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버리지를 오랜만에 만들었어요. 

사실 인공향에 너무 익숙해서 냄새가 우리에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살지만요.

천연향으로 만든 공기정화제와 무좀 등에 효과가 있는 풋스프레이가 진열대에 있어요

"청량리 빼버리지"는 공기정화제로 페브리즈를 패러디해 청량리가 빼버리지로 작명해줬어요.

"초록 풋스프레이"는 초록이 친구에게 선물했는데 무좀에 효과가 좋았다고 하네요.

(앞으로 종종 제품명에 누군가의 사연이 붙게 될지도 몰라요 ㅎㅎㅎ)

그리고 복활동으로 만든 샤워비누가 드디어 완성되서 커팅을 했어요.

얼마나 정성스럽게 만들었는지 만드는 과정도 볼께요

가성소다를 녹이는 과정인데 코를 막고 있는 건 잠시만이지만 독한 가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여기 나와서 비이커를 저으면서 바깥 거리를 쳐다보고 있으면 참 묘한 기분이 든답니다.

뭐랄까 괜히 저 거리와 내가 친하고 내가 저 거리에 기여하는 바가 있다는 그런 느낌.....

일상이지만 일상이 아니고, 친하면서도 낯선.....ㅎㅎㅎ

암튼 인디언쌤, 도라지쌤, 릴리카쌤도 그런 느낌 받았을라나? 

샤워비누는 재활용유를 사용했지만 거품을 잘내기 위해 싱싱한 팜유와 코코넛유를 섞었어요

그간 어성초비누로 샤워하기 아까웠던 분들,

시중 바디워시를 사용했던 분들,

비누로 머리 감는 분들

모두 이 샤워비누를 사용해보세요^^

그리고 빼버리지나 샤워비누 사용해보신 분들 아래 댓글로 사용감도 올려주시면 감사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