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석] 야전과 영원 1부2장14절 트레 유네르(trait unaire)란 무엇인가

둥글레
2014-11-01 03:23
556

제14절 트레 유네르(trait unaire; 일원특징, 단일한 특성) 란 무엇인가.

 

      이것은 61년에서 62년에 걸쳐서 이루어진『동일화』세미나에 제출되어, 점차 정교하고 치밀해진다. 첫회의 세미나에서는 아직「트레 유니크 (유일의 선. 독자의 특징)」이라고 불렀지만, 그는 이것을 「시니피앙 안에 포함되어 있는 단위를 정리하는 기능」과는 다르다고 확연하게 구별한다. 우리들도 봐왔던 것처럼 시니피앙의 상위 단위로 정리는 단지 저 시니피앙의 차이를 초래할 뿐, 트레 유니크는 그것과는 다른 것이다 라고. 그리고 12월 6일에 트레 유네르라는 말을 새삼스럽게 채용하여 그것을 「세로의, 수직(vertical)의」것이라고 형용한다. 가로선이 아닌, 세로선이다. 그리고 그것을 시니피앙의 차이를 「지지하는 것(support)」으로, 그리고 프로이트를 인용하면서 여기에서 제2종류인 동일화가 문제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바로 소타자에의 동일화와는 다른 동일화를 초래하는 것, 그것이 트레 유네르라고. 병든 상상적인 동일화와는 다른, 상징적인 동일화를 초래하는 것, 트레 유네르. 트레 유네르와 「고유명(固有名)」과의 관련을 언명하면서, 다음 해 초의 세미나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내가 저번에 말했던 것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봅시다. 여러분에게 고유명에 대하여 이야기 했습니다. 그것은, 주체의 동일화, 제2타입의 퇴행적인 동일화, 즉 <대타자의 트레 유네르>에 대한 동일화를 둘러싼 우리들의 도정 속에서, 그것과 우연히 만났기 때문입니다.」라고.

     이제 됐다. 이렇게 61년 늦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조금씩 성립해 간, 이「트레 유네르」에 대해서, 여기에서도 우리들답게 간결하게 재단하도록 하자. 요컨대, 트레 유네르라는 것은, 「주체를 대타자의 영역에 걸쳐 놓은 」것으로, 그것에 의해 「주체를 설정한다 」.따라서 그것은 「주체 이전」에 있는 근원적인 「일」의 써넣기이다. 시니피앙 효과인 주체가 출현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주체이전에「최초의 시니피앙의 출현 」이 필요하고, 그 「가장 단순한 」시니피앙이 이 트레 유네르이다. 그렇게 라캉은 말한다. 여기서부터 시니피앙 연쇄의 게임이, 저 차이의 게임이 시작된다. 그러니까, 트레 유네르는 시니피앙 차이를 지지하는 것이고, 그 차이를 「창출하는」기능이 있다고 정의 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 차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었단 말인가. 시니피앙 연쇄에서 차이라는 것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렇다, 저「열광」의 「응시」의, 잇따라 흘러나와 말려들어가는 환유의 차이였다. 따라서, 그는 프로이트를 불러내서 「프로이트가 작은 차이들의 나르시즘이라고 부르는 것 」과 트레 유네르를 결부 시키고 있고, 트레 유네르는, 어쩔 수 없이 주체가 말려 들어가는 강박반복의, 「일회」를 세는 것,「반복의 한주기의 단일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한다. 트레 유네르는 시니피앙 연쇄의 「강박반복」의 「반복의 일주기」를, 말하자면「초기설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시니피앙의 일회 일회로 계산되는 반복이 주체를 만들어가는 이상, 트레 유네르는 주체에게, 스스로를 세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반복의 일회가, 주체의 출현의 일회이므로. 따라서, 트레 유네르는 「주체에 있어서 계산의 기반과 근거」이고, 「트레 유네르가 센다는 기능을 개시한다」라고 라캉은 말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이 주체가 자신을 셀 수 있게 되는 걸일까. 자신을 일로서 세는 것. 이것은 눈에 띌 정도로 자명한 것은 아니다. 자신을 계산에 빠뜨리는 것은 자주 있는 것이여서, 그것은 자신을 세는 다른 자신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시니피앙의 반복의 일회가 주체의 생성의 일회이기 때문이라 하여, 그 주체가 스스로 자신을 일로 셀 수 있는 능력을 정말로 갖추게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트레 유네르가 주체가「스스로를 일로서 셀수있는 것」으로 하는 과정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라캉은, 트레 유네르를 논하는 가운데, 이 주체를 「일로서의 대타자」의 「순진한(나이브한) 욕망」속에 걸쳐져 말려들어간 「환유밖에 아닌 주체」라고 극명하게 말하고 있다. 시니피앙 연쇄라는 환유적 욕망속에서 망연자실하고 있는 이 주체가, 어떻게 자신을 하나로서 세는 걸까. 그러나, 여기에는 아무것도 어려운것은 없다. 라캉은, 트레 유네르는 대타자와 주체와의 승인의 욕망의 변증법을 강제로 가게 하는 태엽을, 즉 「모순」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일로서의 대타자」와의 욕망의 변증법의 과정 그 것이, 여기에서는 상징적인 「동일화」와 같은 것으로 되기때문에, 일인 대타자에게 동일화하는 주체가 원래 「일」이 되지않을 이유가 없다.  즉 주체는, 시니피앙의 일회씩의 반복의 효과로서 일이기도 하지만, 그 시니피앙연쇄의 반복의 「다른 것」에의 욕망이 「일로서의 대타자」에의 동일화로 향하는 지향성에도 있다는 것에서도, 일이 되는 것이다. 시니피앙연쇄의 반복의 일회씩이, 부정성에 의해서 구동하는 「욕망의 변증법」속에서, 대타자에의 「일」에의 동일화로 된다. 따라서 트레 유네르는 동일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 주체는, 이 상징적 동일화에서 「한사람」이 된다. 즉 인간 중에서의 한사람, 으로 스스로를 셀수있게 된다. 결국, 자신을 분류할 수 있게 되어, 그 중에서의 한사람밖에 아닌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라캉이 짧고 애매한 표현이지만 이것를「분류」와 연관짓고 있는 것은 여기에서 이해할 수 있다.주233 이것은 요컨대, 인류학적인 「친족의 기본구조」에의, 「상징적 분류」에우ㅏ 근본적인 써넣기이기도 하다. 이렇게 하여 주체는 트레 유네르에 있어서 스스로를 계산할 수 있게 된다. 인간 속에서, 남녀 속에서, 이사람 저사람에 대하여 부친이기도 모친이기도 형이기도 동생이기도 한, 이러한 「분류」의 종(種)이나 속(属) 중에서 「한사람」으로서. 이 대타자에의 써넣기로부터 「남은」것, 주체의 「일」의 계산에서 누락된 「여분」이 대상a로 되지만, 그것은 지금은 됐다. 

   요약하건데, 트레 유네르라는 것은 우리가 「제2의 상징계」라고 불러왔던 것의 모든 것을 실현하는 것이고, 결여를 지적받은 대타자와 시니피앙연쇄에 노출된 주체의 환유적인 「욕망」과의 사이의 제한없는 뒤얽힘을, 「상징적 동일화」라고 하기 위한 것이었다.

주233 Lacan, S. IX, L’identification, 1962/6/27. 내가 이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던것은, 다른 것이 아닌 피에르 르장드르가 -트레 유네르라는 말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이것에 관하여 논하고 있기 때문이고, 해당부분에서만은 이러한 이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해당부분에서 라캉은 「분류기능의 도그마틱한 분절」이라고 하는 말을 사용하고 있어, 여기에서의 라캉의 문언자체가, 비판적인 제자의 한사람인 「도그마티시앙」인 르장드르로부터 얼마간의 시사를 받은 발언일지 모른다고는, 덧붙여 두는 편이 좋을 것이다.


댓글 1
  • 2014-11-01 03:25

    한국에선 트레 유네르를 단일한 특성 줄여서 단성이라고들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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