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후기 「인생은 「고(苦)」 (두카‘ドゥフカ’, 생각한대로 되지 않는)라고 하는 분명함」

띠우
2014-02-24 19:31
1059

   7 남기는 말

 

하나, 일어나 앉으면 다다미 반장, 누우면 한장, 천하를 얻어도 이홉반

(지나치게 부귀를 탐하지 말라는 말).

하나, 천명에 맡기고 인사(사람이 할 수 있는 일)를 다해라

하나. 인연을 소중하게

하나, 떫은감, 그 떫은 맛이 그대로 단맛이 되는구나

하나, 인생은 ()(두카ドゥフカ’, 생각한대로 되지 않는)라고 하는 분명함

 

2006917, 나카자와 진이치

 

 

내가 남기는 말

7은 내가 남기는 말입니다. 대부분 설명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일어나 앉으면 다다미 반장, 누우면 한 장, 천하를 얻어도 먹는건 이홉반

이 의미는 가능한 욕심을 적게 사는 것을 철저히 하라는 의미입니다.

 

천명에 맡기고 인사를 다해라

이것은 일반적으로는 인사를 다하고 천명을 기다린다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인사를 다하면 천명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것 같은, 인간으로서 우쭐해하는 느낌이 느껴져서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능력껏, 즉 대충대충하지 않고 일에 임하고 그리고 결과는 신경쓰지 않는다라고 하는 쪽이 좋은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명을 기다린다고 말하면서도 결과가 나쁘면 인사를 다하지 않았던 탓이야라고 비난받을지도 모르는 분위기가 느껴져서 싫은 것입니다.

 

인연을 소중하게

설명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

나는 아내와의 결혼생활이 45년을 넘었습니다. 인생의 3분의 2 가까이를 함께 지내왔다는 것이 됩니다. 신기한 인연이라고 밖에 말할수 없습니다.

당신은 나를 위해 태어나 준 것이네, 감사하오라고 하는 심경입니다.

아내와는 심한 싸움은 하지 않으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나는 자동차의 운전은 할수 없지만 아내는 가능합니다. 아침, 나갈 때에 싸움을 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냉랭하게 되어있다고 하는 것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때는 이미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이므로 화가 날 때도 당연히 있습니다. 그런 때에는 마음속으로 천천히 하나부터 열까지 수를 헤아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든 괜찮은 것으로 생각되어져 싸움없이 살 수 있습니다. 신심이 깊은 사람이라면 나무아미타불을 열 번 정도 반복하는 것도 좋겠지요.

현재 나는 허리척추관협착증 때문에 먼거리를 걷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오른쪽 하지가 마비되어 아파서 걷지 못하게 됩니다만 잠시 몸을 앞으로 구부리고 쉬면 다시 걸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혀리의 확장수술은 전혀 할 생각이 없으므로 병원에는 가지 않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아내가 매일 근처의 역까지 배웅하고 마중 나오는 것을 해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아내가 친구와 해외영행을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나의 경우는 노인요양원의 입교자가 밤중에 사망하면 사망확인을 하러 가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일박 여행도 불가능합니다.

집을 비우면 배웅과 마중의 일은 불편하게 됩니다만 어쨌든 기분좋게 보내줍니다. 비행기는 땅위를 날기 때문에 떨어진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닙니다. 무사하게 생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번식을 끝냈다면 이처럼 자신의 죽음뿐만 아니라 상대의 죽음도 시야에 넣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

 

떫은 감, 그 떫은 맛이 그대로 단맛이 되는구나

이 말은 설명이 필요없지요. 도가에는

나쁘다고 해도(떫은감이라도) 그냥 버리지마라 떫은 감을 두면 곶감이 된다

번뇌도 원래는 깨달음의 근거로 떫은 감을 두면 단감이 된다등이 있습니다.

 

인생은 ()(두카ドゥフカ’, 생각한대로 되지 않는)라고 하는 분명함

이 말은 2500년도 전에 석가가 깨달은 생로병사가 (), 즉 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고 하는 영원한 진리로, 시대가 변하고 조금씩 의학이 발달한다고 해도 그 진리는 변할 리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을 늙음이라는 것을 병으로 바꾸어버리고 죽음조차 어떻게 될수 있다고 착각하게 해버리는 것은 큰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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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선상이 여행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참여한 강독시간이었고 대왕생이 끝난 날입니다. 오늘 우리는 모두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습니다. 웃다가 웃다가... 우리가 웃은 부분은 다른 분의 후기에 나옵니다. 꼭 읽어주세요....

저는 이글을 쓰면서도 혼자 큭큭거리며 웃습니다. ‘대단하십니다~~’정선상의 말투,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나카자와 선생의 꼼꼼함과 풍부한 어휘력, 많은 비유와 예들을 잊지 않아야겠지요...토용님은 사전사러 일본에 갈지 모릅니다. 아마도

 

 


 

 

 

댓글 2
  • 2014-03-05 08:00

    そうかもね。

  • 2014-03-05 15:37

    私も連れてって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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