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관성적 사고는 늘 일정한 수평적 공간을 맴돌곤 합니다. 

이런 사유로는 오래된 생각인  주역을 공부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더 멀리 갈수록 더 멀리 달아날 수 있다고 하니,  더 깊은 시간, 더 어두운 세계로 가면 좀 나아질까요?

“우리는 이런 관성적 사고를 거부해야 한다. 반대로 근본적 관점으로서의 심원의 시간을 촉구해야 한다....

생성과 파괴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지구 역사의 오랜 이야기가 현재의 성급한 욕심과 분노를 거두어갈 것이다.”

<언더랜드>의 저자 로버트 맥팔레인의 말입니다.

이 달에는 이 심원의 시간, 정말 깊은 세계의 시간을 바탕으로 주역을 보려고 합니다.

지하의 생태계는 비인간들의 원초적인 공유 또는 공존의 삶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역> 은 인간들의 삶 속에서 이런 원초적인 공존을 적용시킨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달에 볼 괘 중에 '계몽'에 관한 괘가 있습니다. 보통 교육의 괘라고 합니다. 

맥팔레인에 따르면 고대의 앎은 '내려가서 빛을 가져오다' 의 의미를 지녔다고 합니다.

혹시 계몽은 근대의 계몽주의자들이 생각하듯 어둠을 밝히는게 아니라 어둠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니었을까요?

주역에서 비계몽주의적 계몽을 생각해볼 수 있을까요? 토론 시간에 이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언더랜드>를 한 번 읽어보시고 오시기를 추천합니다. 길지 않고 아름다운 책입니다.

한자에 생소하고 동양고전 공부가 처음이라도

주역을 더듬더듬 읽어가다 보면 '낯설어서 새로운' 생각들이 불려올 것입니다.

강의는 월 1회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64개의 ‘괘사’를 차례대로 봅니다.

시간 : 5월 11일 수요일 저녁 8시~10시(매달 둘째주 수요일 )

방식 : 온라인 zoom 강의

      -주역의 괘사를 원문으로 공부합니다(1시간) 

      -강사의 보충발제를 중심으로 생태적 사유에 대한 토론(1시간)

참고텍스트 : <언더랜드> (로버트 맥팔레인/소소의 책)

강사 : 자누리 (유윤희; 에코n양생실험실 회원)

수강료 : 15,000원 (연간회원 10만원) (하나은행. 441-910059-80008 정성미)

정원: 20명

문의: 노라(010-89칠팔-1688)

신청방법 : 댓글로 이름과 연락처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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