이른바 폐품의 리사이클에 해당하므로 부작용의 체크만은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고작 한 컵의 소변입니다. 한 양동이를 마시는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아가면서까지 마시는 것도 아닙니다. 특히 어떤 문제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잘 들어보면, 그대로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경우도 있고, 냉장고에서 차게 해서 마시는 경우나 레몬을 띄우거나 우유를 타거나 여러 가지로 궁리해서 즐기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아주 잘 생각해보면 눈앞의 소변은 전혀 밑천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연금생활자에게는 안성맞춤인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처럼 지금의 일본인은 몸에 좋다고 들으면 소변조차도 마시는, 바야흐로 건강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필요 없다는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건강은 인생을 풍요롭게 살기 위한 수단일 터인데 그것이 목적으로 되어버린 점입니다. 본래 건강은 이러한 삶의 방식으로 살기 위해서 이 정도 필요라는 것이겠지요. 그것이 삶의 방식도 아닌데 건강만을 추구하는 것으로서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을까요? 단지 노인이 이정도로 눈빛을 바꾸는 것은 주변에 폐를 끼치지 않도록 건강하게 늙자라는 큰 압력을 보여주고 있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 

 

수업 시간에  ドゥフカ의 뜻이 뭘까 무척 궁금해했었지요. 사전에도 안나오고 인터넷 검색에서도 못찾았더랬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다른 세미나 시간에 우연히 알게 되었지요. 인도 상키아 철학에서 나온 말 두카 였습니다.

인디언쌤의 총명하신 머리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한 마디 "요요가 왜 몰랐지?" ㅎㅎㅎ

댓글 2
  • 2014-01-26 02:49

    한참 발제문을 읽던 중에 인디언 샘의 허공을 가르는 한마디~~

    저기 잠깐만~~ 이 글자 말이야... 흐흐흐  animate_emoticon%20(32).gif

     

    발제도 끝내시고 일본어 단어에 후기까지 올리신 토용님, 부럽습니당...

    일요일에 만두 너무 힘차게 빚지 마셔요...힘빠지십니다 ㅋㅋ

    주말 잘 보내십시오~~

  • 2014-01-27 08:10

    아하~ 그렇군요!!!

    궁금증 해결하신 것까지 올려주셔서 더욱 더 감사해요~ 토용님!^^

    우린 팀 구성이 너~무 좋아~~~!!! ㅋㅋ

    '건강'이 삶이 목적은 아니죠! 맞아요!

    삶을 건강하게 살면 좋은 것일 뿐...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28
p186 단어 (1)
김정선 | 2014.02.03 | 조회 938
김정선 2014.02.03 938
427
대왕생 단어입니다. (3)
토용 | 2014.01.29 | 조회 1127
토용 2014.01.29 1127
426
<후기> 생활습관병은 낫지 않는다 (1)
띠우 | 2014.01.27 | 조회 604
띠우 2014.01.27 604
425
후기 : 의사에게 노인은 중요한 "생계수단" (2)
토용 | 2014.01.25 | 조회 787
토용 2014.01.25 787
424
(후기) 드디어 5장에 들어갔습니다 (2)
인디언 | 2014.01.25 | 조회 708
인디언 2014.01.25 708
423
p179-p180 단어입니다.(추가) (4)
김정선 | 2014.01.24 | 조회 1078
김정선 2014.01.24 1078
422
[후기]자신의 죽음을 위한 준비 (3)
요요 | 2014.01.19 | 조회 709
요요 2014.01.19 709
421
p175 단어입니다 (4)
띠우 | 2014.01.16 | 조회 1057
띠우 2014.01.16 1057
420
대왕생 p168-169 단어 (4)
띠우 | 2014.01.08 | 조회 1145
띠우 2014.01.08 1145
419
[후기]자신의 죽음을 생각하기 위한 구체적 행동지침 (2)
뚜버기 | 2014.01.05 | 조회 892
뚜버기 2014.01.05 892
418
165단어 (4)
인디언 | 2014.01.05 | 조회 678
인디언 2014.01.05 678
417
웹진삼색스터디_1탄원본요
바람~ | 2013.12.30 | 조회 608
바람~ 2013.12.30 608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