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드디어 5장에 들어갔습니다

인디언
2014-01-25 13:03
709

요요님에 이어 4장 마지막 부분과 5장 시작부분 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장인 5장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하는 이 책을 빨리 끝내자는...ㅋㅋㅋ

그렇지만 5장이 거의 결론에 해당하는 만큼 마무리를 잘 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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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강력한 항생물질의 사용

   삼키는 것이 잘안되어서 오연성폐렴을 반복하는 노인의 경우,

평상시 사용하는 항생제로는 잘 듣지 않기 때문에, 한단계 더 강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가입니다.

또 위루를 한 노인의 경우, 그곳으로 항생제를 주입하는데 그칠 것인가, 병원후송을 할 것인가입니다.

사용하지 않아도 고통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죽을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는 폐렴은 “노인의 친구”라고 하는데 의미를 잘 알 수 있습니다.

산소결핍상태에서는 뇌내 모르핀이 분비되고 탄산가스에 마취작용이 있다는 것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의료에서는 <환자중심>의 터미널케어가 강조됩니다.

그러나, <환자중심>에는 <환자가 중심>과 <환자를 중심>의 두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둘다 환자가 중심에 위치하는 것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다만 <환자가>쪽은 환자의 의향을 존중하고 주위에서 협력하고 지원하는 것인 반면,

<환자를>쪽은 주위에서 이것이 환자에게 최선은 아닐까 라고 마음대로 추측하는 케어를 행합니다.

환자가 <죽음>과 마주하지 않는, <환자를>쪽은 어릿광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자본인의 만족이 아닌 가족이나 의료자의 만족이란 있을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별양호노인홈(요양원)에서도 선구적이라고 하는 시설에서는

연명치료에 관한 사전지정서(혹은 사전지시서)를 입원시에 본인과 가족에게 제시하고 서면으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원시에 본인은 대부분 정신이 희미한 상태이므로 대체로 가족의 의향이 됩니다.

복지기관에서는 이용자 없는 <말기간호>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용자 본위인 이상 이용자가 중심이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나 실태는 본인이 정신이 흐린 상태이므로 이용자 본위는 되지 않습니다.

좋은 말기 간호였다라고 자화자찬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누구에게 좋았다는 것인지 본인에 관해서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결국 어릿광대는 아니었을까 생각되는 것입니다.

제 5장 <건강>에는 휘둘리지 말고, <죽음>에는 항거하지 말고,

의료는 한정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명심하라

생명체는 번식을 마치면 죽는다

   장수사회라고 하지만, 좋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일면, 약해져도 좀처럼 죽지 않는, 죽지도 못하는 “장수지옥사회”일수도 있습니다.

길어진 인생을 <가는 것>과 <돌아가는 것>으로 나누어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사는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가는 것>은 올라가는 사고방식이 좋은 것이지만, <돌아가는 것>은 내려가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토끼는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길어서 올라가는 것은 쉽지만 내려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인간도 <돌아가는 것>은 긴 뒷다리와 짧은 앞다리를 바꾸는 정도의 의식변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신체가 따라주지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마음만은 언제까지나 젊어서,

무리하게 마음에 신체를 맞추려고 하므로 부조화가 일어납니다. 신체에 마음을 맞춘다면 편하게 생활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가는 것>과 <돌아가는 것>이 있는 이상에는 반환점이 있는 것입니다.

  여성은 매월 난자를 생산하지 않게되는 때로 명백합니다. 그렇지만 남성의 경우는 약간 확실하지 않습니다.

75세, 80세가 되어도 ‘나는 아직 성교가 가능해’라고 뽐내는 노인네가 때로 있습니다.

그러나 예를 들어 성교가 가능하다고 해도 정자는 돋보기를 걸치고 지팡이를 짚고 비틀비틀거릴 것이므로 실용적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마 여성과 비슷한 때, 늦어도 정년, 환갑 쯤이라고 생각하면 타당하겠지요.

   산란을 마치고 돌아가는 연어는 곧 숨이 끊어집니다. 일년초는 꽃을 피워 씨가 생기면 마릅니다.

이와같이 생명체는 번식을 마치면 죽는 것이, 자연계의 “규칙”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식료사정이 좋아지고, 위생환경이 개선되고, 의학이 발달되는 것과 맞물려

번식을 마치고 생명체로서의 유통기한이 끝났음에도 몇십년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일설에는, 인간과 곤도고래 뿐이라고 합니다.

곤도고래 암컷은 자녀양육에 참여하여, 젊은 암컷의 부담을 덜어주고, 종의 번식에 공헌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암컷은 약간의 돈을 꼭쥐고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자녀양육에 간여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젊은여자쪽에서 할머니의 방식을 낡은 것이라고 거절하는 현실도 있습니다만.

    <돌아가는 것>의 인생에 있어서는 싫어도 <노><병><사>와 마주칠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늙음>과 함께 하는 것에 구애받지 말고, <병>과는 같이 살고, <건강>에는 휘둘리지 말고,

<죽음>에는 항거하지 말고, 의료는 한정이용을 명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명체로서 유효기간이 끝난 후의 중요한 역할은 <늙어가는 모습> <죽어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후손들에게 ‘보여주고’ ‘남겨주고’ ‘전해주는’ 것에 있습니다.

또, 자신이 편한대로 멋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은총을 받고 살려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연>을 중요하게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볼 수 있었던 것이 신기하다 눈에 병들면” 라는 말처럼

보이는 것, 또 들리는 것, 십을 수 있는 것, 삼키는 것, 앉을 수 있는 것, 서는 것, 걷는 것,

손을 움직이고 코를 후비는 것, 엉덩이를 닦는 것, 소변을 보는 것, 똥이 나오는 것 등이 실은 당연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병이 났을 때 처음으로 건강의 고마움을 알게 되고, 불운, 불행에 닥쳤을 때 비로소 일상의 평범함의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보통 당연함이 실은 신기하고 고마운 일이라는 것을 음미하고 감사하는 그것이

 <돌아가는 것>의 삶의 방식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2
  • 2014-01-26 02:52

    후기로 다시 보니 정리가 잘 되어갑니다.

    아무래도 뒷부분이라서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단어만 찾지 않고 해석을 함께  했습니다ㅎㅎ

    신발끈을 동여매고 다시 힘차게 걸어가야지요.

     

  • 2014-01-27 08:02

    에고...한 시간 빠졌더니...후기를 읽어도 딱! 이해되지가 않네요ㅠㅠ

    그래도 그런 내용을 하셨구나... 알게되어 감사합니다^^

    <돌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자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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