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야전과 영원 제10절 전반부(86-93)
뚜버기
2014-09-10 22:31
446
직역이 어색해서 고친 곳이 있습니다. 틀린 것 같으면 의견주세요
p91 2째 줄
‘유아가 실패를 내던져서 자신의 시야에서 그것을 쫓아 보낸것은 「없다」라고 외치고, 실을 질질 끌어서 자기 주변으로 돌아오는 것은 「있다」라고 외친다라고 하는’
이 부분 직역하면 어색한 것 같아요. 이렇게 고치면 어떨까요?
‘유아가 실패를 내던져서 자신의 시야에서 쫓아 내고는 “없다”라고 외치고, 자기 주변에 실을 질질 끌고 와서는 “있다”라고 외치는’
p91 6째줄
さらにそこから 한층더 그곳에서 -> 다시 그곳에서 로 바꿨어요. 문맥상 그게 맞지 않나 싶은데
p91 11줄
糸巻きに記号として
꺽쇠는 대부분 따옴표로 바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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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절 제2의 상징계-기계의 상징계
확인하자. 그는 0과 1의 교대, 현전과 부재가 교대하는 구조, 그 기계를 ‘랑그‘라 부르고, 그것을 ‘충실한 말(빠롤)‘을 발화하는 주체에 ‘선행하는 것‘이라 일컬었었다. 이 ‘제2의 상징계‘인 ‘랑그‘의 0과 1, 플러스와 마이너스, 현전과 부재의 교대구조란 어떤 것인가. 물론, 그것은 이전에 기술한 ‘『도둑맞은 편지』에 관한 세미나‘의 두번째 페이지와 ‘정신분석과 사이버네틱스 또는 랑그의 본성에 관하여‘에서 기술되어 있다. 후자는 극히 단순한 AND회로와 OR회로, EX-OR회로에 관한 개설에 불과하므로 나중에 몇 개의 결론만 언급해두겠다. 여기서는, 『도둑맞은 편지』에 관한 세미나의 세미나 제2권에 수록된 판의 설명과, 특히 『에크리』 판의 ‘『도둑맞은 편지』에 관한 세미나‘의 본문이 아닌 보충부분을 주의 깊게 되풀이하여 읽으며 나가보자. 다짐해 둔다. 여기에는 나중의 저 몹쓸 ‘정신분석의 수학화‘에 연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난해한 것은 아니고 조금 귀찮을 뿐으로, 여기에는 토폴로지라든지 양자역학이라든지 하는 것은 전혀 없고, 다만 초보적인 계산, ‘산수놀이‘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주석이 되지 않을 정도로, 라캉의 도시(圖示)에 헷갈리지 않게, 간결하며 동시에 명료하게 서술해보자.
우선, 현존과 부재가,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주어진다. 이것은 서술한 대로 ‘홀짝 게임‘으로서, ‘내기‘로서 주어져있고, 라캉 자신이 말하듯이, 이미 여기에 확률론적인 것은 포함되어 있다(주127). 홀짝게임을 계속해보자. 예를 들어, +-+-++--+-……로 그 결과가 계속된다. 그 확률론적인 우연으로서 주어진 풀러스와 마이너스는 3개마다에 기호화할 수 있다. 변화가 없는 3개, 즉 (+++, ---)을 (1)의 기호로 나타내자. ‘뒤에 오는 것과 관계가 없는 2개의 동일기호 그룹‘(주128)으로 나타내어지는 비대칭의 3개, 다시말해 (+--, -++, ++-, --+)에 (2) 기호를 부여하자. 그리고 교대로 오는 3개, 즉 (+-+, -+-)를 (3)의 기호로 표현하자. 그러면,
+-+++-- ……
라는 홀짝게임의 결과는
3 2 1 2 2
로 변환된다.
여기서, 예를 들어, (+++도 +-+도 대칭적인 모양을 만든다는 의미로) 대칭인 (1)과 (3)의 조합, 즉 「11」 「33」 「13」 「31」로 계속될 때에 이것을 α로 표기하고、비대칭끼리의 조합 즉 「22」만을 γ로 표기하고, 대칭과 비대칭을 조합할 때 즉 「12」 「32」을 β라고, 비대칭 조합할 때 다시 말해 「21」 「23」을 δ로 표기하자. 그러면,
3 2 1 2 2
은
β δ β γ
로 변환된다.
여기에서 사태는 변화한다. 라캉은 말한다. ‘일련의 항 가운데 제1항과 제4항을 결정하면 중간의 두 개 항에서 가능성이 배제되는 문자가 반드시 하나 있다. 또 마찬가지로 중간의 2개 항 가운데 최초의 중간 항에 들어갈 가능성이 배제되는 문자가 두 개 있고, 다음의 중간 항에 들어갈 가능성이 배제되는 문자도 두 개 있다.(주129)’ 제1항과 제4항의 조합이 (α · · α) 인 경우를 생각해보자. 라캉에 따르면 ‘ɑ 또는 δ에서는 α 또는 β이외의 것을 얻을 수 없고, β 또는 γ 에서는 γ 또는 δ 이외의 것을 얻을 수 없다.’ ɑ는 「1-1」 「3-3」 「1-3」 「3-1」등이므로 (실제로는 1은 {+++} {---}, 3은 {+-+} {-+-} 이므로 「1-3」 「3-1」은 존재하지 않는다), 중간 항의 하나인 제2항은 ɑ자체가 「1-2」 「3-2」인 β 밖에 올 수 없다. 즉, 여기에서는 「2- 2」인 γ와 「2-1」 「2-3」인 δ는 배제되고 있다. 결국 (α α · α)와 (α β · α)가 가능하게 된다. 그런데 (α α · α)의 경우 제3 시점은 α밖에 가능하지 않다. 즉 (α α α α)밖에 가능하지 않다. (α α α α는 가능, 이라고 라캉 자신도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α β · α)의 경우, 똑같이 반복되는 것이지만, β는 「1-2」 「3-2」이고 α는 「1-1」 「3-3」 「1-3」 「3-1」이므로 「2-2」인 γ는 올 수 없고, 「2-1」 「2-3」인 δ밖에 올 수 없다. 즉, (α β δ α)밖에 가능하지 않다.
제1항이 α, 제4항이 α라면, 제2항은 α이거나 β밖에 가능하지 않고, 제3항은 α이거나 δ밖에 가능하지 않다.
즉, ‘중간의 두 개 항에서 가능성이 배제되는 문자’는 γ이고, ‘최초의 중간 항’인 제2항에서 배제되는 것은 γ 와 δ 두 개의 문자이고, ‘다음의 중간 항’인 제3항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은 β 와 γ 두 개의 문자이다.
마찬가지로 예를 들어 (δ · · γ)라면 제2 시점은 α이거나 β (γ와 δ가 누락된다), 제3 시점은
β이거나 γ밖에 안된다(α와 δ가 누락된다).
그리고 중간의 두 개 항으로부터는 공통적으로 「δ」가 누락된다.
마찬가지로 예를 들어 (δ · · α)라면 제2 시점은 α이거나 β(γ와 δ가 누락된다), 제3시점은 α이거나 δ밖에 안 된다(β와 γ가 누락된다). 그리고 중간의 두 개 항으로부터는 공통적으로 「γ」가 누락된다. 등등 이것은 모든 패턴에 들어맞는다.
순수한 우연의 게임으로 보였던 현전과 부재의 교대가 평범한 변환의 룰(어쩌면, 이와 같은 변환의 룰은 얼마든지 다른 버전을 생각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로, 기묘한 필연성으로 전화되어 버렸다.
반드시 누락되는 문자가 있고, 그것은 문득 깨닫고 보니 소급적으로 결정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이 ‘+와 -의, 현전과 부재의 게임’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물론, 프로이트가 진술한 저 Fort-Da(없다-있다) 게임이다. 유아가 실패를 내던져서 자신의 시야에서 쫓아내고는 “없다”라고 외치고, 자기 주변에 실을 질질 끌고 와서는 “있다”라고 외치는, 프로이트가 관찰한 바로 그 게임이다. 이 Fort-Da 게임은, 아직 상상계의 착란시키는 빛(여기서는 엄마와 2자 관계라고 하는 것이 된다) 아래에 있는 유아가, 다시 그곳에서 언어의 세계, 상징계로 들어가는 ‘참된 언어의 주체, 참된 욕망의 주체’로서 스스로를 확립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된다. 그 순간의 유아에게 있어서, 말하자면 엄마는 심리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절대적인‘대상’이고, 단적인 그 부재는 유아에게 있어 본질적인 위기가 된다. 유아에게 엄마의 부재는 자신의 의지로 이러저러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따라서 그것은 지극히 ‘수동적인’ 입장, 기댈 곳 없는 무력한 입장에 자신을 몰아넣기 때문이다. 거기서, 엄마의 모습을 하찮은 실패라는 기호로서 나타내어, 그것을 스스로 내던지고는 끌어당겨, ‘있다’ ‘없다’게임으로 해버림으로써, 그 위기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여 ‘길들이는’것, 이것이 이 게임의 최초 판돈이었다. 그것은 ‘기호화하여, 기호를 조종하는’것의 첫걸음이라고 설명되어왔다. 라캉은 이 Fort-Da 게임에 대해, 확실히 우리가 논해왔던 이 ‘『도둑맞은 편지』에 대한 세미나’의 보충으로 전개된 ‘산술게임’에 도입되는 곳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이 게임에 대해서 우리는, 인간이라는 동물이 상징계의 질서로부터 받아들이는 결정을, 그 근본적인 특성에서 명시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주130)’라고. 그는 계속 말한다. ‘인간은 현전과 부재가 서로 번갈아 말을 거는 구조적인 교대운동을 전개하는’ 것이고, 그가 ‘상징의 모든 조건에 굴복하는’ ‘강습의 일격’이 이루어지는 것은, 이 ‘현전과 부재가 결합하는 시점, 말하자면 욕망의 제로점에서(주131)’라고. 그리하여 이 ‘현전과 부재의 근본적인 교대운동’, 그 ‘현실성에 있어서는 완전히 “닥치는대로” 배분되는 일척(一擲)의 연속’에 따라서야 말로 ‘이 더없이 엄밀한 상징의 다원적 결정(주132)’이 일어난다, 라고. 이 교대의 질서야말로 ‘시니피앙의 결정을 시니피에의 결정으로 겹친다(주133)’라고.
기계의 이진법, 잠재적으로 ‘욕망의 제로점’인 「3」을 포함하고는 있지만, 그것은 단순하고 단조롭기 짝이 없는 0과 1로부터 된 우연의 이진법이 ‘시니피앙의 결정’으로, ‘상징적 결정’으로, ‘필연’으로 변용한다. 결국 라캉이 이 산술게임을 통해서 시험하고 있는 것은 Fort-Da 게임에 대한 통상적인 이해를 정교하고 치밀하게 하는 것이다. ‘실패놀이라는 기호화에 의해 어머니의 부재의 슬픔을 길들이는 것이, 기호나 말, 상징 세계의 시작이다’라고 하는 통상적인 이해에서는, 어째서 단지 ‘없다-있다’가 일약 ‘주체’를 가져오는지, ‘언어의 세계로의 진입’이 되는지가 애매모호하고, 왜 그것이 집요하게 ‘언어의 세계’에 도달하기까지 반복하는지도 알 수 없다.
이 게임의 과정에 라캉이 중첩시키고 있는 것을 2가지 들어보자. 라캉은 ‘기묘한 규칙’을 여기에서 연속적으로 만들어서, 그것에 의해 이 게임을 성립시키고 있다. 0과 1을 세 개씩의 단위로 모아서 (1) (2) (3)으로 변환하고, 다시 그것을 두 개씩의 단위로 모아서 α γ β δ 로 변환하고, 제 1항과 제 4항을 결정하면, 반드시 소급해서 빠지는 문자가 있다. 이러한 변환 규칙 속에 있는 ‘모은 단위’를 라캉이 ‘표의단위=의미 있는 통일성(unité significative)(주134)’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에 주목하자. 결국, 현전과 부재의 교대가 엮여낸 아주 작은 언어의 ‘음’의 차이의 수준이, 단위마다 묶여져 가능한 용법의 집합 속에서 결정되어 ‘어휘’의 수준으로 상승하고, 그 ‘어휘’의 수준이 다시 단위로 묶여져 가능한 용법의 집합 속에서 결정되어 ‘문장’의 수준에 도달해서 하나의 ‘의미’를 이룬다고 하는, ‘의미작용의 생성’의 과정이 이 게임 속에 중첩되어 있는 것이다.(주 135) 즉, 이 변환 규칙, 라캉이 ‘시니피앙을 직접적으로 문장의 상위에 있는 단위까지 구성하는 침식의 질서’라고 부른 것은, 말하자면 ‘문법’ ‘통사법’인 것이다.(주 136)
(주127) 라캉은, 우리가 이미 인용한 ‘정신분석과 사이버네틱스 혹은 랑가주의 본성에 관하여‘에서, ‘기계의 상징계‘와 문맥상 똑같은 것으로 간주할 수 있는 ‘시스템‘에 의해 ‘확률의 개념에 기초를 두는 것이 아니면 어떻게 구성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고 있다. Lakan, S. II, Le moi dans la théorie de Freud et dans la technique de la psychanalyse, Paris, Seuil, 1978, p. 352, 하권222항
(주128) Lakan, E, 47.
(주129) 이하의 설명을 둘러싼 라캉 자신의 말은 모두 에크리 48~51쪽의 사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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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버기님 의견에 동의해요…제가 한번 더 보고 올려야했는데 급해서 걍..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